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출신이라고 다 같은 교장출신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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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빠르게도 흘러갑니다.
제가 컴퓨터를 친구삼고서 삼년정도의 세월이 가고
그동안에 홈을 열어본 조회수가 이번으로 3000번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여러모로 많은 심려도 끼치고
별의별 것들을 주워 올리면서 웃기기도 또는 놀라게도 하면서
얼굴도 모르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때로는 번개도 맞아보고 여러 일들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신수가 편하신 여러 친구들이 수락산으로
번개를 맞으러 가고 이 몸은 잠간 쉬는 시간에 땀을 식히면서
교장출신인 어느 사람을 긁어보려고 손을 바삐 움직입니다.
일단 본 글의 제목부터가 심상찮다 하시면서
놀란 가슴으로 찾아오시진 않으셨는지요?
제가 바닷가하고는 좀 먼 곳에서 태어난 사람이기에
소금기가 좀 적어서 가끔 놀래키는 짓을 곧장 잘합니다.
언제부턴가 별러고 별러오든 것인데 오늘에서야 그 진상을 폭로합니다.
무엇이냐면 세상에는 많고 많은 직업군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편을 잡는 직업이라면 어디서라도 존경과 선망의 대상인 것이지요.
그리고 교장선생님 출신이라면 범인들보단 더욱 더 많은 덕망과
신례를 쌓아 오신 훌륭한 분으로 모두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장도 교장 나름이고, 선생도 선생 나름이지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본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직업군에 속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니면 주위에 그런 분들이 여럿 계실 것입니다.
저는 가까운 저의 이웃집, 골목하나 사이에 인접한 한집의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도 7~8년이 지나고 이웃과 정도 들 때가 되었지만
도무지 그럴만한 이웃이 없으니 갑갑합니다.
저의 집과 담을 경계한 옆집은 장로교회 권사님댁,
골목 첫 집은 무당집,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집은 좁은 골목건너편 크다란 호두나무가 무성한 집,
그 집에서는 일단 봄이 오면 호두나무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잎이 무성해지면
송충이가 바글바글, 송충이 똥이 새파랗게 떨어지고
저의 집 안으로 뻗어 들어온 가지에서는 하얀 털이 보숭보숭한 송충이가 떨어지고
저의 집 박권사는 송충이만 보면 기겁을 하도록 놀라자빠지고,
마당에 빨래도 널어놓을 수가 없으니 당연히 그 집에다가 소독을 좀 하든지
가지를 잘라달라고 해마다 몇 번씩 당부를 하지만 쇠귀에 경 읽기고,
옆집 권사님과는 가지를 자르라고 한마디 한다고 대판 싸움이 벌어지고,
가지를 조금 잘라내더니 자기 집 울타리라고 아예 무당집은 저리가라고
온갖 포대기를 주렁주렁 걸어놓으니 바람이 부는 날에는 펄렁펄렁
완전히 넝마담장으로 정신 사납게 만들어 귀신이 춤추는 집으로 변하고,
차마 이웃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먼 이웃으로 변해가고
올해도 벌써 몇 번의 소독기를 노치고 송충이가 떨어지니
우리 집 화분에 꽃잎들을 다 갉아 먹어버리고
동네를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곳입니다.
그 집에서 가을에 호두를 털면 골목에는 씨도 없이 싹 다 주워가고
호두 한 알 먹어보라는 소리도 없고
가을부터 낙엽이 떨어지면 겨울 내내 쓸어내는 일은 나의 몫이고
옥상에 떨어진 잎은 배수구를 막아서 옥상 물이 넘치게 하고,
아무튼 이웃이라고 하기는 소름기치도록 멀리하고픈 집이랍니다.
울타리 넘어 먼 얼굴로 제발 소독 좀 하라고 할라치면 못 이긴체하며
자기 집 마당에서만 소독을 하니 멀리 뻗어간 가지는 속수무책으로 지나갑니다.
제가 하고픈 본 이야기는 그 집 주인의 출신입니다.
어느 학교인지는 모르지만 바로 교장선생님으로 정년을 마친
교장출신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이기주의자가 교장출신이라니 어느 학교인지 그 아래에서 배운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그 교장은 무엇을 가르치고 왔는지가 궁금한
무례하고 불한당이라고 해야만 적성이 풀릴 것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은 아니겠지요.
예를 아는 사람, 정을 느낄 줄 아는 사람,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
그리고 무엇이 잘 사는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에는 허다한데
세상에서는 그렇지를 않은가 봅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다정한 벗, 교장선생님은 그 교장출신과는 정 반대이지요.
예도 모르고, 정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무엇이 잘 사는 것인지조차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교장이면 다 같은 교장이 아니고,
선생이면 다 같은 선생이 아니고,
글을 쓰는 사람이면 다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님을 여실히 느끼면서
내 가슴에 털 보숭이 송충이 한 마리를 털어냅니다.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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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존형님의 댓글
세상만물 모두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정녕 사랑하지 못할 것,
그래도 정녕 사랑받지 못할 것들이 함께 사는 세상인가 봅니다.
남쪽나라신사라고 감히 말했습니다만
이봉배형제님은 정녕 남쪽나라신사가 맞아요.
웬수같은 나무에다가 약을 사다치라.....
물론 영양제이겠지요.
저는 가끔 그라목손이나 바사그랑 같은 약을 생각했습니다.
두 종류 모두 제초제이지만 아주 기술적으로 적당량,
미량만 잘 조절해서 약을 친다면 좋은 영양제도 될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농사꾼은 아마도 더물 것입니다.
그라목손은 잎과 줄기를 말리지만 이듬해는 또 살아나지요.
