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팔열린산악회 제16차 대모산 등산 후기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18홈사랑산악회"가 "일팔 열린 산악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첫 번째 산행을 지난 4월 5일, 대모산에서 가졌다. 명칭은 바뀌었지만 회수는 그대로 적용하여 제16차 등산이 된다. 대모산은 높이 293m의 나지막한 산으로, 구룡산과 더불어 일원동계곡 쪽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후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즐겨 이용되는 산이다.


지난 3월 남한산성 등산을 마치고 유노숙 권사가 베푼 점심을 먹으면서 다음 산행에 대하여 의논할 때 조선화권사가 대모산을 추천하여 전체의 동의를 얻은 바 있어서 산에 대한 기대를 좀 하고 있었다. 대모산은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아침운동이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 많이 찾는 산인데 제대로 된 등산복장을 한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올라가는 곳은 여러 곳에 있었지만 우리는 수서역 6번 출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너무 사람들에게 익숙한 산이어서 그런가, 참석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남자는 류명락, 황광현, 양형모, 박순철, 여자는 조선화, 최승연, 김필순, 이광자, 이태임 이렇게 모두 9명이 참석했다. 물론 적은 숫자가 참석한 덕택에 점심을 내기로 한 조선화권사가 통크게 고기를 구워 먹자고 하여 모처럼 배를 두드리며 점심을 먹은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처음 내 생각은 대모산 정상을 거쳐 구룡산에 갔다가 양재로 내려가서 양재천까지 걸어보려고 했다. 구룡산도 해발 306m 정도이기 때문에 3시간이면 양재에 갈 수 있을 것이고 점심을 먹고 양재천을 걸어보면 소화도 잘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남자들은 잽싸게 앞으로 나가는데 모처럼 만난 탓인가 여성분들이 재갈재갈 이야기꽃을 피우고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모 권사께서 마냥 늦어지는 바람에 시간이 두 배로 걸린 기분이었다.


길은 매우 평탄했다. 난코스도 없었고, 주변의 경치도 대단히 좋았다. 돈 많은 강남사람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아담하고 재미있는 산이었다. 황광현회장의 따님이 준비해 준 떡과 조선화권사의 매실물은 중간의 휴식을 즐겁게 해 준 맛있고 반가운 간식이었다. 등산 중간에 휴식과 간식을 못하게 했다면 아마 등산의 재미는 지극히 무미건조하게 되었을 것이다 산에 올 때마다 입을 즐겁게 해주는 간식은, 가져온 사람을 복받게 하는 덕담을 거침없이 내놓을 정도로 반갑고 맛있었다.


대모산 정상에서 88올림픽주경기장이 보였다. 상암동월드컵경기장과 달리 지은 지 20년이 넘은 저 낡은 콩크리트 덩어리가 적자투성이라는 것은, 대형 프로젝트를 함부로 터뜨려 국고를 축내는 정치인들의, 미래를 보지 못하는 단견을 지적하고 꾸짖고 있는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구룡산 쪽으로 가고 싶었다. 그러나 10시30분에 출발했으니 이미 출발이 늦었고, 도중에 3번 정도의 휴식을 즐긴 덕택에 속도가 느려 1.5km를 겨우 왔을 정도인데 벌써 오후 1시가 가까웠다. 그래서 불국사쪽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불국사에 가서 약수를 먹고 여유시간을 즐기는 동안에 나는 법당에 가서 본존불인 약사불에게 인사를 드렸다. 태고종에서 운영하는 절인데 등산객을 위하여 등산로 바로 옆에 약수터를 만들어 둔 것은 "위하여 살자"라는 참부모님의 정신을 그들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물론 불전함을 바로 옆에 두는 순발력은 있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물은 시원했다.


