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단상(斷想) !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절기가 절기라서인지 공연히 창공을
바라보면서 실성한 사람처럼 넋두리를
하고픈 왱 청 적은 생각이 듭니다.
세상만사 다 팽개치고 영화의
한 폭처럼 산골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새소리 물소리와 더불어 때묻지 않은 자연에
찌든 맘을 세척하고 싶은 요즘이군요.
한 때 많은 지식인이 우려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바보상자’가 인간 합리성을 빼앗지 않을지,
공장형 대중문화가 진정한 문화를 말살하지 않을지,
3S(Sports, Sex, Screen)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지 않을지….
그러나 지금 누구도 그런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팝콘 브레인(순간적인 대응만 하는 뇌)’을
만들고 있어도, TV와 게임이 뇌를 마비시키고 있어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공장형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젊은이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어도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군요.
아무 의미 없는 연예프로그램에 넋을 빼앗기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정치는 자율자치의 영역으로 진입하기도 전에,
이벤트가 돼 버렸는데도 이 문제는 논외(論外)입니다.
수(數)가 행복(幸福)을 목 조르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가을은 왔군요.
가을 바람이 뺨을 스치는데도 감성이 무디어진 탓인지
덤덤하기만 합니다.
하늘은 바짝 올라가 붙었군요.
구름 때문에 더욱 파랗습니다.
오늘은 사춘기 소년처럼 일탈에서 벗어나
감성의 바다에서 마음껏 유영하고픈 설렘에
가슴이 요동치는군요.
오래 연락하지 못했던 벗,
영혼에 속삭이는 소리 !
감미로운 선율(旋律)에 취하고픈 부질 없는 상념에
푹 빠져 봅니다.
촌부가 사랑방에서 새끼꼬면서
부지불식간에 쌓인 묵은 찌끼를 카타르시스 하는
오순도순 공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
![]() |
관련자료
정해관님의 댓글
저는 형님의 글에 어깃장 놓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답니다.
만사는 그 평가에 있어 '상대적' 입니다.
'공장형 연예인' '이벤트화된 정치'로, 아이돌 한류의 연예인과 깜짝 등장한 안풍의 주인공의 정치 현상을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 모두는 한류의 세계화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희망의 아이콘1icon (1 . 그리스 정교에서 모시는 예수, 성모, 성도(聖徒), 순교자 등의 초상. 2 . ‘우상’을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이 되고 있음도 엄연한 현실 입니다. 우리 한테도 그런 청량제가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