떠나는 7월에게 / 8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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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7월에게 / 8월 편지--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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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7월에게
7월!
애썼다
그리고 고맙다.
계절의 의미를 전하려는 장마로
마음 찌푸리게 만들었고
뜨거운 날씨 때문에
그늘을 찾게 만들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미움 보다
서운함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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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야 힘은 들었지만
궂은 날씨는 궂은 대로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고
더운 날씨는 더운 대로
들판에게 선물이라 생각하니
그저 기분이 좋았다.
그 기분으로, 커피까지
마셔가며 꽃구경도 했으니
아쉬울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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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해도
우리에겐 다시 7월이 있으니
그때까지 기다리며 지내자.
내년 6월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날 7월!
나도 세련된 분위기로 반기겠다.
나를 위해 애쓴 7월!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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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편지
8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늦은 편지지만
짙은 그리움으로 적겠습니다.
기다린 시간도 담고
보고 싶은 마음도 담아야겠습니다.
바람을 바람으로 여겼고
별을 별로만 여겼지만
그것마저 그리움이었다고
모두가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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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되기까지
준비해 온 기간이었다면
돌아보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묶어 둔 기억을 풀어보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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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처음 마음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한 해를 반으로 나누면
8월은 아직 시작 쪽에 가까우니
그렇게 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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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적겠습니다
그리웠다고
보고 싶어도 잘 지내고 있다고
있는 그대로 적은 편지를
8월 편에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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