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峯 鄭道傳의 꿈과 이상, 그리고 좌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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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峯 鄭道傳의 꿈과 이상, 그리고 좌절-1
1. 지금 왜 정도전인가
판타지 사극이나 팩션이 TV사극의 대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돌아온 정통사극이 호평을 받고 있다. KBS 주말 대하사극 ‘정도전’(정현민 극본·강병택 연출)이다. 지난해 제작비 절감 등을 이유로 잠정 폐지됐던 KBS 1TV 사극이 부활하며 선보였다. 2년 제작기간, 총 제작비 135억원의 대작이다. 조선을 설계한 정치사상가 정도전의 이야기. 모처럼 사실감 넘치는 정통사극에 조재현(정도전 역)·박영규(이인임 역)·유동근(이성계 역) 등 중견 연기자의 호연이 더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6회 방송까지 평균 시청률은 12%(닐슨코리아). 주말 밤이라는 시간대를 감안하면 선전이다. 화제성은 더하다.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이인임·노국공주 등 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방송 2주 만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약 500건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중장년·남성의 반응이 뜨겁다. 1회 시청층을 분석해보면 60대 남성(17%), 50대 남성(12%), 40대 남성(11%) 순이었다.
◆정통 사극의 힘=‘정도전’은 ‘기황후’ ‘해를 품은 달’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 최근 유행하는 퓨전 판타지 사극과는 다르다. 역사속 인물이 나오지만 실제 역사와는 무관하게 로맨스·활극으로 질주하는 경향에 반기를 든 것이다. 고려 말기 개혁적인 신진 사대부 정도전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조선 건국에 참여하지만 끝내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다룬다. 한 이상주의적 정치가의 좌절을 통해, 단순히 정쟁을 넘어 정치의 본질을 묻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역사 전공 석박사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리며 극의 사실감을 높였다. 출연진과 함께 4개월간 당시 토지제도 및 성리학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각 인물에 대한 전기도 참조하며 극중 인물들의 직책 등 고증에 애썼다는 후문이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현실정치를 체험한 정현민 작가의 이력도 흥미롭다. 10년간 새누리당·민주당 의원 5명을 보좌해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모처럼 중견 연기자들의 호연도 화제다. 문화평론가 김주옥씨는 “CG와 음악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연기 9단들의 향연만으로도 즐겁다”고 평했다. 임영호 부산대 교수 역시 “역사인식은 뒷전인 말랑말랑한 판타지 사극 속에서 돌직구의 힘”이라고 말했다.
정도전 역의 조재현
◆현실 정치와 유사성에 공감=‘정도전’은 최근 출판과 방송 등을 통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KBS ‘정도전’ 때문에 무한 연기되기는 했지만, MBC 역시 정도전을 소재로 한 ‘파천황’을 준비 중이었다.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의 작품이다. 역사학자 이덕일의 『정도전과 그의 시대』, 이재운의 소설 『정도전』도 최근 출간됐다.
고려 말에서 조선 개국에 이르는 혼란스런 상황이 작금의 정치현실과 유사성이 있고, 난세를 헤쳐가는 다양한 정치적 행태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시청자에게도 공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백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놓았던 정도전의 ‘민본(民本) 정치’라는 이상이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대중의 열망과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제작진 역시 드라마 제작노트의 맨 앞구절에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은 복종하고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배반하게 된다”라는 정도전의 말을 인용했다.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갈망은 1000만 흥행을 기록한 영화 ‘광해, 왕이 된 사나이’(2012), 화제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2011·SBS) 등 히트 사극들을 관통하는 코드다.
◆드라마와 교양의 협업=‘정도전’은 또 초기 6회 방송까지 쇼양(예능적 교양) 프로 ‘역사저널 그날’과 협업체제를 시도했다. 드라마 직후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 정도전을 소재로 다룬 것. 시인·영화감독·역사학자 등이 나와서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토크쇼다. 비록 6회 방영에 그쳤지만 드라마와 교양이 협업하면서 역사를 다루는 새로운 편성모델로 눈길을 끌었다.
양성희 기자 <중앙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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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님의 댓글
각자 나름의 평가와 견해이면 되지, 어떤 모범 정답을 염두에 두고 화두를 올리는 자체가 천상천하유아독존의 '개성'을 지닌 절대가치의 인간에 대한 결례라고 믿습니다.
대외 정치적으로는 '야합'이라고 까지 평가절하되는 87년 정치체제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며, 내내적으로는 천일국 헌법에 기초하여 천일국의 권력체제가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 입니다. 거기다 어쩌면 민족통일을 차분하게 준비해야하는 시점에서, 목사님의 평가대로 망국과 개국의 연결고리가 되었던 조선 최고의 설계자 삼봉의 주장과 사상이 역사 속의 먼 얘기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생각 입니다.
말씀대로 대단히 신중을 기해야 하는 무거운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민족과 국가를 위한 개헌문제, 통일문제, 천일국 출범의 현실은 주제의 경중을 논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처한 엄연한 역사적 중대사를 적응하고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일단 '알고 넘어가자'는 정도로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정치학 전공의 인규목사님께서는 이미 아시는 바 겠지만, 그 아시는 내용을 우리가 처한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적절한 계도를 부탁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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