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스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정원, 세월호라는 강펀치에 흔들리던 대한민국이 이젠 윤일병, 남경필지사 아들, 제주 지검장 사건 등 연이은 카운터 펀치에
휘청이고 있다.
그
무엇 하나도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채 연거푸 터지는 사건들에 이젠 국민들이 마음 둘 곳 없는 ‘될 대로 되라’식의 불감증 사회로 흐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사건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세대간 지역간 이념간 남북간 여야간 반쪽으로 갈리어 극심한 대립으로 치닿고 있다는 점이다.
16~17세기
유럽에서, 로마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가톨릭교회의 타락을 비판하고 그리스도교의 참된 정신으로 돌아가고자 교회를 개혁하려는 이른바 종교개혁이
일어난다. 1517년에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제시하여 면죄부 판매를 공격한 데서 비롯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종교개혁이 결과적으로 유럽사회에 이상적 공동체의 그릇이 못되면서 극단적인 무신론 사회개혁운동이 일어난다. 19세기와 20세기초 유럽
각국의 산업혁명 과정에서 생긴 구조적 모순을 일거에 제거하려는 공산사회주의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1848년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공동집필한 공산당 선언을 기원에 둔다. 이후 세계는 근 150년 동안 지독한 좌우 냉전을 치루게 된다.
지난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다. 대한민국은 열광했다. 특히 세월호 상처가 해결되지 못한 정국에서 더더욱 그랬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을 지킬 수가 없었다’는 교황 자신의 말에서처럼, 세대 이념 지역 남북 등으로 갈기 갈기 찢긴 대한민국은 마치 구세주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교황을 반기고 소원을 빌었다.
하지만
교황 방한이후 대한민국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문제 등으로 끝 모를 소용돌이로 치닿고 있다. 때문에 더더욱 우려스러운 것이다.
KBS에
조사에서 4박 5일 교황의 방한일정 등 강론과 연설 등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사랑’으로 총 166회나 언급돼 1위에 올랐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명동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님은 '7번이 아니라 77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이다.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사회에 하나의 과제를 던진 것이다.
만일
교황의 말과 다르게 대한민국이 서로 사랑하고 용서치 못한다면 그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 또다시 공산당 선언과 같은 19세기 유령이 대한민국
사회에 들어오지 않을까하는 역사적 교훈을 불현듯 떠오르게 한다.
1972년 6월 발생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당시 미국 닉슨 대통령은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연이어 미국의
월남전쟁에 대한 반전운동 여론이 급등하는 등 미국사회는 분열의 늪으로 치닿는다. 문제는 월남 패망 연이어 인도차이나 반도의 공산화 등 도미노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일대 영적각성을 촉구한
1976년
미 양키스타디움 대회(뮤지컬)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세계적 승공지도자 문선명 총재는 1973년 11월 30일부터 시작해서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발간되는 주요 일간지에
전면 광고로 ‘미국의 위기, 워터게이트에 대한 해답: 용서하라, 사랑하라, 단결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대 미국의 각성을 촉구했던 일화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필요한 것은 단연코 사랑하고 용서하고, 하나되는 것이다. 대통령에서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하나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우려스럽다.
2014년
8월 21일
새로운
시각과 전망, 데일리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