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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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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사가는 대쪽같은 절개로 역사를 철저히 객관적으로 기록했다.
사마천 같이 치욕적인 형벌을 감수할 사람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사마천같이 뚜렷한 사관과 역사를 기술할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통일가의 역사는 누가 기록으로 남길 것인가....

몇년전이다.
참어머님께서 "성정여자중학교"에 재학하실 때의 소중한 사진자료를 입수했다.

어머님께서 중학교 2학년 시절에 당시 일년선배들의 졸업앨범에 어머님의 소중한 사진이 세 컷이 있었다.

이 졸업앨범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않고 그냥 카비넷 속에 굴러 다녔는데

이상한 예감으로 가져가서 찬찬히 점검했다.

총학생회의 총무부차장으로, 미술부 부원으로, 전교학생회 회의장면 이렇게 세 컷이 있었는데

이 사진만이 아니라 어머님께서 재학하실 때의 학교 전경, 교실 수업 장면, 청소하는 모습,

유명한 음악가이신 이흥렬 선생님을 비롯한 당시 은사선생님들의 사진, 등등 대단히 소중한 자료들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우리의 "역사편찬위원회" 에 이 앨범을 빌려 주었다.
약 한 달 후 돌려 받았다.
나는 벌어진 입이 다물려지지 않았다.
사진에 가위질을 한 흔적이 뚜렷이 있었다.
1954년의 자료를 가위질해서 잘라 내는 순간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는 상실된다.

원본에 가위를 대다니......

역사적인 자료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도, 그 기초도 모르는 사람들이
"역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역사기술의 중책을 맡긴, 사람도 있다.

불같이 화를 내고 담당자의 정중한 사과를 받았지만 그 사과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미 원본에는 가위질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 앨범은 2006년 9월 천일국백성워크숖에 참석했을 때 문형진님께 드렸다.

앨범에서 어머님을 찾으시고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다.

그리고 어머님께 보여드리겠다고 매우 기뻐하시면서 가져가셨다.

나는 복사본을 보관하고 있다.

선정학교에 와서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평한다.

그 앨범은 어머님의 귀중한 사진이 있으므로 해서 역사적 가치가 존재하는데

내가 식구가 아니었다면 그냥 옛날 앨범 정도로 적당히 정리되었을 생각할 때

다시금 소중한 생각이 든다.



몇년전이다.
희귀한 자료를 일본에서 구해서 국내로 가져왔다.
중책을 맡고 있는 모 선배가 복사하겠다고 빌려 달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빌려주었다.
몇 달후 하는 이야기...... 잊어버렸다......
아무 대책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뻔뻔이 말한다. 미안해 하는 기색이 안보인다.

세계적 희귀자료인, 세계 최초의 활자인쇄본인 "직지심경"이 프랑스에 있었다.
한국에서 돌려달라고 할 때 가잘 강력히 반대한 사람은 그 책을 관리하던 평범한 늙은 사서였다고 한다.
그는 그 책을 껴안고 펑펑 울면서 돌려 줄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 사람 때문에 반환이 매우 늦어졌다고 한다.

한국에는, 그리고, 우리 교회에는 이런 사서가, 이런 사가가 없는가.....
뚜렷한 사관과, 탁월한 능력을 가진, 하나님과 참부모님과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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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이재홍님의 댓글

귀한 박물관 같은 보물을 안고 계신 분,
박순철 교장선생님 이십니다.
평소에도 신앙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시는
님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보입니다.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천정궁 박물관에 기증하십시요. 통일교회에 관계된 식구 개인 소장 자료도 대환영입니다. 후손들에게 아빠가 기증한 자료가 000 000에 있다할 경우 어떤게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까요?

정해관님의 댓글

★채근담10. 經綸과 閑情을 품으라.★
높은 관직에 있어도 처사의 閑情을 지녀야 비속해 지지 않고, 초야에 묻혀 있으면서도 經綸을 품고 있어야 촌스럽지 않다. 經綸이란 실을 다루는 일로 즉, 나라를 다스리는 포부를 얘기 한다.

(교장님의 역사의식과 그 철학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일깨움을 줍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위의 글은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글입니다.
당시 위원장이었던 진성배교수가 정중히 사과했고, 직원들을 심하게 꾸짖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넉넉한 보수를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유능하고 사관이 뚜렷한 전문인을 구하기 어려운 우리의 심정입니다.
유급직원을 임용할 때, 신앙심에 기대는 것은 현명한 일은 아니지요.

수원교회 6층에 귀중한 사료들이 있다는 말은 우리끼리 하고 있을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역편, 선문대 박물관, 천정궁 등에 흩어져 있는 자료들이 빨리 모여야 하겠습니다.

