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에 갇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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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새 (마야 안젤로우)
자유로운 새는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그 흐름이 멈출 때까지
따라 떠다니고
날개를
오렌지 빛 햇살에 담그고
감히 하늘을 자기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좁은 새장을
뽐내며 걷는 새는
분노의 창살을 통해서
볼래야 볼 수가 없다
날개는 잘리고
발이 묶여 있기에
목을 열어 노래한다.
새장에 갇힌 새는 노래한다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갈망하고 있는 것들에 관해
그 곡조는
먼 언덕에서도 들린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에 대해 노래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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