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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진이...[자유게시판] 835 의 댓글

노통님의 서거는 마치 '죽은 공명이 산 사마중달을 혼내다'는 삼국지의 고사를 연상케 합니다.
당일까지 500만이 넘는 조문 인사는 엄연한 현실이었고, 오늘 뉴스에 서울대, 중앙대 교수들이 성명을 발표하고(앞으로 타 대학교수들도 연이을 듯하고) , 봉하대군 아닌 성님 의원께서 정치일선의 후퇴와 검찰총장의 사퇴 등등...

아울러 이 난은 또 '새로운 역사를 쓸뻔' 했는데,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사연인즉, 자주 재빠르게 들렀던 분들은 설명 아니해도 아시는 사실이지만, 거의 처음으로 '논쟁다운 논쟁'이 벌어질뻔 (시작했다가 중단 됨)한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세상의 언론에서는 보수와 진보 진영이 노통의 서거를 계기로해서 말로는 피터지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해가며 싸우고 있습니다. 그것을 본받자는게 아니라, 때로는 입장이 다를수 있는 양측이 상식적이고 건전한 비판정신으로 논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한다면, 자기 주장만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다양한 관점에서 상대방 논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 합니다.

[회원논단] 3호에 보시면 불초 이 사람이 쓴 퇴계의 '사단칠정론'이 나오는데, 당시 영남의 퇴계 이황 선생님과 호남의 고봉 기대승이 치열한 논쟁을 통해 한국 주자학을 발전시키는 역사가 소개 되지요.(이런 곳에서 읽기에는 너무 짜증이 나실 겁니다) 논쟁은 때로 이처럼 싸움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아니하고 학문을 발전시키며, 또 건전한 여당에 건전한 야당이 있게 되면, 상대를 의식해서 정치를 더 잘 할수 밖에 없는 방부제의 역할을 할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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