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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같은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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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의 공직생활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가볍게 두 영감 함멈이 작은 텃밭이나 가꾸려 했는데
세간살이 내려 놓은 곳이 아파트이다 보니
베란다의 작은 공간에 보자기 만한 텃밭을 꾸며
상추도 심어 놓으면 죽어 버리고
고추를 심어 보아도 병들어 말라버리고
야생화 몇 뿌리 심었더니 고초를 겪다 삶을 포기한다

40성상 청춘을 다 바치고 이제 늙고 병들었는데
그...내가 살았던 삶의 현장이
어쩌다 이리 편가르기가 난무하고
흑백 논리가 충돌하여 맑을날이 없으니
천근같은 짐을 내려 놓을 길이 안 보인다

둘랫길 이십여리를 헉헉대며 걷고
지친 몸 평상에 뉘였는데
청하는 낮잠은 오지를 않고
은행잎 사이로 보이는 동전만한 하늘이
내가 살아 온 세월의 크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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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박광선님의 댓글

오랫만에 홈을 들려보았더니 반가운 글을 볼수 있어 반가우이

천근같은 짐 내려놓았는데,마음 홀가분하지 못한건 동병상련같기에

어쩌다 우리모습 이리되었나 하는 마음일쎄.

가까히 있다면 함께 훌훌털고 자유여행 떠나고 싶으이.

부디 몸 조심 하게나...뭐니뭐니해도 건강만은 지켜야 하니까 말일쎄.

조항삼님의 댓글



목사님 석양에 여운을 즐기세요.

마음에 녹이 슬지 않도록 음풍농월로

시름을 달래시구료.


하루의 햇빛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저녁노을이라네요.

인생에 연장전은 없습니다.


남은 생 우아하게 피날레를 장식합시다.

고종우님의 댓글

아파트 베란다 텃밭은 생기가 없지만

동전만한 하늘을 평생 살아온 세월로 압축 하시는데

텃밭을 여기 홈에 옮기시어 옥토로 가꿔 보시면

주옥같은 글들은 메마른 심령들에게 단비가 되어

고목에도 새순이 돋고 꽃도 피며 열매도 맺힐 것입니다.

조석으로 들어 오시어 싱그런 홈을 만들어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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