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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축복식장 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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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도 사라지려나...

육군체육관서 출발...아마농구를 비롯 45년간 실내 스포츠의 '메카'
주변지역 개발설 '솔솔'...'제2 동대문야구장'처럼 '퇴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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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야구장이 '야구계의 산실'이었다면 장충체육관은 아마추어 농구를 비롯, 국내 실내스포츠의 모태였다는 점에서 견줄 만합니다.

장충체육관은 지금은 허름한 '몰골'을 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1963년 2월 '한국 최초의 실내 체육관'이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했죠. 원래는 육군체육관으로 사용하던 것을 본격적인 경기장으로 개보수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각 지자체마다 실내구장이 많아서 그렇지 당시에만 해도 실내구장의 탄생은 대단한 뉴스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야간이나 겨울에는 정상적인 옥외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으니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반가운 소식이었겠죠.

그 당시 우리 기술로는 지을 수 없었던 '돔 양식 원형경기장'입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그때만 해도 국내에는 마땅한 기술을 가진 업체가 없어 필리핀 건설회사의 도움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필리핀에 도움을 받았나"라고 하겠지만 1960년대 초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잘사는 나라였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 필리핀은 230달러) 게다가 현 미국 대사관 건물도 필리핀 기술자의 도움으로 지었다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충체육관은 45년간 굵직한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30대 이후의 나이를 먹은 분들이라면 생생히 기억할 '박치기왕 김일' 선수가 활약하던 프로레슬링도 이곳에서 열렸죠. 지난 66년 6월엔 김기수 선수가 이탈리아의 조반니 니노 벤베누티를 판정으로 꺾고 한국인 최초의 복싱 세계챔피언(WBA 주니어미들급)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역사의 굴곡을 함께 한 장충체육관이 천년만년 수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바로 '동대문야구장 철거'가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사실 동대문야구장 철거 계획이 발표됐을 때 원로 야구인이나 현역 야구인뿐만 아니라 국민들까지 나서 "역사성을 무시하고 개발 논리만을 앞세운 처사"라고 목청을 높였었죠.

최근 서울 중구청이 내놓은 '개발 청사진'을 들여다 보면 이런 우려가 전혀 쓸 데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세운상가 일대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빌딩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세운상가 지역과 장충체육관은 거리상으로는 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주변지역이 개발되다 보면 장충체육관이 '혐오시설'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거라고 봅니다.

아직은 그야말로 '청사진' 단계에 불과하지만, 동대문 일대를 '패션 메카'로 만들겠다는 개발 논리에 동대문야구장이 사라진 것을 보면 걱정이 되는 대목입니다. '불혹'을 훌쩍 넘기고 '지천명'을 향해 달려가는 장충체육관. 부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굳건히 남아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옛날 얘기를 들려주듯- 후손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 선생님'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세계일보 김명준기자

2007.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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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양형모님의 댓글

고종우 자매님 총회를 장충체육관에서 하자구요.
한번 생각을 해 볼만 하네요.
다음에 중앙회에서 의논을 해 봅시다요..

고종우님의 댓글

회장님 세월속에 장춘체육관이 뭍여 버리기전에 이번 총회를 그곳에서 하는거 어떨지요?

귀한 자료보며 자극을 받고 있네요.
태곤 목사님 감사 합니다.

양형모님의 댓글

장충채육관하면 우리는 절대로 잊지못할 사연이 있지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975년 2월 8일 장충체육관이여 ! ! !

그 추운날 우리형제들 1800쌍 국제합동결혼식을
참부모님 주제아래 실시했던 곳이지요.

당시에는 전무 후무하게 세계에서 처음으로 1800쌍 결혼식장이
있었던 곳인데 이제와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려고 한다니
정말로 아쉽기 짝이 없네요,

지난날 우리 뜻있는 몇형제들이 모여서 하는말이 장충체육관을 매입해서
영원히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간직하자고 했던 생각이 남니다.

지금에와서 생각하니 축복 기념행사를 한번이라도 했었으면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한국 1800축복가정 중앙회 회장으로서 천지인 참부모님앞에 무어라
보고드릴까 생각하니 머리숙여 자녀의 도리를 못해 죄송스러움을
보고올리고 1800가정 형제자매님들을 용서하여주십시요 라고 밖에
할수 없네요.

천지인 참부모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천지인 참부모님 억만수 하십시요.

아---주 , 아-----주,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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