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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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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친구

5월이 다가오니 지난해 55일 날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습니다. 그날은 남편도 서울에 볼일 있어가고 아이도 그때는 외국에 있을 때라 모처럼 혼자 가 되니 무얼 하고 지낼까 생각하던 중에 근처에 사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뭐 할 거냐 고…… 나 오늘 창틀 청소나 좀 할까 한다고 말 하고 청소를 시작했는데 아까운 시간 이렇게 보내나 싶어 걸레를 집어 던지고 쓰레기봉투 들고 버리러 나갔다가 그대로 이마트로 홈 플러스로 백화점으로 빽 가방도안 들고 돈도 안 챙기고 옷도 안 갖추고 휴대 전화도 없이 오랜만의 혼자라는 것에 신이 나서 정신 없이 돌아 다니다 가 어린이 날 행사도보고 어린이날 행사에 빠지지 않는 먹거리까지 ……

시간이 지난 줄도 모르고 어린이날 행사가 끝나서야 걸어서 집으로 왔다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저녁8였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그런데 여보세요! 하는 순간 엉엉 목놓아 우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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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누구세요! 누구세요! 몇 번이나 한 뒤에 너 .죽은 줄 알았잖아 .이게 무슨 소리 인가. 어안이벙벙했다 그래서 야!! 무슨 일이야! 어디야! 했더니 우리아파트 경비실이란다.

아침에 나와 통화한 다음 점심 식사 같이 하자고 다시 전화하니 전화가 안되자 휴대폰으로

해도 안되고 창틀 닦는다 했으니 어디 갔을 리는 없고 이건 사고다 싶어 쫓아와서 우리친구 창틀에서 떨어져 죽었나 보다고 울고불고 종일 밤 8가 되도록 아파트 비상키 라도 있으면 열어달라고 애걸복걸하고 그러고 있는 중에 내 목소리를 들으니 엉엉 울어버린 것 이다. 나는 나대로 친구의 울음 소리에 깜짝 놀라 뛰어나갔다. 경비실에 부부가 사색이 되어 서 있지 않은가! 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는 모습을 경비실모니터로 보자 눈물이 쏟아 젓던 모양이다.

사랑하는 내 친구!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난 어딜 가던지 그 친구에게는 반드시 신고를 합니다. 그 친구와는 동향이고 같은 가정이고 같은 교회를 나가고 창원에서부터 같이 살던 그런 친구랍니다. 인 정 많고 마음 따뜻하며 나이는 한 살 아래지만 나를 늘 챙겨주는 언니 같은 친구랍니다 .나는 이런 친구가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 저처럼 이렇게 살뜰한 친구를 갖고 계신가요.. 경비실 아저씨 들이 저보고 좋은 친구 두셨다고 그래서 정 말 정말 부럽다고 하데요.

그 친구이름은 1800가정 정 귀분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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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문정현님의 댓글

멋진글로 친구를 홈으로 인도하시는
손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친구도 챙기고 홈 마당에도 발 도장을
찍게 하시는 지혜!~~

우정도 사랑도 서로 타이밍과 노력의
결실로 가꿔가야함을 배웁니다.

귀분언니~! 어서오세요. 환영 환영합니다.

신재숙님의 댓글

을림씨 ! 고맙습니다 .답글이 늦었군요 .
나를 잊지않고 있다니 더욱 고맙고 또 우리식구 안부까지 물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을림씨 딸 둘에 아들하나 멋있게 잘 자라겠지요?

우리 아이는 아직 미혼이예요 행복한 가정에 들어가서 75번을치면
우리가족 프로필이 있으니 살펴보세요.

그리고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산 정이 무섭군요.
이렇게 글 몇줄에 통하는걸보면 ......
앞으로 종종 만납시다 . 참 목사님께 안부전해주세요 .


신재숙님의 댓글

고마워친구야 !
사랑하는 내친구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내친구
11일날 한산섬에 갔을때 니가 다리아파 하는걸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단다 .
하루속히 다리가 완쾌 되길빌께
지금 이순간도 많이 보고싶다 . 친구는 묵은 친구가 좋다지?
우리 오래오래 옛말하며 벽에 똥칠 할때까지 살자 .
내 그때까지 네곁에 있어줄께. 일요일날 만나자 .


정귀분님의 댓글

나는 까막케 잊고 있어는데 지금의 너의 글을 보니 그때가 새삼 머리속에 떠오르는구나
그때는 앞이 캄캄 했어지 수십년동안 심정의 세계에서 함께 살아온 너와 내가 아니였더냐
기쁨과 슬픈을 함께 하며 살아온 세월이 얼마 이였던고...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세상에서 너와 똑같은 친구는 없을꺼야 ^ ^
앞으로 건강하게 우리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자구나 ..^ ^
친구에게.. 주민엄마가...^ ^

황을님님의 댓글

재숙언니
안녕하세요
앙징맞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웃음이 흔한 언니라고 기억됩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요
을님이는 이렇게 상상도 할수없는 미국에 와서 오늘도 열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언니 아들 축복 받았는지요
권반장은 안녕하시구요
이렇게 사이버 공간에서 멀리 있는 철부지시절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언니
좋은친구 귀분언니가 생각이 안나네
농담 잘하고 입이 꼬그맣해서
너무 귀여운 언니
재숙언니

정해관님의 댓글

고마운 친구는 친구고, 요즈음 처럼 나이들면 '꼭 잊지말고 챙겨야할게 휴대폰과 신용카드' 랍니다.
아무리 다시 올라가는 것이 귀찮아도 그렇지 그 친구를 울리며, 잘못하면 온 가족들도 놀래키는 깜빡하는 버릇은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입니다. 하기사 그 깜빡이가 친구의 아름다운 우정을 확인하시게 되었네요.

김동운님의 댓글

박수를 보내고 또 보내고, 쓰던 글을 멈추고 또 박수를 칩니다.
그럼 그렇지! 우리 가정 형제자매라고 이런 친구가 없을소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순수하고 값 비싼 자랑입니다.
이런 얘기는 좀 자주 만들어 주세요!

조항삼님의 댓글

재숙님은 정말로 귀한 친구가 있으십니다.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심정이 통하는 값진 친구이군요.

좋은 친구하니까 "관포지교"가 생각나네요.

《사기(史記)》 〈관안열전(管晏列傳)〉에 의하면 중국 제(齊)나라에서,
포숙은 자본을 대고 관중은 경영을 담당하여 동업하였으나,
관중이 이익금을 혼자 독차지하였다.

그런데도, 포숙은 관중의 집안이 가난한 탓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하였고,
함께 전쟁에 나아가서는 관중이 3번이나 도망을 하였는데도,
포숙은 그를 비겁자라 생각하지 않고
그에게는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그를 변명하였다.


이와 같이 포숙은 관중을 끝까지 믿어 그를 밀어 주었고,
관중도 일찍이 포숙을 가리켜
"나를 낳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아는 것은 오직 포숙뿐이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라고 말하였다.

정말로 두터운 우정을 지닌
진실된 자랑에
마음이 흐뭇합니다.

계속 뜨거운 우정을 존속하시기 바랍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신나게 돌아다니신 님이야 즐거웠지만
재미나게 놀자고 전화를 걸어온
숙이씨의 참친구가 얼마나 놀랬을까요 ?

정말로 딱하나 둘도없는
귀하신 친구의 이름이 귀분님이시어라~~~
분명히 아침에 통화를 했었는데 얼마나 놀랬을까요?

모두는 그렇게 가끔은 틀에박힌 일상에서 자유롭게 탈출을 시도하지요.
이유없는 반항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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