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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람에 춤추는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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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람에 춤추는 울릉도

아내의 60회째생일이 닦아오는데 딸, 딸 아들들의 반응이 없다 해서 긴급 가족회를 하기위하여 문자를 보냈다 중대한 가족회의가 있으니 정한시간에 지정된장소로 참석할 것! 불 참시는 불이익이 있다는 것을 경고함. 라고 보냈다. 딸 둘 아들 막내 등 집에 들어오면서 “중대한 일이무어냐?” 고 물었다 “지금부터 가족회의를 시작하겠다. 얼마 있으면 하나밖에 없는 너 네 들 어머니의 60번째 맞는 생일이다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어머니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것 다 알고 있지 그 은혜에 보답하는 뜻에서 성의를 보여라! 이상 회의 끝. 훈시 끝.” 돌아가는 그들의 얼굴이 조금은 벌레 씹은 얼굴처럼 보였다.

아내가 한 마디 했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돈 내노라면 어떻게 해요 슬 적 귀 뜸 만 하면 되고 저희들이 알아서해야지 참 당신도...” 나는 속으로 거금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몇 일후 성금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헌데 거금은 고사하고 국내여행비도 될까 말까 한 경비를 보내면서 요즘형편이 어쩌고저쩌고 다음번에 호강 시켜드릴 테니....얼렁뚱땅 넘어가는 놈들에게 또 속았다 해서 고르다가 낙찰 된 것이 울릉도 여행이다.

하얗게 쏟아지는 밝은 햇살. 불어오는 시원 한 바람. 울릉도에서 독도가 2시간 거리에 낚시만 넣었다하면 고기가 물고 달아난다는 말에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나는 흥분하고 있었다. 차를 몰아서 강릉 안목 항으로 달렸다

묵호나 포항에만 있던 울릉도 행 여객선이 이제는 강릉에도 있어서 참 좋았다 서울출발 3시간 만에 강릉 항에 도착하여 시스타호의 티켓을 176,000원[20%할인 일반 98,000원]사고 승선 후 2시간 40분후에 울릉도에 도착했다 풍랑이 일어서 배가 요동치는 바람에 배 멀리를 모르던 아내가 맛있게 먹은 점심을 모조리 토해내는 바람에 그 아까운 것을 화장실에 버려야했다.

예약한 민박집에서 마중을 나왔다 민박집에 도착한시간이 오후 5시, 아내는 녹초가 되어 방에 눕고 나는 낚시 대를 도동항으로 총알 같이 달렸다 현지정보나 사정도 모르면서 급하기만 했다 왜냐하면 낚시는 때를 놓치면 허탕이니까 말이다 또 내가 보통낚시꾼이야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생각하며 꾼 들로 붐비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넣었다 어종은 씨알이 굵은 돌돔과 정강이[아지]다 헌데 이 어찌 된 일인가 주변 사람들이 20-30마리를 잡는 동안 한 마리도 못 잡다니 ....채비가 잘못 된 것을 알고 주변사람들의 채비와 방법을 물었다 어둠이 짙기도 했지만 경상도에다 뱃사람들이라 말도 없고 재차 삼차 물으니 화를 벌컥 내면서 내사 고기 잡으러 왔제 낚시 강의 왔는 능교? 잡 으 소 마!! 하고는 끝이다 햐--!! 참! 울릉도라....!!!

이튼 날 아침 밥을 먹으러 식당을 가서 오징어 냉장 탕이라 색다르기에 시켰다 얼마나 맛있을까 오징어 내장 탕? 헌데 한참물간 시시 부리 한 반찬 서너 가지에 중국집 짬봉 그릇에 3분의1정도 국물 속에 콩나물 몇 놈이 “뭘봐 콩나물첨보니”하는 식에다 오징어내장 허연 것 몇 조각이“내가 오징어 내장이다 어쩔례”하는가하면 무 몇 조각이 전부. 경악했다 이게 9000원이란 말인가? 아내도 벌서 벌레 씹은 얼굴에 심지가 뒤틀리고 있었다. 국물이나 좀-더 줘요? 말이 고울리 가있나! 달려온 아줌마 “많이 들인 기라 예 안 덜 잡 숩고 냉기니까네 조금드린 기라에 그냥 잡수소 딱 2인분만 만든 기라서 ...여기는 울릉도라 예 울릉도는 울릉도 법이있는 기라예” 화 낼 사람은 우리인데 왜 주인이 화를 내는가? 내가 눈짓을 했다 여기는 울릉도라 먹어둬.... 그러니 음식을 남기지 음식을이맛있는데 남겨...