이제 거의 다 하산하여 예약된 식당으로 가기 직전이다. 대형사고가 터졌다. 황광현 회장의 가방에서 비싼 카메라 렌즈 하나가 어디에선가 빠져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모두들 안색이 안변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가격이 약 1,000,000원 정도하는 고가품이다. 황회장은 온 길을 되밟아 찾으러 가고, 나머지 일행은 어쩔 수 없이 식당에 가서 고기를 구우며 맛있고 영양가 만점의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황회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렌즈를 찾았다는 것이다. 모두들 박수를 치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온 황회장의 입이 양쪽으로 찢어져 귀에 걸려 있었다. 헤리곱터장에서 렌즈뚜껑을 찾고 혹시나하고 약 30m이상을 밑으로 내려가 보니 주먹만한 렌즈가 있더라는 것이다. 만일 렌즈에 뚜껑이 닫힌 채 바닥에 떨어져서 그대로 굴러 갔다면 못 찾았을 것인데, 분리되었기 때문에 찾은 것이다. 값싼 렌즈뚜껑이 값비싼 렌즈를 찾게 해준 공로자였다.


식사가 끝난 후 류명락회장님의 말씀이 시작되었다. 시간도 넉넉하고 바쁜 사람도 없고 분위기도 좋고 말씀도 귀에 잘 담겨지기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빠졌다. 역시 교구장 출신은 뭐가 달라도 좀 다른 모양이었다.


다음 산행은 5월 5일에 1800가정 정기총회가 있기 때문에 5월 2일(월)로 잠정 결정했다. 다음 화요일(5월 10일)은 석가탄일이어서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는데 날짜와 장소의 최종 결정은 위대하신 김ㅁㄹ위원장과 상의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았다. 다만 꽃구경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산악회의 제16차 모임도 화려하지는 않으나 실속있고 재미있게 마감되었다. 16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연인원이 300명에 가깝지만 1회부터 16회까지 한번도 안빠지고 모두다 참석한 사람은 본인이 유일하다. 안타깝게도 김명렬위원장께서 필리핀에 유학 중인 딸래미를 만나러 부부가 출국한 탓에 15회 참석에서 발을 멈추었다.


5월의 제17차 산행이 어떻게 진행될 지 두근거리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김ㅁㄹ위원장에게 큰 관심을 보낸다.


사족(蛇足) : 이 글을 빨리 올리려 했는데 출생년도가 홀수인 사람이 금년에 종합검진을 받는데 본인이 4월 7일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관계로 늦어졌습니다. 모니터를 보며 검사를 했는데 대장 내부가 깨끗하고 용종도 없어서 의사가 덕담을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18

이존형님의 댓글

모두가 산행에 관심이 참 많아서 참 좋습니다.
그만큼 건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기도 하겠군요.

박순철 회장님께서 올려주신 산행기는 잘 보았지만
그림속에서 빠진 사람이 많이 보여서 좀 허전합니다.

저도 그날은 꼭 동참하려고 하였지만, 전날의 일이 덜 끝나서
하루가 미루어지는 바람에 함께 못 갔습니다.

따뜻한 캔 커피를 꼭 마시고 싶었는데~~~~

김성배님의 댓글

자상하게 소개해주신 산행기를 두번 읽었습니다.
경남지회 시작은 미미 하였으나 첨차 보여줄날을 기약 합니다.
더욱 즐겁고 보람되고 화합된 분위기 많이 올려 주세요.

전국의 모든 형제 자매님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밝고 맑은 메아리 전국에 퍼져지기를 기대 합니다.
주먹밥도 김밥도 도시락도 불고기도 사랑이 깃들면 꿀맛이 돠겠지요.
발 셋 나물????? 곧 고사리 두룹 다래순 등등 산나물 소식도 있겠군요.

박순철님의 댓글

며칠있으면 황광현회장께서 대모산에서 찍은 좋은 사진들을 올려 주실 겁니다.
기다리는 마음이 큰 만큼 멋진 사진이 기대됩니다.

"세발나물"????
남자들은 알지도 못했는데 맛있는 나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까워라.... 조금도 먹어보지 못했네.

이태임님의 댓글

최승연 부인회장님 김필순 총무님 식당에서 감탄하면서 먹었던 [세발나물]
경동시장에 장보아서 여성연함 19주연 문경세제 정심반찬에 모두다 감동깊게 먹었답니다.
정현님은 일본에도 있을까?
조선화님 몰랐던 세발나물을 알게 되어서 기쁨 두배 입니다.

