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남편 & 이쁜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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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박사(황환채 회장 아들) 가족과 함께
멋진남편 & 이쁜당신
모처럼 서울에 올라와 일을 보려면 스케쥴을 잘 짜서 이곳 저곳을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 교통이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한군데라도 스케쥴이 갑자기 캔슬이 되거나 이상이 생기면 하루 일과가 엉망진창이 되기 십상이다.
엊그제도 그랬다. 아침에 서울을 향해 떠나며 최소한 서울에서 오후 5시까지 일을 보고 7시까지는 천안에 도착하여 아내와 함께 오래간만에 외식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점심도 먹지 못하고 땀을 뻘뻘흘리며 동분서주하였으나 일이 늦어져 부득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해야 했다. 나의 이런 사정도 모르고 아내를 유난히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네~ 멋진남편~. 어디예요. 벌써 도착하셨어요?"
나는 아내가 모처럼 외식을 하자는 말을 듣고 감격하여 평소 않던짓을 하는구나 생각 되었다. 그런 아내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게 된 것이 미안했다. 그래서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더듬적거리며 사정 이야기를 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나는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나 싶어 약간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아내는 의외로 명랑하게 웃으며 "저녁에 재미있는 이야기 해드릴테니 천천히 일 잘 보고 오세요."라고 말했다.
늦은 시간 녹초가 되어 돌아온 나에게 아내는 역시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
"당신은 핸드폰에 나를 뭐라고 입력해 놓으셨어요?"
"왜요? 난 당신의 이름을 잘 입력해 놓았는데........"
"그래요? 어디 봐요. 아이 참 재미없어. 촌스럽게..........당신은 요즈음 TV를 보면서 느끼는 것도 없어요?"
"그럼 당신은 나를 뭐라고 입력해 놓았어요?"
아내는 내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빙그레 웃다가 '멋진남편'이라고 입력해 놓았다고 말하며 핸드폰을 켜서 보여 주었다. 그래서 내가 서을에서 전화를 했을 때 여러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고 있던차에 단말기에 뜨는대로 "네~ 우리 멋진 남편~"하고 받았더니 "아직도 그렇게 닭살부부냐?"고 물어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단다. 그랬더니 그게 화제가 되어 한동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웃음 꽃을 피웠단다.
친구들 중 어떤 사람은 남편의 전화번호를 '여봉' 'XX아빠' '잔소리꾼''대장'이라고 하고, 남편들은 아내의 전화번호를 '허니' 'XX엄마' '여우' 곰' 등으로 입력해 놓았다고 하였다. 어떤 부부는 서로 '아바마마'와 '중전'으로 부른다고 해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어떤 부인은 어려서부터 남편은 곧 하나님이라고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남편을 아예 "하나님'으로 입력을 해 놓았는데 가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거나 실망을 시키는 경우는 '하나님은 무슨 염병할 하나님이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여 모두 백장대소 했다고 한다.
이튿날은 완전히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내가 너댓 명의 친구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데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
"예쁜 당신이오? 나 지금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어요."
"아~그래요! 맛있게들 잡수세요. 그런데 방금 뭐라고 했어요?"
"당신이 날 '멋진 당신'이라고 했다기에 난 당신 전화번호를 이름대신 '예쁜 당신'으로 바꿨어요."
"고맙습니다. 별로 예쁘지 않은 사람, 늙어가는 마누라를 예쁘다고 하시니......"
아내는 몹시 기분 좋은 음성으로 몇 마디 더 하고는 어서 식사를 하라며 끊었다.
이상한 눈초리로 통화 내용을 엿듣던 검사 출신 친구 하나가 걸지게 말했다.
"자네는 엄처시하에 사는 공처가로군, 안됐다 안됐어. 그 나이에 '이쁜 당신'이 뭐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밥도 못 얻어 먹구 사냐?"
그 말을 듣고나서 나는 아니라고 부정해 봐야 웃음거리만 될것 같아서 맛장구를 치며 한 수 더 떠서 공격을 했다.
"난 공처가라서 마누라 앞에서 설설기며 '이쁜당신'이라고 아양을 떠네 그려. 그런데 친구는 집안에서 여전히 폭군으로 군림하며 부인을 '못생긴 마누라'라고 부르며 덩떵거리고 살겠지? 부럽네 부러워."