대구교회에서도 자체의 역사를 정리하느라고 저에게 있는 각종 자료를
기증해 달라고 해서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에게 1960년대초의 구리시에서 조그마한 "예화공기총포사"시절의
공장의 여기저기를 찍은 흑백필름이 약 100컷트 정도 있는데
어디로 기증을 해야 할른지 몰라서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관방법도 엉성합니다.

역사를 가볍게 보는 사람은 역사에게 크게 혼이 난다고 합니다.
통일교 역사가 얼마입니까 ???
이제 우리는 역사를, 그리고 후손들을 두려워 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위의 글은 "우리 광장 - 회원논단 - 정해관 총장께서 올린 ♣<左史右三>7.
불우했으나 위대한 역사학자 사마천♣"에 댓글로 올린 글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내용을 좀 추가해서 여기에 올렸습니다.
비슷한 상품인데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손님이 몰리는 정도가 달라지네요.
확실히 장사가 잘되는 길목이 있는가 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닌줄 알았는데
참으로 무식한 사람들이 거기서일을 했군요..
귀한 자료를 귀하게 대하지 못한 것은 그 가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빌려줄때 절대로 가위질 하면 안된다고 하실걸 그랬나 봅니다.하기야 상식으로 가위질 하리라곤
생각도 못하셨을 것입니다. 잊어 버렸다는 사람은 또 뭡니까?

참나...기가 막히네요...

신동윤님의 댓글

욕심이나서인지 어째서 그랬는지 안타까운 일입니다.
역시를 다시 써야 할 자료들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물일 수도 있고, 때로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하신 승화하신 유광열 회장님께서
특유의 킁킁거리는 소리로 통일교회는 증인들이 곳곳에
살아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다른 말을 하여
역사를 다시써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이미 역사를 편찬했는데 그게아니라는 산 증인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예요.
보고들은 사람이 없으면 마음대로 멋지게 쓸수 있으련만
그렇게 쓸수는 없어서 어렵다는 것이 었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수원 교회 6층에 소장되어 있는 역사편찬위원회 자료들이 허술하게 방치되다시피
한 이 사실을 수차에 통보한 줄로 알고 있는 데 아직도 매끄럽게 정리가 안되어
심각한 상태입니다.

관계 담당 부서에서는 조속히 처리를 하여 소중히 보관할 것을 바랍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그거이 대단히 안타까운일이 벌어졌군요.
한 나라의 역사도 소중히 다루건만
천일국의 귀한 자료에다 가위질은 아무래도 좀 심했다 싶습니다.
어느 모처에서도 역사편찬의 자료들이 무더기로 잠들어있다고
그러는데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모든 자료에 대해선 전문성을지닌 전문가가 맡아야한다고
생각이되어지며 모두가 통찰하여야됨을 감지하고 갑니다.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파주 원전에 임길재님이 불란서의 사서 같은 분이죠. 역사편찬위원회에서 구하지 못한 자료는 이 분이 제공했답니다.

현재 역사편찬위원회 자료실은 수원교회 빌딩 맨 윗층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답니다. 교회측은 대형교회로 도약하기 위한 공간이 절실히 필요해서 제발 하루속히 나갔으면 하더군요.

현재 참부모님에 관계된 자료나 통일교회 관련자료는 역사편찬위원회 자료실과 선문대학교 박물관(천안캠퍼스)과 천정궁 박물관에 분산되어 제각기 보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천정궁 박물관에서 통일교회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숱한 셋방살이 때문에 주요자료는 선문대학교 박물관에 오래전에 기증했습니다.

이인규님의 댓글

역사의식의 부재는 그런 스승이 주변에 없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저절로 알아지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깨닫는 것도 아닌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심적인 아픔을 잘 극복하셨기에 여기에 글을 올린 줄 믿습니다.
가치있는 사료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가를 잘 지적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김동운님의 댓글

순철님의 글 속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역사의식은 곧 가치의식이며 자기인식입니다.
우리 주변의 이곳 저곳에는 겉 보기엔 멀쩡해도 함량 미달인 인물들이, 우리들의 같은 가족이라며 하등 부끄러움도 없이 고개를 쭉 빼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낮추어야 할때 낮추면 어디 덧나는 것도 아닌데.
좋은 지적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놀라운 사실이군요.
보석을 누구에게 던져주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현상 입니다.
안타까움을 공감 하며 밝은 영성으로 귀중한것을 알아봐야 겠어요.
좋은글 자주 올려 주세요
홈이 가득 하여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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