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다녀오다

경북 포항의 친구 딸 결혼식에 가려고

아침 일찍 준비하고 나섰다

충혼탑에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오돌오돌 떨고있다.

옛날 수택리 살 바람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데 ...

언양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언양읍 골목길을 누비며

생명과 구원이 우리에게 있나니

죽은자를 살리고 잃어버린 에덴동산의 복귀를 위하여

섭리의 중심으로 오신 참 부모님을 증거하던

벗들의 모습이 어른거려 잠시 상념에 젖는다.

포항 과메기가 명물이라고

자꾸 권하지만

눈으로 보기에 아름답지 못하여

못네 미안하지만 사양하고 창원에 되돌아오니 오후 6시

평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추위에 몸 조심하시고

내내 안녕하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