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사랑 게시판

혈루(血淚) 흐른다 .....한빛/ 윤 덕 명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혈루(血淚) 흐른다.

한빛/ 윤 덕 명

을씨년스러운 가을비 내리는 데

질주하는 차창으로 흐르는 빗물

내 동공으로 슬그머니 들어와서

침전된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

짜디 짠 그 세월을 홀로 저리신

당신의 의식기둥이 와락 무너져

무의식의 공간에 세차게 부딪쳐

압사당한 내 몰골 혼비백산한다.

메인 홈에서 막 뛰어내린 내게는

이슬비, 가량비도 혹독 하련만은

청천벽력 일 순간에 몰아쳐 오고

지금 내 눈언저리에 혈루가 인다.

청맹과니마냥 어리고 여린 마음!

지칠 줄 모르고 쏟아 부은 열정에

때론 물, 어떤 땐 얼음이나 공기로

아우르며 도도한 바다에서 만난다.

천력7월17일(양9.3) 선문대서

관련자료

댓글 4

이승갑님의 댓글

기게는 연륜이가면 생산품이 떨어 지는데 인간은 점점더 발전된 작품을 생산..

위 작품출생의 물리적 환경이 궁금해지내요.감사해요 

조항삼님의 댓글

교수님 요즘 사랑방이 너무 괴괴합니다.
빈집처럼 썰렁했었는데 심정어린 시를 대하니 안온한 마음에
불을 지피는 듯 훈훈해 지는군요.

깊은 뜻이 내재돼 있는 속 뜻을 헤아리기가 아둔한 착상으로는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연작이 홍곡의 맘을 어찌 알랴마는 몇번이고 읊조리며 심연에
들어가 보렵니다.

언저리에서 물장구치며 노니로라니 그저 그런대로 자아도취
하며 제 멋에 흥이 돋궈집니다.

자주 오셔서 주옥같은 작품을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오랫만에 윤교수님의 시를 전재하였습니다.
한 때 고종원 박사님과 우리가정회 사랑방(낙양)의 紙價를 한창 올리신 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심정문학 동네에서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종종 좋은 시를 공감하고자 하오니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