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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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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完山七峰(완산칠봉)에 올라 팔각정에 섰습니다

북풍은 아직 품 속을 파고 들지만 다가오는 봄 내음이 바람에 실려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차거움의 여운을 남기며 떠날 채비를 합니다

잎을 떨구었던 나무들도 실 눈을 사알짝 뜨고 사위를 살핍니다

저들도 오는 봄 내음을 맡은게지요

大曰逝 : 모든 것은 가고

逝曰遠 : 가는 것은 멀어지고

遠曰返 : 멀어진 것은 다시 돌아온다 -도덕경-

옛 선인들도 환생을 믿어 지하궁전을 짖고 미이라를 만들었지요

자연은 순환하여 봄이 다시 오지만 이미 갔던 봄이 아니지요

역사도 순환하여 동시성을 띄지만 이미 갔던 역사는 아니지요

인생의 삶이 회전하여 자손으로 이어지되 이미 나의 삶이 아닌 저들의 삶이지요

백설이 내려 앉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나는 지금 가고 있는 내일을 허공에 그려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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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박순철님의 댓글

나의 삶이 자손에게 윤회하지만 이미 그것은 나의 삶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라는 해석은 엄연한 진리이면서도 당연한 해법이지만,
또 다른 이정표를 제공합니다.

자녀들로 인하여
나의 내일이 화려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백설이 내 머리에 휘날려 앉아도
나는 지금 가고 있는 내일을 허공에 그려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가는세월 무정하고,
오는세월 유정함을
도사님의 마음에서
느껴보고 씹어보고
그려보고 잡아보고
몸부림에 녹아지나이다.....수리수리 마하수리 사바하 판사마니이임~~~~~~

문정현님의 댓글

모악산 도사님
오늘 오랜만에 전주출신 오집사님이 오셨어요.
호출을 했지만....
몇해전 도배공사 한거 아프터서비스 받고 싶어서
말입니다.

얼마나 친절하게 6층을 다 돌아보면서
그동안 흠이난 부분을 찾아서 잘 보수했구요.
오 집사님이 코라겐을 가져왔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뭔 말씀이여 했더니 아!~ 얼굴에 바르는거 아니고
뭐시기여... 긍께 먹는거여 먹는거 ^^*

요리가 취미인 분이라 짐작으로 돼지족발 만드셨나요?
했더니 하하 웃어면서 슬며시 내어 놓습니다.
사람 좋은 모습 !~ 순간 목사님 생각이 났구만요.
새날!!~ 주일 신시에 문안 올리고 갑니다.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세계회장님의 명상의 이치를 온전히 터득한 도의 경지에 이른 것 같소이다. 지난 원고에서도 그런 품격을 느끼면서 공감하였습니다. 저는 호흡과 명상은 자신이 없어 세게회장님의 영상을 도입하는데, 그곳은 직접하셔도 아무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봄은 다시오나 지나간 봄은 아닙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지나간것은 멀어지고 잊혀지고..

사람 사는 이치가 그렇습니다...어서 봄이 오기를
고대 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우공님의 글은 3년 쯤 도를 닦은 후에 접해야 알 것인가
도대체 머리가 뱅글뱅글 도네요.

언제 지상으로 내려 오셨소.
무지무지 반갑소이다.
따끈한 차 한잔 같이 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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