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을 대신한 편지 ~

2년전 겨울철 큼직한 귤 상자가

내 앞으로 도착을 했단다.

어딘지? 누구인지? ...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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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니 세상에 !~

2007년 3월에 환태평양 섭리의 일환으로

코나에서 만난 한국부인이었다.

짥막한 편지 한통이 꿈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데 덩치 좋은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후덥지근한 하와이 날씨에 첫 눈에 들어온

그녀는 이번 세미나 기간 꿈이 가장 사랑할 대상으로 들어왔다.

서로 소속 인사를 나눈후 6일을 따라 다니면서 개인지도를 했다.

그녀의 약속은 기필코 소정의 성과를 거두어서 결과를 보이겠다고

헤어졌다.

그녀가 9개월이 지나고 쌀 한가마 정도는 뺐다고 승전고를 울려온

것이다. 도대체 쌀 한가마가 어느정도여 !~ 12킬로 감량 완성 !~

와우 !~ 사부를 능가했구만 축하해요 ~ 이렇게 통화를 마쳤는데

그녀를 이번 수택리 교육에서 만났다.

안경쓴 미나씨는 세상사람 다 살을 빼도 이 언니는 안될줄 알았는데

세상에 !~ 대단하다고 역시 사부를 잘 만났다넹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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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언니께

바쁘신 섭리속에서 생활하시는 언니를 뵈옵고서 많은 반성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살을 빼고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생각도 바뀌어 가고 뭐라고 감사를 해야할지..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고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만, 언니처럼

열정이 덜하기에 별 효과를 못 보고 있습니다.

첫 시작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지워져 버렸습니다. 사진 보기 싫지만

(막내가 찍어줌) 선전용으로 쓰십시요.

좋은해 되십시요. 연하장 대신으로 보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