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주장, 그리고 시민들의 요구를 대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내에서도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와 환경·여성·교육·경제 등 각 분야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그 영역을 넓히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아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의 희망을 찾고 있는 도내 각 사회단체를 찾아 올 한해 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도내 결혼이민자는 2011년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 8269명으로 이 가운데
국적 미 취득자가 약 70%(5800명)에 이르고,
다문화가정 자녀는 7755명입니다.
다문화가족 지원은 결혼이민자의 정착에 필요한 언어·가족교육에 중점을 두었고 올해는 각 지역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대상자에게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전북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강연화 회장(59)은 올해 다문화가족의 정착과 자립을 위해
한국어와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 자녀의 안정적인 성장 지원, 건강한 가정의 정립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꼽았다. 특히 각 시·군 센터를 중심으로 실시하던 사업을 찾아가는 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올해는 좀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혜택을 받도록 다문화학당 사업을 계획했다"며 "임신, 출산,
영유아양육, 조기취업, 원거리 거주, 가족 반대 등 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문화학당 사업을 실시하려면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만큼 자원이 부족한 군단위 센터의 어려움이 재능기부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엄마 나라의 동화를 이용해 다문화 자녀에게 이중언어와 문화를 교육하면 결혼이민자의 역할과 자존감을 키우고 우리의 마인드도 세계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부터 고창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맡은 강 회장은 지난 2006년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다문화가족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국어도 모른 채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결혼이민자들은 처음 입국 뒤 가족의 지지가 없으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만큼 가족간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남편의 능력을 믿지 못해 모국에 아이들을 보내고 직장에 다니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