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은 누가 달래어 주나? 평소에 잘 난 분들은 저쪽 구석으로 비켜 서 있고.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한 3주 전에는 잘 알고 지내는 선배 가정 한 분이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 왔다. 아니 그래 마나님이 출마 한다는데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잘 생각해요___. 그리고 며칠 전에는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잠시 고향(통영시)에 들렸는데 50대인 동생 한 명이 "아니 형님, 인터넷을 통해 알았는데 형수님이 출마 한다고요? 제 정신이 있는 겁니까? 도대체 평소에 손톱만치의 정치 의욕도 없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형님 교회에서는 누가 강제로 지명하면 사리 분별도 않고 맹종해야 됩니까. 아무리 안 쓴다고 해도 상당한 돈이 들어갈 텐데 중앙에서 다 지원은 해주나요? 이해가 안가는 정도가 아니라, 분하고 창피하고 짜증납니다.
짧은 시간에 무슨 얘기가 제대로 되겠나 만, 나름대로 담담히 후보자 대변인이며 배우자로서가 아닌, 또 한 사람의 당사자 심정에서 나름대로의 소신을 말해 주었다.
“정치일선에 나 설려면 최소한 4가지 선결 조건이 있어야 된다. 그 첫째가 본인의 정치적 의욕이고, 그 둘째가 개인과 배경 당명을 포함한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지명도이다. 그 다음 세 번째가 실질적인 조직력이고, 그 네 번째가 세칭 총알이라고 하는 자금력 곧 돈이 있어야한다.”
“아니, 그럼 그렇게나 잘 알고 계신 형님은 그 선결 조건 중 몇 가지나 갖고 있는데요?”
“한 가지도 없다.” “그런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전 하신 것입니까?” “그건 아니다.” “....??? 그러면 도대체 무슨 말씀인가요? 말이 안 되는군요.” “당선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국민과 선거권 자에게 우리의 평화 통일 가정 당을 알리는 게 주 목적이다."
열심히 정성들여 설명은 했지만 이게 어디 섭리적 의의와 천일국 창건의 의미를 배제하고서 상식적으로 이해를 강요 할 수 있는 문제인가?
내가 생각해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나중에 낙선의 고배를 마실지언정 본인이 한사코 가능성을 보고 하는 짓도 아니며 스스로 뻔한 결과를 다 예측하고서 동네방네 망신살이 뻗칠게 훤하고, 없는 돈 마저 탈탈 털어야 된다면 무슨 신이 나겠는가? 정말 짜증이 난다.
경선을 통한 공천과 타의에 의한 추천은 그 성격이 완전 다르다. 전자는 불타는 본인의 능동적 의지에 의한 것이고 후자는 피동적 대행자 역할인 것이다. 말이야 누가 강압적으로 폭거를 동원한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 후보 당사자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서 라고 강변할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피치 못할 공적 사명감이랄까 본인의 안팎 희생을 감수 한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뻔한 낙선__그것도 형편없는 득표율로 떨어질 것을 빤히 알고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 한다면, 이것은 분명 본인의 자발적 의사가 아닌 공적인 대리전임에 틀림없다. 안 그렇다면 식구들이 이를 위한 헌금은 왜 하며, 왜 모여서 의논하고 하는가?
생각 할수록 더욱 신경질 나는 것은 최하급 아마추어들인 순진한 우리 피 추천인 예정 후보자들에게 물적으로나 홍보 조직을 통한 면에서 메가톤급 지원 사격을 할 것이니 전혀 걱정 말라고 해놓고선, 선거일을 고작 50여일 앞두고서도 사령탑이랄 지도부는 우왕좌왕 헤매고 있으니 이처럼 답답할 노릇이 또 있나? 상대방 선수들은 기존의 튼튼한 조직 기반을 배경으로 하고서도 그것도 모자라서 전문 감독, 코치를 선정해 놓고 상대방의 전술 전략을 비디오로 분석하고 야단인데._
아무리 좋은 목적지를 향하는 들뜬 꿈이 있다손 치더라도 가는 도중 차량에 기름이 떨어지면 도중에 하차 하여 걸어가거나 포기해야 한다.
간혹 일부 식구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는 각종 문제를 포함한 홍보, 조직, 기획, 동원 등의 모든 것을 후보자 자신의 전적인 책임 하에 진행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변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당사자 책임을 강조 한 것으로 이해는 한다. 그러나 이렇게 뒷말을 남길 때는 식구라는 정감이 뚝 떨어진다. _____평양 감사도 제 싫으면 마는 게지____
끝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본인의 심경을 남기고 싶다. 물론 내가 후보자 당사자는 아니다. 그러나 남편인 내가 한사코 상식적인 논리로 그 부당성을 강조하고 반대한다면 후보자인 아내는 당연히 포기한다. 우린 기계 인간이 아닌 사람 부부로 살아 왔으니까.___ 사실 나는 지난 1월 말까지 아내의 후보지명(추천)에 선 듯 동조하지 않았다, 아니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2월1일 사무실을 얻고, 2월 4일(금요일) 함께 선관위에 가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어제(2월 15일)는 광고 효과가 좀더 나은 전철역 바로 앞에 두 번째 사무실 계약을 하고, 오늘 현수막 계약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돌입 채비를 마친 그 심경의 변화를 솔직하게 남기고 싶은 것이다.
불경스런 표현일지 모르나, 내 우견으로도 앞으로 50여일 후에는 무참한 결과가 예상되는데, 그걸 잘 아시는 아버님께서 굳이 애를 태우시며 강권하다시피 초조해 하시며 내어 모시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깊은 뜻은 무엇인가? 똑같은 질문을 수없이 반복 하면서 보내던 어느 날,___ 아! 이것이구나, 앞으로 4년 후,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있고, 그사이 사이에 시, 도의원 선거와 시장, 군수 및 광역 단체장 선거가 연달아 있는데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어느 시기에 국민대중과 유권자들에게 우리 평화 통일 가정당이 닦아 설 수 있겠는가?___
그리고 또 하나, 이를 위해 하늘은 희생물을 요구하고 계시구나, 더구나 북녘 땅의 불안한 정국은 섭리사에 획기적 변수를 가져 올 수도 있을 터인데,_____________
이번 기회에, 연로 하신 아버님께 내가 좀 깨어지더라도 평소에 한번도 못 해본 효자 비슷한 흉내 한번 내어 봐도 되겠다. 이런 생각 후, 방향 결정은 확정 되었으나 주변 여건들이 영 마음에 안 든다. 다 이유야 있겠지만, 내 개인의 마음가짐 여부와 상관없이 어정쩡한 관리부서의 태도와 우리의 현주소가 너무 취약 한 것 같아서이다.
여하튼, 이 시간 이후에는 남은 기간까지 짜증일랑 일절 거두고, 자신의 길만 가고자 한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