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같은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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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의 공직생활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가볍게 두 영감 함멈이 작은 텃밭이나 가꾸려 했는데
세간살이 내려 놓은 곳이 아파트이다 보니
베란다의 작은 공간에 보자기 만한 텃밭을 꾸며
상추도 심어 놓으면 죽어 버리고
고추를 심어 보아도 병들어 말라버리고
야생화 몇 뿌리 심었더니 고초를 겪다 삶을 포기한다
40성상 청춘을 다 바치고 이제 늙고 병들었는데
그...내가 살았던 삶의 현장이
어쩌다 이리 편가르기가 난무하고
흑백 논리가 충돌하여 맑을날이 없으니
천근같은 짐을 내려 놓을 길이 안 보인다
둘랫길 이십여리를 헉헉대며 걷고
지친 몸 평상에 뉘였는데
청하는 낮잠은 오지를 않고
은행잎 사이로 보이는 동전만한 하늘이
내가 살아 온 세월의 크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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