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완전히 망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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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완전히 망하던 날
오래 만에 월남 참전전우회 모임에 갔다 그동안 외국에 들락거리느라 참석을 못하다가 이번에 마음먹고 갔다 월남 참전전우회에서 베트남참전 국가유공자로 명칭이 바뀌어 대우가 달라졌다는 통지가 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회장과 임원을 개편하는 날인데 체제가 달라졌으니 전 임원은 일단 일괄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받던가? 전원 새 임원을 선출 하던가 하는 회의를 수석부회장이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하여 전원 유임하는 쪽으로 발언을 하고 한쪽에서는 새로 선출하여 새 출발하자면서 전 임원들의 부정행위를 고발하기 시작했다 회원에게 주어야 할 상품권을 착복했는가 하면 각종 지원금, 찬조금 행사비도 투명하게 밝히라며 삿대질을 했다 회의장은 삽시간에 소란스러웠다 “갈아 치워야 겠구먼” 이라던가 “야! 여기도 부정부패가 있어 개판이군! 개판이야!!” 하면서 야단이다 헌데 유임시키자는 쪽의 한 사나이가 발언자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으며 “증거를 대라! 우리가 해먹은 것 증거를 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회의장은 두 패가 되어 너만 잘났냐? 나도 잘났다 하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진행자는 안중에도 었었다.
나를 포함해 새로 간 사람이 30여명이나 있었는데 모두가 황당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참으로 한심 한 놈 들이라 생각되었다.나는 사회자에게 마이크를 좀 달라고 해서 잡았다. 그리고는 노래를 불렀다 “전우에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사이공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 한다---......큰소리로 불렀다 노래가 중반쯤 접어드니 이 돌발 사태에 싸우던 놈들이 웬일인가 싶어 모두가 나를 주시했다
때를 잡은 나는 놓치지 않고“ 차분하고 호소하는 목소리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우 여러분 저는 오늘 여기에 처음 왔습니다 나뿐아니고 새로 온 사람들이 30여명이나 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상황을 보며 슬픔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대표로서 세계평화를 위하여 생명을 걸고 월남에서 싸운 전우 들입니다 이 정신을 계승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봉사하며 친목하며 보람된 여생을 보내자고 모인우리들인데 확실치도 않은 조그마한 이해관계 때문에 이렇게 이성을 잃고 회의가 파행하고 있으니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만약 계속해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오늘 새로 온 사람들은 돌아 갈 테니 잘들 해보십시오! 했다 장내는 제정신이 드는지 아니면 새로 온 사람들에게 미안 했던지 조용했다. 사회자가 사과를 했다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의도가 그게 아닌데 일단 돌아가시지는 말고... 에 ..그러면 새로 오신 분들의 의견은 어떴습니까? 전원 유임이냐? 아니면 새로 선출이나?....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임기가 아직도 1년 반이나 남았으니 그동안 많은 발전도 있고 체제가 달라졌으니 그분들을 일단 유임시키어 노하우가 있으니 기반을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임원이 선출되면 모든 것이 새로워서 기반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임원들께서는 지회의 모든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누구든지 공감 할 수 있도록 하시면 오해하던 분들도 납득이 가리라 생각 합니다 반대하시던 분들도 일단 지켜보시고 문제 제기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지회를 출발시켜야합니다” 설득을 했다 전직 목사의 실력발휘를 했다 말이 끝나자 새로 온 사람들이 일제히 “옳소! 동의합니다.” 박수가 나왔다 그러니 박수는 따라 치게 되어있는 것, 해서 회의 는 일사천리로 전개되고 유임으로 결정되어 끝났다 나는 속으로 쓰벌 넘들 단순하기는....죽고 살기로 싸우더니 웃기는.....
저녁식사 자리
100여명이 밥을 먹고 있는데 아까 멱살잡이 하던 유임 쪽 사나이가 나의 테이블로 와서 나에게 막걸리 한잔을 따르며 친구 덕분에 회의 가 웬만하게 진행 되었소 고맙소! 알고 보면 나도 나뿐 놈이 아닙니다. 하면서 사과를 했다 우리들은 “잘 들 해 보세요 잘 될 겁니다.” 했다
그 찰라 유임에 반대하던 사나이가 달려 오드니 “너 좀 맞아야 돼” 하면서 유임 쪽 사나이를 막걸리 병으로 후려쳤는데 이 사람이 살짝 피하니 그 막걸리 병이 나의 머리를 정통으로 내리쳤다 플라스틱 병이라 상처는 없었으나 그 막걸리 병이 터지면서 모두 뒤집어쓰고 밥상이 날라 가고 찌개그릇이 튀어 사람들이 뒤집어쓰고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 두 놈은 엉겨 붙어서 업치락 뒤치락 하며 싸우고 5-6명이 붙어서 뜯어말리고 고성이오고가고 .....주인은 어쩔 줄 모르고...입회비와 월 회비 등 거금 22만원을 내고 그 설렁한 부대찌개를 먹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퇴근길 만원 버스에 올라타니 사람들이 벌래 씹은 얼굴을 하며 다들 도망간다. 좀 고약한 냄새가 나겠어! 한두 가지 냄새라야지 나는 오늘 완전히 망한 날이다 살다보니 이렇게 구겨지는 날도 있네!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이제 당신도 갈 때가 다 되었구려! 얼마나 퍼먹었으면 이 꼴이요?” 한다. 보통 억울한 일인가 기가 맥 켰다
돈은 일만 가지 악이란 성경말씀은 진리다. 돈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분쟁이 있다 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참전 전우회가 국가 유공자로 전환되면서 지원금도 오르고, 찬조금도, 행사비도, 나온다고 하니 좀 먹을 것이 생기니 치고받고 하는 것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돈 때문에 대판 싸우고 분열위기에 놓여 있으며 재벌들도 돈 때문에 형제간에 난타전을 벌리고 있는 곳이 한두 군대가 아니다 돈, 돈, 돈, 앞에는 사람만 도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도 돌아 버린다. 하나님도 돈을 얼마나 좋아하시는데.. 돈은 원수다. 죄악의 근본이다 우리 통일교회는 절대로 돈 때문에 망하지는 않는다. 그놈의 돈 처다 보기도 싫다
그건 그렇고... 가만있자 오늘 쌀을 사 가야 하는 날인데 돈이 얼마나 있더라.... 김 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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