바사그랑은 잎과 줄기보다 뿌리서부터 서서히 말려죽이는 강독성
제초제임을 잘 아실거에요.
사람사는 세상에도 그라목손 같은 독소를 풍기는 사람이거나
바사그랑 같은 뿌리부터 죽이는 독소를 풍기는 사람들도 가끔은 있습니다.
제초제가 꼭 자연계 식물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그런 목적을 지니고 접근하는 친구나 이웃도 있다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네 뜻길도 그러한 것에 오염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좌우지간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아래 병들고 시들어가는 이웃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행여 그런 곳이 보인다면
지베린 같은 성장촉진제라도 좀 쳐야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농약으로 화두를 삼아봅니다.
여러 가정에서 혹 이번 추석명절을 앞두고 산소에 벌초를 가실적에
산소 주변에 잡목이나 찔레가시같은 나무들이 귀찮게 한다면
바사그랑을 조금 부어놓으면 이듬해는 덜 거추장스럽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윤덕명님의 댓글
네 번재의 사람다운 사람이란 당연히 인간으로써
도리와 역할을 다하고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자로
그가 우리들의 희망이며 사표인 것으로 아룁니다.
내가 왜 존형님의 은유적 표현을 모르겠습니까만
이기심과 이타심이라는 것은 어쩌면 동전에 있어
양면이 꼴과도 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 것
충신과 간신의 차이란 시대가 낳은 그림자일 수도..
원리와 법도와 법칙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그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심정과 사랑과 인륜인 것
구름이란 단지 땅에서 증발한 수증기일 뿐이지만
그 본질에서 어디까지나 물이란 것은 진리이지요
고체가 얼음이라면 수증기는 기체지만 물이란 건
액체이기에 고체는 목이 굳은 사람, 기체는 표리
부동한 사람 물은 자연의 법도따라 순리 그 대로
살아가는 사랑의 소유자가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존형님의 본질적인 이성의 사고와 현실적인 해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신 만의 고유한 영역으로
아무나 흉내를 낼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한 까닭에
나는 당신의 글을 참으로 그리워하는 것일 수도...
이존형님의 댓글
송충이가 아니고 흰불나방의 애기벌레들...........
그렇지요 송충이는 소나무에만 있습니다.
나머지 비슷한 것들은 나비들의 애벌레이거나
여러 나방들의 애벌레들이겠지요.
모양은 비슷하지만 이름도 틀리고
모양은 비슷하지만 깨어나고 나면 그 탄생의 출발과 습성이 틀리겠지요.
우리들에게도 모양도, 이름도 출발지도 같은 이웃들이 많이 있지만
나중에 그 재 탄생의 가치와 출발지
그리고 습성의 틀이 틀리겠지요.
모양만 같다고 모두가 동종은 아닐 것이며
이름이 비슷하다고 모두가 동형은 아닐 것입니다.
모악산 우공님과 저처럼
이씨 성을 가지고 같은 날 어른이 되었고
한 하늘을 모시지만
사는 처지가 틀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선배님 사랑방과 여기를 비교하여 보신다면
저희들 노는 분위기가 어떴습니까?
저희들이야 좋은 이웃 같고
좋은 형님 같은 선배님들이 두터운 울타리가 되어주시니
조금은 편하게들 따라갑니다.
좋은 이웃이라고 세상에서 왜 없겠습니까만
타고난 복이 이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모두를 좋은 이웃으로 사귀려고 합니다만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
아직도 수양이 많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괜한 제목으로 여러 선하신 직업군을 불편하게 하진 않았는지
염려가 됩니다.
제가 거론하는 교장출신만이 아니고
교장이라고 꼭 교사직에만 국한 된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종종 자주자주 찾아주시어 좋은 선배님으로 자리 잡아 주시기를
많은 후배와 아우들께서 바랄 것입니다.
여러모로 많은 것이 감사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12가지형의 문틀에서 하나만 틀려도 못가는 곳이나.
12개를 틀려서 못가는 곳이나 그 이름은 같지 않을까요.
영계라는 틀에 속박되어
자유세상에서 우리가 얼마나 구속을 받았습니까요?
과연 우리들에게 구원의 혈통이 얼만큼 남아 있을까요?
오로지 하나만 바라보아야 하는 외로운 틀에서
참 혈통이 아니면 어느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찬밥이라도 한 덩이 얻어먹으려면 이 눈치 저 눈치 다 보아야 하고
좋은 세월 다보내고 나면 내가 버린 것들이 나보다 앞서
좋은 자리 차지하는 것을 말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천금을 주고도 살 수가 없는 절친한 이웃을 지척에 두고 계시니
참으로 행복하고 천수를 다하도록 즐거움만 가득하실 것입니다.
그 좋은 이웃을 두었다고 한다고 설마 저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니
심려마시고 언제 기회되면 소화님께
비비빅이라도 하나 안겨드리면서 백만불짜리 미소한방 날리세요.
세상에서 모두가 좋은 이웃과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그 또한 마음대로 아니 되는 것이니 어쩝니까요.
타고 난 복과 분수대로 살아야지요.
이존형님의 댓글
걱정이 됩니다만 장독대도 뚜껑을 열어보아야
장을 잘 담았는지, 구더기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이 되듯이
어찌 끝까지 내려 보시고 한숨 돌리셨는지요?
사람 사는 게 그게 인생사 마음대로 아니 되더이다.
내가 맹글은 자식 농사도 내 맘대로 아니 되는 세상인 것을
어찌 담장 하나 건너편의 것을 내가 좌지우지 할 수는 없지만
속이 상하고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모든 일들을 그렇게 그렇게, 미루고 미루고 하면서
세월 보내다 보면 좋은 날이 반드시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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