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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팔경시龍門八景詩 소개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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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팔경시龍門八景詩 소개紹介

 

2025418일 길일을 택해 한국1800축복가정회 天苑宮天勝支會 회원들 46명이 春期 野遊會로 경기도 용문산 용문사를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특별한 것은 어느 사찰과 달리 용문사에 관하여 詩句를 남긴 선현들의 시비가 다수 있었습니다. 이는 아름다운 龍門山寺의 풍경을 感興 하기 위하여 조선조 오백년 역사에 수많은 名賢 名士가 이곳을 찾아 자연의 風致讚美하는 시문(詩文)을 남겼습니다. 옛 한시를 해역(解譯)하여 오늘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옛 정서(情緖)를 되새기게 하고 오늘의 풍경을 옛 시정(詩情)으로 감동케 하기 위하여 시문(詩文)을 돌에 새기어 세우며 새로운 名所로서 이곳을 찾는 분들의 쉼터가 되고 歷史性을 일깨우게 하였습니다.

 

詩選은 양평 인물을 우선으로 하였으며, 이에 우리들이 학문적 인식 속에서 기억되는 분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 시비 몇 수를 소개하며 두 번째로 용문팔경시를 소개합니다.

회원님들의 보다 깊은 이해로 도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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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팔경시龍門八景詩 소개紹介

(양평 용문면에 살았던 겸재(謙齋) 양창석(梁昌錫 1909~1983)선생이 지은 시이다.)  

 

第一景 : 용문사 새벽 종소리 龍門寺曉鐘


北寺長鳴祭佛鐘  북쪽 절에는 예불 올리는 종소리 길게 울리어

醒來萬像曙光濃  잠깨어 보니 만 가지 형상은 새벽빛이 짙구나.

疎星点点風廻樹  별빛은 여기저기 보이고 바람은 나무숲을 감돌고

宿霧沈沈月在峰  새벽안개 자욱한데 산봉우리에 달만 걸쳐 있네.

 

第二景 : 조계골 열두 여울 鳥溪十二灘

 

渡渡淸流十二灘   맑게 흐르는 열두 여울 넘고 또 건느니,

層岩絶壁鳥聲歡   층암절벽 위에 새소리 마냥 즐겁구나.

山脫俗容皆石骨   산은 헐벗어 돌뼈만 앙상한데

花爲客寵盡紅顔   꽃은 지나는 길손에 사랑받아 참으로 붉구나.

 

第三景 : 潤筆庵歸雲 윤필암 돌아가는 구름

 

袈裟峰下細雲歸  가사봉(袈裟峯) 아래 실구름이 돌아가고,

占雨早喜欲農飛  가뭄에 때맞춰 비 내리니 농부는 기뻐 날을듯하네.

一字度山過去後  능선길 따라 산에 오르니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古庵歷歷夕陽輝  옛 암자만 석양빛에 역력하구나.

 

第四景 : 鳳凰臺淸風 봉황대의 맑은 바람

 

鳥啼古木恨臺空  새는 고목에서 노래하는데 누대는 텅 비어 있고

花發層巖蘸水층층바위 위에 꽃은 피어 물에 밝게 비치네.

滿檻淸風吹不盡 맑은 바람 난간에 가득한데 바람 그칠 줄 모르며,

幾人到此灑胸中  몇 사람이나 이곳에 올라와 가슴 속을 씻었을까?

 

第五景 : 七寶山晴嵐 칠보산의 아지랑이

 

七寶從巃十里南 칠보산의 높고 험준한 봉우리 남으로 십 리나 뻗은 것이

勢如天畔走驚 기세는 하늘 둑과 같고 곁말이 놀라 달아나는 듯하구나.

雲歸歷歷嵐生岫 산봉우리에 구름이 돌아간 자리는 아지랑이 일고

一朶碧似芙蓉藍 한 송이 연꽃처럼 아름다운 산은 쪽빛같이 푸르구나.

 

第六景 : 中原山瀑布 중원산 폭포

 

百尺斷崖掛白紅  높고 높은 낭떠러지에 흰 무지개 걸쳐 있고,

雷鳴千古一山空  우뢰 같은 폭포 소리 수천 년 허공을 울리네.

歸雲恒宿層岩畔  돌아가는 구름은 항상 층층 바위 둑에서 쉬어가고

積水長舂大石崔   쌓인 물은 큰 물방아 찧듯이 길게 흐르네.

 

第七景 : 黑川漁笛聲 흑천의 어부 피리소리

 

山晴野遠繞長川 맑은 산과 들을 멀리서 휘감아 길게 흐르는 물

漁笛聲中日似年 고기 잡는 피리 소리 해마다 같구나.

吹盡滄浪人不見  滄浪歌 마치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白鷗飛下夕陽天  흰 갈매기만 석양 하늘에 날아내리네.


第八景 : 白雲峯落照 백운봉의 저녁 노을

 

落照吐紅染白雲  저녁 햇빛 붉게 토하여 흰 구름을 물들이고,

況惚畵龍燻  수많은 비늘이 황홀한 용의 그림자처럼 불타듯 하네.

靑山到影歸客 푸른산 그림자 이르니 돌아가는 길손 갈 길이 바쁘며

蕭寺暮磬祭釋君 해 저문 쓸쓸한 절에 부처님 예불 경쇠 소리 들린다.

 

宿霧 : 전날 밤부터 낀 안개, : 담글 잠, 蘸水 : 물에 잠기다. : 곁마 참, : 비늘 린, : 바쁠 망, 釋君 : 승려를 이름 

 

20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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