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2달의 친구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12달의 친구

♣ 열두 달의 친구 ♣

詩: 이해인

수정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수정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 볼 수 있는
성숙한 친구이고 싶고...

수정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수정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수정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수정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수정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수정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하는 그들에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 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수정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수정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 할 줄 알고
그 풍요로움을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수정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수정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내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관련자료

댓글 6

정해관님의 댓글

남들처럼 댓글에 대한 답글을 별로 하지 않던 버릇이 있어 송구 합니다. 시험준비 땜에 정신 없이 보내다 이제야 들려 봅니다. 관심가져 주시어 감사하고요. 특히 교주님께서 납시어 맨발벗고 나가 뫼셔야 햇는디, 목이 붙어 있기는 할지 걱정되지만서도, 아직 발렌타인은 그대로 꼭 봉해져 있응깨, 한시름 덜랍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김형, 조형,정형, 이형, 박형, 최형 ! 우리집 오늘 매운탕 끌였어 !
와서 같이먹자 ! 할 수있는 가까운곳의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신재숙님의 댓글

육칠월에 눈이라 그것도 괜찮겠지요
지긋지긋한 더위와 바꿀수만 있다면
그러나 사철 눈이오는건 싫어요
하지만 매달 소맘과 바램이 너무도 소박합니다
매달 전해지는 글귀가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네요
잘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한 해를 결산함에 있어 많은 감회가 눈 앞을 아른거립니다.
보다 더 진일보 된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하고픈 욕심에서
자신의 지난 날을 되돌아 보게 되는 군요.

때 마침 일년 통산 스케줄을 열거 해 놓으신 것을 보니 한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친구"란 제목이 예사롭지 않은 즐거운 시간이군요.

이존형님의 댓글

그렇게 저렇게 많은 사연들의 친구들이 있으면
평생에 외로울 일이전혀 없겠습니다.
나 또한 그런 사연을 간직하여 친구되어줌은
또 한겹의 우정을 두텁게 쌓는 것이 되겠지요.
우정은 아름답고 아깝지않은 것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우정을 주고파요.
찐한 우정을 맛보고픈 짠한글 잘 보고 갑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