이태임님의 댓글

즐거운 봄날의 산행이였습니다.
만나지 못한 왕자 공주님들 다음 산행에 기대해봅니다.
교장선생님의 새소식도 좋았습니다.
선화공주님 갓만에 맛있는 고기 먹었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16차 산행을 개근하셨다니 축하를 드립니다.
다른 일정과 겹칠 수도 있고, 여러 사정도 밀치고
제일 소중한 시간으로 만나신 선물같습니다.
.
.
황작가님 렌즈를 잃어버렸데서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입니다. 잊어버린것 찾으면 기분 좋죠.
.
.
산행마다 간식과 서로의 관심을 보탤 수 있는
정성이 하나 되어서 꾸준히 진행되는 산악회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발전하는 화목한 일팔 열린산악회가 되이소.
.
.
사진 작가님/ 뒤풀이 올려주시는 작가님!~
댓글속에 동행하시는 님들 모두 복짓고 계십니다.
야호 !~~

진혜숙님의 댓글

교장선생님 큰 글씨로 명쾌한 내용을 올려 주셔서 읽기 좋았습니다. 조선화권사님은
맛 있는 점심대접으로 여러형제들을 기쁘게 하신 실적으로 천운과 천복을
상속받으실 것입니다. 황회장님께서 렌즈를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네요. 가벼운 산행도 쉽지 않는 데 사진장비까지 챙기시고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같이 산행한 것 처럼 한참 즐거웠습니다.

김필순님의 댓글

참으로 화창하고 청명한 날
심정이 통하고 추구하는 이상이 같고
소망이 같은 분 들 하고의 산행이라 참으로 즐거웠 습니다.
이것저것 준비를 해오고 맛있는 점심식사 까지 대접 해준
조화선 자매 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김태순님의 댓글

교장선생님~
건강검진 결과가 잘 나와서 좋으시겠습니다..^^
산행 후기 잘 읽었습니다...
산행에 참석한 형제분들.. 즐거우셨겠네요~^^
5월 산행은 5월10일로 정하면 좋겠습니다..
석가탄신일이라 하지만.. 유명한 사찰을 피해 가면 될듯 싶은데요~~..

조항삼님의 댓글

산행기를 일목요연하게 맛깔스럽게 묘사하셨네요.
역시 전공이 확 뜨입니다.

한번도 안 빠지셨다니 대단하시군요.
단출한 산행에 재미가 쏠쏠 했겠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건강을 위해 산행 한다지만 얻어지는것은 참으로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기 기르는 엄마들이 병원에서 만나면 금방 친구가 됩니다.
강아지 데리고 공원에 오는사람들끼리 만나도 서스름없이 대화를 잘 하더라구요
산에 가서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통성명 쉽게 하게 되고 음식도 잘 나눠먹고

더구나 한날 한시 축복받은 축복둥이들 산행 하면서 얼마나 돈독 해지는 정을 느끼십니까?
거기다 아낌 없는 먹거리 나눔은 천국 가세요 하며 찐한 덕담을 하게 되고
산행하며 남는것 마음속에 충족감 포만감 한 아름인데 더불어 사진이 주는 희열과
산행 후에 한분씩 산행기 멋지게 홈에 올려 추억을 되새김 하는 기쁨 또한 두배이지요?
불참자는 사진이나 글을 보고 대리 만족을 하고 두루두루 산행에 정진 하시기 빌겠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보는것 처럼 자상한 산행 일기 잘읽었습니다.
처음으로 김명령 위원장님 께서 결행 하셨군요 . 건간검진이 결과가 좋으니 축하 합니다.
수원 팀들이 싸악 결참한것이 신기합니다.
황회장님 카메라 렌즈가 찾아져서 참 다행입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옆에서 같이 산행하는것 처럼 자세하고도 실감나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아주 오붓한 산행이 되었군요.
그리고 평소에 같이하는 이들 보다 2배 정도 식사를 천천히 하고
매일 냉수마찰 한다더니
건강 하나는 끝네주는군요. 어쩌튼 자나 깨나 우리는
여러가지로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우리들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아마도 교장님은 학 처럼 오래오래 천수를 누리실 것 입니다. 장수의 비결을 두루두루 섭렵하셔서 지금도 좋은 식습관에 산자수명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사양치 않으시는 건강관리를 염라대왕인들 허투루 대하지는 않겠지요....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