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를 잡던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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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라고 흔이들 부르지만 미꾸락지라고도 사투리로 표현합니다.
오늘은 40년전의 미꾸라지를 잡은일이지만 너무도 재미있고 어찌나
즐거웠는지 몰라서 적어봅니다.
지금도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그 생각이 납니다.
40년전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담양댐이 건설되지 않고 농수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아 농사철이면 하늘만 쳐다보는 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논에다 샘을 파고 그곳에서 양동이나 대야로 물을 손으로 펴서
농사를 짓는 어려운시대에 살았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2시간동안 물을 펴올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그 시절에 살
지 않는이들은 그 사정 그 심정을 알지못할 것입니다.비가 안오면 날마다
그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명체인 벼들이 물이 없어 마르고
타버려서 결국 죽어버립니다.
그렇게 2~3시간 퍼올린물인데 다음날 아랫논사람이 그물을 다가져가
버린날에는 윗논사람과 아랫논사람이 싸움하는 모습이 자주 있었으니
시대가 흘려 지금은 그시절의 아픔을 잃어버리고 사니 다행입니다.
요즘같은세상이야 물을 끌어올리는것은 자동펌프로 이용하고 전기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하지만 그시절은 비가 안오면 저녁내내 우물(둔벙,샘)에서
물을 푸곤했답니다. 그렇게 정들은 우물이 생명샘이고 젖줄이었습니다.
미꾸라지의 생명터도 바로 그곳이었답니다.
여름철에는 물도 많고 살곳이 많아서 논에서 살지만 가을철 찬바람이 불면
논에 물이 없어져버리니 우물가로 몰려들어서 자신이 겨울철을 지내는
보금자리가되었지요.
한여름.장대비(소낙비)가 쏟아지는날이었습니다.소낙비가 억수로 내리는데
셀수없이 미꾸라지가 길가에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멘트길이지만 그때 황토밭길이라 미꾸라지는 천방지축 너무도
좋아 난리였죠? 그런데 우리같이 어린이들이야 우산도 없이 그 많은비를
맞으면서 미꾸라지를 잡았으나 이리 미끌 저리 미끌하면서 잘도 빠져나가는
게 너무도 좋았답니다.우리는 하늘에서 그 미꾸라지가 떨어져 내려오는지
알고 너무도 좋아했었지요! 엄청난 소낙비로 불어난 물을 거슬려 올라오는
미꾸라지를 많은비를 맞으면서 잡았던 그 시절 그추억이 생생하게 생각나니
그게 꿀맛나는 어린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10월하순쯤이면 논에 있는 샘(우물)을 손을 이용하여 양동이나 대야로
물을 다 퍼올리면 그 속에 많은 고기와 미꾸라지가 잡히게 되어 온식구(10명)가
반달을 먹어되고 옆집에도 나누어 드려도 남았으니 얼마나 자연이 오염되지않고
깨끗했는지 모릅니다.
1년에 한번 퍼올리면 어느때 20kg이상도 족히 잡힌다.
그런샘물이 우리는4개나 되었다.
우물마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을이되면 우리집을 추어탕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그 많던 미꾸라지!! 이젠 양식장에서 양식하여 먹으니 옛날 그 맛있는 추어탕 맛이
아니어서 때로는 힘들고 고달폈지만 그 시절이 마냥 그리워진다.
그 시절으로 타임머신타고 갑니다.
아~~~~~~~~~~~
담양에서 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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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숙님의 댓글
혹 아이들이 붕어나 우렁이등을 잡아오면 민물고기는 뱀하고
입맞추었다고 내다버리라고 꾸지람을 듣고는했다
우리논에는 백평정도의 포강이있다 포강이라함은
강만한 호수를 말한다 농사를짓기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았는데 고기가 물반 고기반이라 한다
동네사람들이 아무도 먹지않는 민물고기를
요지음은 간혹 외지사람들이 낚시하러 온다고한다
우리마을에 서 홀대받던고기가 다른지방에선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어주었군요
잘보고갑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내가 한 열두살정도 때의 일이지만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생각나는 군요.
이 사람도 시골서 자란 순진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오.
한번은 눈여겨 보아두었든 도랑의 굼터기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한 시간정도 물을 퍼내다 보니 바닥에서 누우런 미꾸라지가 꿈틀대는게 보일 즘에
성내에서 미꾸라지 사냥을 나오신 어느 모자가 나를 보구선 동업을 하자네여.
순진한 촌녀석 그만 그러자고 했네요.
그러자 그 아들은 나와 나머지 물 퍼내구 그 엄마는 미꾸라지를 잡기만 하네요.
그 것도 누렇고 씨알이 좋은 것만 골라서 부지런히 잡기만 하네요.
그 무얼 잡든지 동업이니 세 몫으로 나누겠거니 생각을 마치자
바닥에 물도 그의 없어지고 미꾸라진 쪼무래기만 파다닥 그리네요.
그 엄마는 그의 한 바께스 가득히 넘치도록 잡았네요.
그 촌 녀석도 잡기 시작했지만 쪼무래기에다 몇마리 없응께
잘 안 잡히지유 요리 미끌 조리 미끌 빠지기만 하구요.
그 엄마는 아들에게 가득한 바께스 넘겨 주면서 집에 가자네요.
*얘야 아직 많이 있구나 혼자 잡을 것은 된데이 많이 잡거레이....*
그리구 가 버리네요.
해는 짧아서 어둑어둑한데 잡긴 무얼 잡어 에라이??????????
내 어릴 때 그렇게 당한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그 후로는 성장해서 미꾸라지 잡이 박사랑께요이.
댓글 치고는 너무 길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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