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종파분쟁이 더 문제다----데이비드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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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사태에 비견될 정도로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 수가 급증하자 대량학살에 대한 우려로 멀고 가까운 곳에 있는 이슬람의 ‘신성한 전사’들이 시리아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분쟁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 간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이라크 사람들은 최근 10년간 경험한 것과 같은 최악의 혼란 상태로 퇴보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온다. 심지어 터키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로도 확산될 수 있다. 전직 고위 외교 관료는 “(시리아 내전은) 2006∼2008년 이라크에서 일어난 국지적인 종교전쟁과 비슷하지만 더 광범위하며 미국의 적절한 중재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앤서니 코드스먼의 분석에 따르면 이슬람권의 격변은 문명 간이 아닌 문명 내의 충돌에서 기인할 것이라는 말이 지난 한 해 동안 분명해졌다. 그는 시리아 내전은 이라크나 레바논에서도 심각한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어떤 전문가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지속될 큰 권력 변화의 단초가 될 거대한 충돌을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간 경계를 새로 획정한 것과 같은 그런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에서 미국의 철수와 재건 전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꽤 명백해졌다. 미국은 이라크에 더 많은 군대를 남겨둘 수 있었고, 폭력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시리아에서도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적절히 개입해 시리아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발 늦었다. 이 때문에 종파 갈등의 불길이 이미 길들일 수 없을 만큼 커졌는지, 미국이 그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전략을 가졌는지 등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한 공습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보다 광범위한 반종파적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최소한 3개의 전략이 가능하다. 첫 번째는 차단 전략이다. 각 나라의 내전을 그 국경 안에 묶어 두는 것이다. 두 번째는 화해 전략으로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서 외교적 기회를 찾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그런 외교적 해결은 거의 모색된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는 중립적인 방법이다. 수니파 국가들은 미국에 중앙정보국(CIA)과 다른 미국의 힘을 활용해 자신들이 라이벌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했다. 행정부는 그렇게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지금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미국이나 다른 외부의 개입이 종파 간 증오를 억누를지, 아니면 더 악화시킬지 명확하지 않다. 유명 외교관인 라이언 크로커는 “외부의 간섭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불편한 진실은 당분간 시리아의 불길이 계속 활활 타오른다는 것이다. 숲에서 발생한 거대한 화재 때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은 그 불길이 잦아들기를 바라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시리아의 화학무기도 문제지만 진짜 끔찍한 것은 중동 지역 그 자체다. 시리아 사태를 다루는 모든 정책을 살펴보면 그것들이 모두 형편없거나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 해야 하는 일은 상황이 더 나빠져 최악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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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님의 댓글
"만군의 여호와 천사장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종교를 만들어 6000년을 섭리해왔다는 것"
여호와가 하나님이 아니고 천사라는 얘기는 들었으나, 그가 종교를 만들어 섭리해 왔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입니다.
그가 하늘을 대적하여 '선을 지향하고 하늘의 섭리를 점진적으로 이루워 온 것'이라는 논리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오늘의 통일가 혼란의 사태는 그 여호와의 개입일까요, 철부지 인간의 오판에 의한 과분한 욕망의 과오일까요?
수니-시아파로 갈린 이슬람 종파분쟁이 결코 강건너 불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감하여 본문을 소개했습니다만, 창배님의 독특한 견해는 또 다른 헷갈림 입니다.
우리 종단이 절대로 절대로 이슬람 종단처럼 갈려서는 안되는 당위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자면 수니-시아파로 갈린 계기와 역사를 살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일찌기 이곳에서도 낮설은 이슬람 역사에 대하여 살피면서, 그점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다시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창배님의 댓글
종교는 타락으로 생겨난 것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장에서 모두가 망할수 밖에없어
방편으로 선악을 분리하여 선이 악을 굴복시키고 악은 선에 굴복하여 파멸은 막아보자는 것으로
한번실수로 돌이킬수없는 세계가 이루어졌으니
생명나무로 계시는 부모인 하나님이 오실때까지 만군의 여호와 천사장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종교를 만들어 6000년을 섭리해왔다는 것
2013년 13일을 기해 생명나무로계시는 부모인 하나님이 직접섭리하시는 기원절을 맞아
더이상 종교가 필요없는 시대가 되었기에 종교를 중심한 전쟁은 없어질 것으로봅니다
뿌리는 뽑혔지만 가지와 잎이 아직 마르지않아 남아있는 기운이 부닥치는 현상으로
이 고비를 지혜롭게 잘 넘어가면 서서히 종교의 종말이 오지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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