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진달레 동산에서~

 안개속 고려산/고종우

용산팀이 모처럼 강화도 고려산으로 진달래 굴락지 산행에 열여섯명이 셀렘으로 관광버스를 탔는데 궂은비가 동행하여 모처럼의 나들이에 초를 치나 했으나 물러꺼라! 

우리가 간다 

칠순지절 고령에도 가파른 산행 문제없다 체력의 한계를 확인 하는 일이니 보람도 있으리라

상춘객 인파는 안개속을 헤치며 

한발 한발 숨찬 걸음 마치 우리가 70평생 따라온 인생길같은 고행 천하가 환히 보이지 않았으나 맑은 공기 새 봄의 운치속에 만개한 꽃들의 향연 

이 산을 다시 찾을 

기회 또 언제이랴! 

점점 날씨는 화창 

해 졌고 젊은이들 기준하여 세시간 여 가파른 오름길에 어떤이는 쉬어 가기도 또는 중도 하차 하기도 했으나 깔딱고개 넘어 흠뻑 땀을 흘리고 나서야 드디어 넓은 산등성에 활짝핀 진달래와 상봉은 꿈만 같아 정상까지의 정복이 성취감으로 가득했다

기념사진 찍고 또찍고 세상 속 귀한 인연 숙성된 연륜에 늘어나는 흰 머리카락 도 뻐근한 무릎과 허리도 측은지심으로 공유하며 더 이상 늙지말고 오늘만 같아 자주 만나 추억을 쌓아가면 참 좋겠다 

모임에 책임자의 봉사는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법  책임감으로 섭외부터 하루 일정 전체를 긴장으로  인솔하여 하산 후 시장기 짙을 때 

강화도 새끼인삼 한 줌에 봄 나물 듬뿍넣은 "밴댕이 비빔밥"의 별미식당으로 인도하여 마무리까지 수고한 리더님의 건제함을 과시한 하루 그 또한 고맙소이다

       용산지회  고종우

        202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