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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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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이 유난히 짙은 향기를 내뿜는 5월 초순입니다.

각종 꽃들이 저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경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하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이 저 뿐인가요.

시성(詩聖)괴테가 17세 때에 무지개를 봤을 때나 72세 때 봤을

때나 황홀한 정도는 별차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오늘 아침도 설레며 아침을 열었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입니까. 하나님과 천지인 참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새벽 눈뜨자마자 시집간 딸에게 메시지를 보냈지요.

지난 4월 10일 귀여운 옥동자를 두번 째 순산했습니다. 연년생으로

아들만 둘을 낳았지요. 다음번은 딸을 기다린다나요. 애교있는 목소

리로 재롱을 부리는 딸이 아빠눈에는 아직도 어릴 때 유모차에서

재롱부리던 장면이 Overlap됩니다. 아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어요.

화들짝 놀라며 전화가 왔다. 아빠 무슨 일 있어요. 멋쩍게! 그냥 안부

전화다. 아빠가 늙었나보다

나는 네가 아직도 물가에 서 있는 느낌이라서 노파심에서 투박한

손놀림으로 문자를 보냈다. "아빠는 깜짝 놀랐어요." 사람은 나이

들어 어린아이가 된단다.아빠도 변해 가는 구나. 강한 모습만

보이던 아빠가 어느새 낭창거리는 잔가지 모양 마음이 나약해

졌단다. 아마도 가시고기를 닮아가려나. 새끼를 낳고 둥둥 떠내려

가는 우렁이를 닮으려나. 오늘 따라 회한의 눈물이 쏟아진다.

어느 부모가 이런 생각을 아니 해본 이 있겠는가.

KBS 아침마당 프로를 보며 고정출연자들이 백가쟁명(百家爭鳴)

이라도 하듯 말들도 잘도한다.물끄러미 시청하며 울고 웃는 연출

을 같이 하는 내가 나도 한마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1800가정 형제들이여 우리도 만나면 할 말이 많지요. 자식자랑

부부자랑 나는 왜이리 가슴을 못 펴고 남들 같이 당당하게 살아보지

못하고 한 쪽에서 숨죽이고 살았나 소심할 때가 있다. 축복 33주년이

왔는 데도 말못 할 갈등으로 흔들릴 때가 있다.

생로병사의 한치 앞도 못보는 무지몽매한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직시한다. 아들이 청심병원에 근무하는 고로 건강검진을 했다.

체력이 떨어졌으니 요양 좀 하란다. 그래서 황금휴가를 받았다.

그냥 쉬려니 무료한 시간이 아까워 실버 인터넷을 개미 체바퀴 돌듯

반복하며 초보를 못 벗어나고 있다. 잘못 길들여진 타법으로 둔탁

하게 글을 올리려니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도 감사하며 요즘은

홈피에 자주 들어가는 편이다.

조심스럽게 이 곳 저 곳 방문하다 보니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따르기도 한다. 다들 수준 높은 분들의 공로 터 위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동영상을

편집하여 예술의 극치를 맛보게 해주는 여러분에게 늘 감사합니다.

거룩한 분들은 모두 잠수하느라 못 나타나고 그 외 분들은 들어 왔다

가는지 마는지 다들 바쁘시겠죠. 하지만 긴 잠수는 피하세요.

Open game후에 Main game이 전개 되잖아요.

주연도 중요하지만 조연도 중요하답니다. 환경미화원이 새벽을

열며 도로를 청소하듯이 홈에 들어와 잡초도 뽑고 병충해도 방제

하며 쾌적한 홈피를 만듭시다. 섭리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순풍에 돛 단듯이 목적한 항구에 다다르려면 암초를 알아야 합니다.

2013년 천일국완성 고지를 향하여 역할분담에 총력을 기울입시다.

☆ Have a great day ☆

조항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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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정해관님의 댓글

지당한 말씀, 구구절절 '올소'--그놈의 소가 문제이기는 해도--입니다요.
이번 총회에서 우리 사랑방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관심촉구를 홈관리위원장께서 '벼르고' 계신듯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들을 분주하게 했던 '행사'도 주춤해지고 2선으로 후퇴할 나이에 들기도 하게 될터..그러면 어디 가겠습니까. 사랑방 마실이나 생각들 하겠지요. 아마도 그 때를 대비해서리 '준비'하고 계시는 이들이 눈에 선합니다. '총력을 기울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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