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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슬지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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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가 있는 곳에 녹이 있습니다.

녹은 쇠에서 생겨나 쇠를 갉아 먹습니다.

쇠로 만들어진 것은 비길 데 없이 단단하지만 쇠를 못 쓰게 만들고 마는 것은 결국 쇠 자신에게서 생겨납니다. 쇠로 만든 도구는 모든 것을 베고 쓰러뜨리고 갈아엎지만 그 자신은 정작 그의 내부에서 생긴 녹으로 슬어지고 맙니다. 내 몸을 무너뜨리는 것도 결국은 내 자신의 내부에서 움틉니다. 외부의 자극과 시련에는 꿈쩍도 않고 버티며 살아가다가도 내부에서 나를 녹슬게 만드는 것들로 끝내는 무너지고 맙니다. 외부의 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언제나 나의 내부에 있습니다. 개인을 넘어 어떤 공동체나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쓰는 굉이에는 녹이 슬지않는다고 말씀하신 선인들의 가르침을 유념해야 합니다. 정당한 방향으로 쉼 없이 움직여가는 개인이나 단체는 내부의 문제로부터 벗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결단할 때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하고 결단합니다.

그 일을 하며 기뻐하고 삶의 기쁨과 보람도 거기서 느꼈는데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로 결국은 괴로워하고 번뇌하는 때가옵니다.

이것이 정상은 아닙니다. 좋아서 선택하고 결단했으면 끝까지 그렇게 가야하는데 대개의 사람들은 그 선택 때문에 인생을 고뇌하는 경우가 세상에서는 허다합니다. 잘못된 선택의 결과라고도 말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역사에서는 이런 경우들이 반복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기쁘시기 위해서 시작한 창조의 역사가 기쁨이 아닌 슬픔이나 고통으로 둔갑한 현실 속에서 후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창세기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에서도 쉽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자신 있어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서 가장 자신 있어 하고 자랑스러워하던 부분이 나이 들면 제일 먼저 고장 나고 병들게 됩니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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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이원명님의 댓글

아니 장로님이라니?
본부교회에서 목회자로 있었던 분을 장로님이라고 하루아침에 호칭을 변경해도 되는것인지?
교회법에 의하여 정년 퇴임한 분을 본부교회에서는 장로로 임명을 했는지는 알수없어도
뭐가 잘못 되어도 크게 잘못 되어진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사람이 잘못되어진 것인지 교회법이 잘못 되어진 것인지는 몰라도
한 가지는 잘못되어진 것이 분명한 것 같은데 ...

이존형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쇠붙이는 녹이슬면 딱아서 다시 쓰던지 아니면 고물장수인 내게나 주면 되고.
용광로에가서 뜨거운맛을 보고나면 다시 새 것이 될수가 있지만.
사람은 글세요 한번 녹이슬면 어떠한 방법으래도 그 흔적을 지울 수가 없어요.
녹의 균이 들어오기전에 예방을 하여야 되겠지요.
그 방법은 열심히 사는 것 뿐일 껏 같습니다.
컴과의 한판 씨름도 녹슴의 방편이될 것 같구요.
목사님의 귀하신 글을보는 것도 한편 녹슴의 예방이될 법 합니다.
머리한번 잘 식히고 갑니다 .

이인규님의 댓글

퇴임이후 저도 모르게 녹슬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이 왜 오는 가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로나마 소통의 길을 열어보는 입장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얼마전 제 구역 담당여성회장님으로부터 장로님이시지요 하는 전화도 받게 되었습니다.
본부교회제직 중 1부 예배 봉헌기도후 어떤 식구님들로부터 장로님 오늘 봉헌 기도 고맙습니다란 말을 몇 번 들어보기도 했지만 퇴임이후에도 그와 같은 경험을 하면서 그 때마다 자신의 반응을 놓고 아직도 갈길이 먼 자신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녹슬지말라는 저 높은 곳의 음성을 들으면서 느낌바 일단을 정리해 봤는데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권고와 격려에
힘을 얻고 다음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의미심장한 내용입니다
평범 하지만 우주의 진리가 들어있는글입니다.
저도 제자신때문에 녹슬지 않으려고 발버둥칩니다...
좋은글 깨우치고 갑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TV 에서 유명한 고 조오련 수영 선수님께서 마지막 방송 출연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끊임 없이 도전 하는 의기속에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 진리를 보여 주겠다"고
그는 자신의 몸 한쪽이 녹슬고 있던것을 몰랐었겠죠.
안타까운 일 입니다.

박성운님의 댓글

세상에 오관으로 느낄수 있는것은 돌고 돌아야 영원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쇠가 녹스러 소멸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먼후손에게 큰 짐이될수도 있지않을까요?
쇠가 쇠일때 구실을 충분히 했다면 녹슨들 어떠하며 모습이 변한들 무슨대수일까요?
어차피 세상은 더함도 뺌도 없다는것을.....
영원성을 가진 우리의 영혼만은 불변의 길을 가야되겠지요?

조항삼님의 댓글

이인규 목사님의 미니설교에 감동의 감동을 받는 새로운 아침입니다.
홈에 못오는 분은 다양한 사연이 있겠고 왔다가도 눈팅만 하고 슬며시
돌아서는 이는 왠지 뒤꼭지가 가려울 것입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치른 이 마당에 차곡차곡 쟁여 놓은 보따리를
풀어 보지도 못하고 사장시켜 버린다면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닙니까.

나름대로 인생을 달관했노라고 톤을 높이기 이전에 형제들의 곁으로
살포시 다가와 정감어린 어조로 좋은 심정을 피력했으면 하는
간절한 스치는 생각을 표출했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어제는 사당동의 [평화대학원]에서 황인태님의 재미있는 강의를 시종 웃으면서 들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인규 목사님의 명강의를 초청해서 듣고 싶습니다.

내가 잘못 선택해서가 아니고, 심지어 하나님께서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시라는 설명에 위안이 됩니다. 머지않아 120세 전후를 살 수 있다고 하니 '한창 나이인' 우리들도 그를 대비해서 새로 시작을 해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생각을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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