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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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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꽃밭

내 어릴적 고향집 앞 논배미는

해마다 봄이되면

자운영꽃밭이 되었다네

그 중에 예쁜 꽃을 골라

정성스레 반지 목걸이 만들어

순이에게 걸어주고

나는 신랑 너는 각씨

불대솔대 불대솔대

소꼽장난도 했었다네

벌들이 정신 없이 꿀을 빨대면

검정고무신 벗어들고

조심스레 살금살금 다가가

빙빙돌려 벌들을 잡기도 했지

꽁무니 길게 잡아 당겨 쪽쪽 빨면

그 맛이 바로 진짜 꿀맛이었네

지금도 자운영 꽃밭을 보면

그 사잇길로 물동이를 이고

조심스럽게

사뿐사뿐 걸어오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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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푸른빛님의 댓글

자운영 논배미 아래 꼬불꼬불 비탈진 논둑을 통과해
큰 소나무 아래 옹달샘이 있었지.
지금은 경지정리를 해서 흔적도 없어졌지만........
어머니가 그 샘에서 물동이에 물을 한 동이 담아 머리에 이고
가뿐 숨 몰아 쉬시며 조심스레 걸어오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고종우님의 댓글

이레 저레 오라버니 덕분에
아직 허리에 다리에 힘있어
잘 살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감사 감사 합니다.

푸른빛님의 댓글

요즈음 가끔 성묘가서 왕텡이한테 쏘여
사람이 죽었다는 보도를 보면
그때 동생이 사고를 당하지 않은게 참 다행이다 싶네.
벌침요법이 요즈음 크게 각광 받는데
동생은 어렸을 때 큰 침을 맞았으니 아주 오래 살꺼야.
다 내 덕일세. 하~하~하~

고종우님의 댓글

겁에질린 오빠는 나를 뒷곁으로 데리고 가서 안정을 시키고
식초인지 된장인지 가져다가 정수리에 발라줘서 죽기는 면했으나
송곳으로 정수리를 팍팍 찌르는 통증이 지나고
급기야 얼굴이 부어내려 앞이 않보이도록 부어서 두문 불출 했었죠.
지금 같았으면 사진 한장찍어 두었을것을~~~

푸른빛님의 댓글

동생 종우에게~~~
하~하~하~
옻나무골에 가서 보리를 베어 한지게 지고 오다가
작대기로 왕텡이 집을 건드리고 달려뺐지.
그 덕분에 여러 동생들이 왕텡이의 습격을 받아 모두 눈텡이가 밤텡이가 되었었지.
식초도 바르고 된장도 바로고,....몇일고생들 했지.
덕분에 수십년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지....하~하~하~

푸른빛님의 댓글

조항삼님~~~
말씀처럼 자운영은 군락을 이룰 때 더욱 아름 답습니다.
꽃 중에도 작은 꽃들의 군락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자색(紫色)은 희망의 색, 황제의 색이라고도 하지요.

고종우님의 댓글

나 어릴적 졸랑 졸랑 오빠 따라 다니며
자운영밭에 벌한테도 쏘이고
지게 들러메고 앞질러 가다가
왕벌집을 건드리고 앞지르던 오빠 덕분에
그 왕벌이 내 정수리를 쏘아
죽을 고비를 넘겼던 추억이
이 아침 추억으로 살아 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한 송이 두 송이 피어 있어도 아름답지만 군락을 이루니 더욱
아름답군요.

여하간 무슨 꽃이던 꽃은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연화초( 蓮 花 草 )·홍화채( 紅 花 菜 )·쇄미제( 碎 米 濟 )·야화생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논·밭·풀밭 등에서 자란다. 꽃말은 '관대한 사랑', '나의 행복' 이라고 하네요.

그 시절이 그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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