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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릴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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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 후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한 마음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 완연한 가을입니다.

‘장미의 시인’ 릴케의 ‘가을날’이 어울리는,

하늬바람 솔솔 부는 가을입니다.



가을하늘이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이 나무, 저 나무로 불며 잎들에게

생기를 북돋아주는 가을 바람처럼,

살랑살랑, 파란 희망과

사랑이 퍼져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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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유노숙님의 댓글

좋은글을 어디서 그렇게 잘 가져 오시는지 감동입니다.
학창시절에 좋아 하던 시가 지금 보니 더더욱 빛니 나네여.....

주여 가을이 왔습니다....그리고 겨울도 오겠지요..
우리마음속에도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옵니다.

이봉배님의 댓글

그토록 무덥던 여름이 어느새
걷었던 팔소매를 내리게 하네요
너무 좋은 가을날에 노랗게
갈아입은 단풍나무 처럼
우리들의 주위에도 산듯한 소식 들리려나!!!???

이존형님의 댓글


가고 오는 세월속에 청춘의 때를 씻어내고
을숙도를 찾는 하늘의 길손들이 즐비해지면
날짜계산기에 나타나는 올 가을철 일기예보는 청명한 날씨만 계속일 것이니..
조바심 내지 말고 자연의 흐름에 영혼을 맡기고
항상 바르고 맑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벗들과
삼삼하게 가을놀이라도 가다보면 꽃피고 새우는 좋은 계절이 찾아오겠지요.

문정현님의 댓글

한 여름의 무더위도
드디어 꺽였습니다.

가을이라는 새로운 절기를
기쁘게 맞이합니다.

수도권 상조회 회원들의
바베큐 모임이 있습니다.
참가는 못하지만 참가자들의
발길을 성원합니다.

구름기둥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원없이 맞으면서, 동지애를 나누는
하루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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