여행길에 나섰다. 둘레 길을 도는 5시간코스 개인당20,000원씩 내고, 여기서도 울릉도 법은 적용되었다 오징어 가게 들려서 오징어 사게 하고 엿 공장에 들려서 엿사게 하고[가짜울릉도 엿] 식당에 가서 밥 먹게 하는데 그 엉터리 값에 그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가 밉상스럽고 기분이 엉망이 되었다.

돌아온 아내는 슈퍼로 갔다. 김치한포기, 깻잎, 김을사고 쌀을 사서 밥솥을 빌려 돌아 올 때 까지 먹으며 안사고 안 먹고 안 보고하기로 했다. 개인당45,000원 주고 2시간 40분을 달려가 독도 얼굴 15분보고 사진 찍고 돌아왔고, 5시간 걸어서 올라 간 해발980m 성인봉에는 돌 몇 조각 세워놓은 것이 전부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돌아오려고 환불을 요청하니 민박집주인부부가 엄청 큰소리로 말을 못하게 하며 그 울릉도법을 설명하는 바람에 50%만 겨우 받아 넣었다. 관광이 참 피곤했다

나는 낚시점에 달려가 울릉도식 채비를 했다 미끼와 낚시 바늘 추가문제였고 고기를 유인하는 밑밥이 문제였다 채비가 끝나자 고기는 잡히기 시작 했고 새벽2시에 나가 제일 좋은 자리를 잡아 고기를 낚았다. 싱싱한 회를 떠서새벽 해오름을 보며 망망한 바다에서 먹는 기분에 그동안 쌓였던 울울한 기분이 달아나고 울릉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 했다.

울릉도의 숙원이던 둘레길이 완공되어 3km를 제외하고 섬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가 생기고 본도와 죽도가 다리로 영결되어 관광이 가능하며 독도가 가까워서 일본과 독도문제가 잇슈가 되면서 울릉도에는 관광객이 물밀듯 들어가게 되었다. 작년에 30만 명이 들 갔고 금년엔 이미 30만 명이 되었단다. 그러다보니 울릉도 사람들 머리 속 에는 관광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보이고 식당, 건어물상, 관광, 노래방 횟집들이 부르는 게 값이 여서 현지인들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란다. 울릉도를 다녀간 사람들 머릿속에는 울릉도가서는 안 먹고 안사고 안 놀고 구경만하고 온다. 고 인식 되고 있다. 요즘 인타넽 세상인데 몇 번 언론과 인터넽에 나쁜 이메지로 오르고 네리면 울릉도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바다물이 좋고, 경관이 아름답고, 고기가 많아 관광과 낚시하기는 정말 좋은 곳 이다 이제 시작하는 울릉도 관광은 숙박시설과 쇼핑, 볼거리, 놀 거리, 먹 거리를 위한개발과 서비스의 대전환, 박가지 섬 이메지를 벗고 적당한 가격이 형성되고 현지인들의 손님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 울릉도에도 밝은 희망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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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정해관님의 댓글

ㅎ ㅎ ㅎ ㅎ...
김기영회장님의 빼어난 글솜씨에 잠시나마 엔돌핀이 확 솟아난 느낌입니다.
저는 회장님의 안내로 지금은 종합운동장 건너편 우성아파트 경비원으로 착실하게? 스펙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회장님 아시다시피 서로가 근무날짜가 엇갈려 좋아하시는(1급 비밀인데...) 곡차 한잔 못 마시고 결례를 범하는 군요.
그래도 회장님은 다복하신 편이라 만만한 사위들! 덕분에 해외여행!도 하셨네요.
저도 어부인을 위해 애들 소집을 하긴 해야 하겠는데, 어부인께서는 어지간한 여행은 시덥찮게 생각하는 까닭에 어디 육지에서 좋은 곳 물색해야할 판 입니다. 멀미도 안하고 돈도 별로 안드는 곳으로다가...

이창배님의 댓글

울렁데는 가슴 희망을 안고 한갑기념 여행이
토할 것 같은 울렁되는 기분을 느끼셨나봅니다
사람은 변했지만 자연은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킵니다
조석으로 변하는 사람보다 자연에서 진리를 발견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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