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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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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교향곡|♡시의 옹달샘♡
윤덕명
낙 엽의 교향곡

             한빛/ 윤 덕 명

하늘의 태양이 지휘자가 되었고
구름 뒤에 숨은 달은 반주자인데
노을에 얼근하게 취한 낙엽들은
감미로운 맘에 합창을 시작하네

행로를 알 수 없는 바람결에서도
한 치 흔들림도 없이 노래하는데
다람쥐와 청설모가 춤을 추면서
단풍의 물결따라 여행을 떠나네

한여름 염천에 뻘겋게 달구워온
불을 품은 가을 나그네의 노래는
가을바람에 감미롭게 들리는 데
내 마음 나풀나풀 고향을 나르네

머루랑 다래 지천에 널려 있었고
가막산 자연목장에 곱게 흐르던
계곡수의 돌멩이를 들추어 내면
꺼꿀 가제들 짝짓기도 하였었네

내 인생의 갑년이 물들어가는 데
평소 무심결에 바라보든 낙엽들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그 소리가
고향곡으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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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양형모님의 댓글

18가보이고, 37멍통이지요.
오랬만에 들어본 용어들이네요.
아마도 짖고땡에서 나온 말들이지요.
지금은 모두 잊어 버리고 기억이 가물 가물.......

윤덕명님의 댓글

해관님, 존형님, 인규님,명렬님, 종우님, 항상님, 정현님, 부를 수록 아름답고 다정한 이름이야욧^^
\\18이야 끝발이 있지만 나는 37, 따라지야요 ㅠㅠㅠㅠ. 각기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구가하는 모습!
그것이 개성이지요. 북에 있는 그 동네 말구요, 그렇다고 개성미를 <개같은 성미>라고 한다면
야만인 측에 들어갈 것이야욧^^.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네다,.;...

문정현님의 댓글

가을절기라 노래하는데 산천초목은 아직 푸르기만 했습니다.
여름이 제 철이라 착각할듯 했어요.
붉은빛 !~ 단풍잎!~ 은행잎을 만나려면 몇개월 걸리겠습니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이는 때 가을산행 할 수 있으려나
김치국을 마셔 봅니다.

이인규님의 댓글

한빛만이 가을을 들으시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보고도 모르는데
가을을 들을 수 있도록 소개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사람은 한번 낙엽되어 떨어지고나면 다음생에서나 싹이 나겠지만
자연의 낙엽은 떨어질 때도 아름다웁고
다음에 다시 힘찬 새싹을 피어낼 준비에 조용히 숨 죽이고
겨울을 나겠지요.
사람들도 이 생에서 졌다가 다시피었다 그러면 재미가 없을라나요.
그 낙엽진 계곡에서 발 당구니 조금은 시려워지는 계절에
머리한번 잘 다듬고 갑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내 인생의 갑년이 물들어가는 데
평소 무심결에 바라보든 낙엽들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그 소리가
교향곡으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윤덕명 교수님! 좋은 작품에 아름다운 멜로디까지 곁들여 우리 사랑방을 꾸며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헌데 낙엽소리가 교향곡으로 들리신다니, 목사님& 시인님의 또 다른 정서인가 봅니다. 우리 같은 우수마발의 평상인들은, 장송곡의 전주곡으로 들리기 십상인 '떨어진 낙엽의 소리'가.... 건승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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