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남기기
페이지 정보
본문
★ <회포를 쓰다 [自敍]>
석원감(釋圓鑑)
세월이란 참으로 빨리 가는 것 / 光陰忽已邁
늙음과 병이 항상 서로 따르누나 / 老病鎭相依
절룩이는 다리엔 지팡이 힘만 믿고 / 脚跛筇全力
여윈 몸에 허리띠 줄어드네 / 身羸帶減圍
너무 한가하니 게으를 밖에 / 飽閑璋懶
도를 먹고 사는 몸 살찌지 않네 / 飱道不成肥
해 늦게야 비로소 꽁보리 조반 / 日晏方麤糲
봄은 다 갔으나 아직도 묵은 누비옷 / 春深尙衲衣
살림이 가난하니 선 동무 적고 / 居貧禪侶少
성시가 거리 머니 속연도 드물어 / 城遠俗緣稀
짝이라곤 오직 외로운 구름 / 獨有孤雲伴
때로 와 처마 끝으로 돌아가누나 / 時從簷下歸
--저런 한탄하기 전에 부지런히 情을 나눌수 있는 동지들 사귀고,
그 情을 키우기 위해 산으로 강으로 무리지어 다님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석원감(釋圓鑑)
세월이란 참으로 빨리 가는 것 / 光陰忽已邁
늙음과 병이 항상 서로 따르누나 / 老病鎭相依
절룩이는 다리엔 지팡이 힘만 믿고 / 脚跛筇全力
여윈 몸에 허리띠 줄어드네 / 身羸帶減圍
너무 한가하니 게으를 밖에 / 飽閑璋懶
도를 먹고 사는 몸 살찌지 않네 / 飱道不成肥
해 늦게야 비로소 꽁보리 조반 / 日晏方麤糲
봄은 다 갔으나 아직도 묵은 누비옷 / 春深尙衲衣
살림이 가난하니 선 동무 적고 / 居貧禪侶少
성시가 거리 머니 속연도 드물어 / 城遠俗緣稀
짝이라곤 오직 외로운 구름 / 獨有孤雲伴
때로 와 처마 끝으로 돌아가누나 / 時從簷下歸
--저런 한탄하기 전에 부지런히 情을 나눌수 있는 동지들 사귀고,
그 情을 키우기 위해 산으로 강으로 무리지어 다님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