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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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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의 가을

아차산 치마바위에 팔 벼개로 누우니

소녀의 눈빛같은 맑은 하늘이 내 얼굴을 덮고

상큼한 진향기 소나무가 한자는 더 커보이네

떠오르는 햇살아래 속살 들어낸 산과 나무 바위

저 겁없는 다람쥐가 나와 함께 놀자하네

아차산 신성봉에 가을이 쏟아지니

죄 많은 사람들의 죄 씻는소리

상처난 사람들의 영혼씻는소리

자비하신 부처님의 은은한 목탁소리

오늘은 양심의 소리가 똑똑히 들리네

바보온달 평강공주 애끓는 이별소리

고구려 장수들의 우렁찬 함성소리

조상들의 노래소리 조상들의 웃음소리

역사가 살아숨쉬는 아차산성의 아침

무심한 후손들은 나 몰라라 하네

북으로 안개낀 동구능이 자립잡고

남으로는 남산타워가 코앞에 있는데

인천의 나루배는 가물거리기만 하누나

한강이 나를보며 함께흘러가자 하니

외로운 나그네의 마음도 따라 흐르네

2009년 9월6일 아차산에서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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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이인규님의 댓글

김기영 목사님!
언제 아차산 신령으로 부임하셨는지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북한산 신령으로 푸른 기와집을 호령하실 날도 머지않으실 것 같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 바라보는 아차산은 지척이었는데
밟지 못하고 왔습니다.
구리교회도 새로 성전이 건축되었다는 소식만 듣고 ...
평강공주의 사랑이 스며든 아차산 ... 그것은 몰랐습니다.

한강이 휘어 감는듯 자리하여 주변이 더욱 아름다운 도심의
분위기를 주는 야경이 인상적이었어요.

도로사정이 좋아져서 서울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방랑 시인 김삿갓이 부활 하셨나요.
세상 흘러 흘러 유랑하시는 도사님이 올리신 듯 합니다 .
목사님 가을 타시나바요.
마음 다비우시고 축복으로 채우실 준비하시나 봅니다.
쓸쓸한 이 마음에 귀한 약주 한사발 부은 듯 합니다.
짠하게 잘 보고 갑니다.
축복으로 가득 하세요.

유노숙님의 댓글

글을 읽으니 저두 아차산에 한번 가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한 30년됏나요?
주한 외국식구들이 거기로 소풍간적있지요..

조항삼님의 댓글

김 목사님의 사물을 대하는 안목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목사님은 때로는 시인이요, 때로는 화가요, 때로는 의사요,
때로는 스포츠맨이요, 만능 엔터테이너 이십니다.

메마른 가슴에 단비를 내려 주셔서 잘 머금고 또 먹고 체하지
않게 재삼 음미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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