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utable of a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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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계곡/ 詩 박장락 기암 절벽 찬 이슬 피어나니 가뭇한 햇살 속 암벽 오월의 등나무꽃 내음 향기롭게 숨 쉬고 노송은 오랜 풍상에도 가뭇한 운무雲霧 속 노니는 기상의 신비로움이여 천만년 물살 받아낸 육칠십 리 계곡은 무지개 곡선처럼 보드랍고 굽이굽이 도는 계곡溪谷의 미학을 흩뿌리듯 파스텔톤 색조들의 화음花音은 봄날의 조찬인 양 향기롭기도 하여라. 신록의 세월 속에서도 생동감 실어 혀 내민 산허리 수풀가 새들의 합창 소리에 황금빛 노을은 저물어 가고 신이 빚은 산수화의 신비로움에 넋을 놓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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