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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中梅(설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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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몰아닦친 경칩 추위에

일찍 뿌려 싹이 튼 꽃 묘들이 얼세라

비닐로 임시 하우스를 만들어 주고

작년에 늦 추위로 얼어 꽃을 보지 못한 수국도

금년에는 반드시 꽃을 보리라 작심하고

비닐을 씌워 보호막을 쳐 주었다

뜰에 있는 매화나무 두 그루가

따뜻 했던 겨울 날씨에

바알갛게 하얗게 꽃을 피웠다

어이할꼬, 나무들이 너무 커

비닐을 씌워 보호할 방법이 없다

할 수 없지, 자연의 섭리에 맞길 수 밖에...

여명에 매화가 걱정되어 나가보니

매화 꽃 위로 눈 꽃이 하앟게 피었다

행여 꽃이 얼세라 눈 이불을 덥어 주셨구나

뜰의 매화가 드디어 설중매가 되었구나

매화야! 모든 시련 다 이기고

雪中梅의 매실을 맞으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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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문정현님의 댓글

안 보이던 사진을 보면서
어!~ 일본 지붕인디...
이랬는데 아하!~~~
일본열도 하늘 아래의 황후매라....
고맙심더.
왠지..........그랬었군요.


봄절기의 전령으로 한 발 앞선
매화가 여기저기 눈길을 모웁니다.

이판기님의 댓글

고 여사님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은 황후매(皇后梅)이군요
뜰의 설중매와는 다른 情敍(정서)임니다만
걍 모두 감상하도록 두기로 하였읍니다.
사진을 글 밑으로 옮길까 하다가 ........

고종우님의 댓글

다자이후 천만궁 뜰에 있는 매화가 예쁘게 피어오르다가
꽃샘추위에 그만 일그러진 모습 입니다.
안쓰러웠서 사진에 담았는데 판기 목사님 글에 함축해 드립니다.
공감이 가는군요,

고종우님의 댓글

선인들이 잘 아시고 꽃샘추위라 하셨지요.
만물 대한 부모 사랑 입니다.
찬 공기야 예쁜 봉우리 옆엔 얼씬도 말아라.

문정현님의 댓글

바둑판 놓고 흰돌 검은돌 이렇게 구분만 하는디
온라인 게임을 할 사람 모여래이 !~이러니
치치퐁퐁 했는디.........

잔잔한 여운이 남는 글 올려 주시니 그 마음
따랑해로 전염됩니다.
하나같이 난 바쁘다 이러면 홈이 돌아갑니까요?
바쁠때 한번 더 기침해 보기 운동 하입시더.

별님언니는 6천 타임에도 일찍 받은셈임시러
뭔 봉창 두드신다요....ㅋㅋㅋ

이판기님의 댓글

화라락! 철푸덕!
우공의 졸필에 이런 멋진 댓글이 달리다니...♪
옛에 가능했던 일은 억수로 많지요
소녀님 ♡521♠

작년에 딴 매실 술에 닮근 것 ,설탕에 잰것 많이 있어요
빗자루에 테워 뮌헨으로 휘리릭 = 3==3333
보내 드립니다.

동화나라 소녀님의 댓글

오늘밤
졸음이 눈을 감게 만들어도 판기님의 설중매 감동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순리에 응하시는 선배님의 손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빠같기도하고 아부지같기도하고 어쩐지 편안한 선배님들의 수필에 잠시
마음쉬어 갑니다. 내가 일찍 축복받았으면 신랑되 될뻔했나? ㅋㅋㅋㅋㅋ
얼어붙은 땅속에서 나온 봄마늘이 더 독하듯이
설중매의 매실은 아마도 배아플때 먹으면 뚝!! 할겁니다.
거기에 쏘주 2병만 부어놓으시면 ....
올봄에 봅시다.
썬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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