친구들은 이야기의 진의를 파악하고는 자지러지게 한 바탕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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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님의 댓글
한 바가지입니다.
이 여름에는
시원한곳을 찾아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핸드폰 이름을 저장하는데
남편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고 있었나
정신이 번쩍 들어서 확인을 했습니다.
4학년 끝줄인데 썰렁하게
신지씨 이렇게 적혀있네요.
어떤 메세지도 예설, 노우 한마디로
간단명료한 답글이 오가니...
별 문제도 안 삼고 살았는데.
좋은 이름을 붙여준다는것도 참조를 해야겠고
어떻든 문자메세지 마지막에 항상 문 사랑이라고
꼬리표를 신지씨에게 달아서 보냅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귀가가 늦어질때.
어디를 갑자기 날아가야 할때...
문사랑.... ㅎㅎ 구박받지 않고 사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연구해야겠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사진으로 뵙게 되어 반가워서 장장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앗 총조장님 서명진 사모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그 선배님들 어디에 계신지 모두 건강하시겠죠?
이요한 목사님께서 수련소장님이셨으며 수련소에서 수련생이 애기 낳기는 처음이였다고
애기 이름을 단련련자를 써서 和鍊 이란 이름을 지어 주셨어요.
그때 그시절이 았습니다.
그후 용인에서 목회를 하던중 큰애 초등학교에 보내고
학교어머니 회장을 맡아 봉사하던중 군내 백일장 대회에서
어머니란 제목을 주길래 그때 그 출산얘기를 글로 써서
장원상을 받았고 학교 명예를 살려 줬다고 학교에서는 퍽도 좋아 하대요.
고종우님의 댓글
오빠는 밖에서 신음소리를 들으셨고
동서의원은 72 가정 김성일 회장님 사모님
다시 말해 ㅇㅠ정하 언니의 언니분이셨죠
곧이어 순산을 하고 나니 여기 저기서 선물과 축하금이 들어와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에 산고도 쉽게 이길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잊지 못할 황환채 당시 협회장님 사모님께서 유아용품을
한보따리 들고 오셨더라구요.
말씀 하시기를 내가 칠숙이를 낳은후 아들을 낳았는데 이 물건들이
칠숙이가 쓰던것들이라시며 이 애기도 잘커서 남동생 보란 말씀 까지 해 주셨어요.
고종우님의 댓글
그런데 아니나 다를 까 둘째날을 그냥 넘길수 없다고
애기가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며 수련소는 야단이 났어요
그대 총 조장님은 홍종복 사장님 사모님 서? 생각이 않나요
경기도 조장님은 김현철 목사님 사모님(당시동두천 김천만)
어쩌냐 집으로 가냐? 아니다 이중에서 산파사모를 찾자,아니다 하며
당시 면목도 동서의원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연천에 있는 남편보다도
먼저 오빠가 뛰어 오셔서 나는 주님 만난듯 반가워서 긴장과 두려움에
오빠품에 덥석 안겼어요.
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고종우님의 댓글
제가 34년전 목회자 사모 교육이 수택리 수련소에서 있었어요.
우리는 그때 연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고 3 박 4일 수련기간중
가운데 날짜가 첫아이 출산 예정일이였어요.
남편은 그런 몸으로 어떻게 수련을 가느냐고 걱정 했지만
속마음으로 설마 제 날짜에 꼭 맟춰 나오는 애기가 몇% 나 되랴
뭐 기차에서 나오면 철도청에서 살펴 줄것이고 수련소에서 낳으면
하나님이 살펴 주실꺼고 뭐가 걱정입니까?
그때는 하늘이 명령 하시면 변명이 없었고 죽는 시늉이라도 했지요.
지금은 명령이 떨어지면 내사정 내주변 부터 살피지만~~~~~
조항삼님의 댓글
\"인생살이는 전쟁\"이랍니다.
세상 돌아가는 추세가 그렇다고 짧은 멘트를 하더군요.
강사가 \"손자병법\"을 주제로 강의를 하더군요.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이기는 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싸움에서 이기는 법도 있다니까 웃음이 터집디다.
싸워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안 싸우고 이기는 것이랍니다.
요즘은 \"마마보이\"시대는 지나갔고
\"와이프보이\"가 뜬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와이프보이\"가 돼야
살아남는 답니다.(joke)
선배님은 역시 "멋진 남편"이십니다.
영원한 "로맨스그레이"이신 선배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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