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회 춘계야유회

2019. 4. 20(토)

★ 포천 山井湖水 둘레길 ★

수개월전 약속한 완연 봄의 절정을 맞아 움츠렸던 몸과 맘을 활짝 펴고

룰루랄라 흥겨움에 들떠 학창시절 소풍때와 같이 손꼽아 기다리던 그 날이

오늘입니다.

"제2지구희망전진대회"를 4월17일 성공리에 마치고 홀가분하게 떠났습니다.

31명이 탑승하여 박영기 지회장님의기도로 출발합니다.

지회장님의 인사말씀이 끝나고 오늘 일정을 알립니다. 야유회비는 기존회비로

부담하지만 몇몇회원들의 넉넉한 찬조금 쾌척에 박수를 보내며 우애를 다지는

아름다운 분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회포를 풀고 담소를 나누며 가는 동안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모처럼 만에 지회장님께서 정식으로 중앙회장단을 초청하여 이병무 중앙회장님(부인=문경숙) 부부,

문용대 기획부회장(부인=박팔선) 겸사무총장 부부, 중앙부인회장 최명숙님, 중앙부인회 총무 오영자님

여섯분이 귀한 발걸음을 하셨네요.

경기남부지회 발족 처음으로 중앙회장단을 초청하는 영광스런 날이기도 합니다.

정류장에 내리자 마자 이병무 회장님을 중심한 여러분을 환영하는 즐거운 만남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박영기 회장님의 진두지휘하에 중식시간 전에 한시간 20분 정도 걷기로 하고 출발~~~.

희희낙락 담소를 나누며 사뿐사뿐 걸어갑니다.

호수 주변 트레킹 코스를 한가롭게 정담을 나누며 수변 데크를 활보하는 멋진 시간이 이 순간은

황태자도 부럽지 않군요.

날씨도 구름이 적당히 가리어 우리를 배려하기라도 한 듯 걷기에 너무 좋군요.

바람도 없는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동안 호수에 비친 反影이 너무 아름다워 삼삼오오

추억을 담느라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 댑니다.

주말이고 관광황금시즌이라 산악회 단체 관광객, 가족단위, 아베크족, 동호인들의 행렬도 마냥

즐거워 입가에 미소가 싱글벙글.

강원도가 가깝고 지대가 높아서인지 흔한 벚꽃도 눈에 안 띄네요.

수변 중간중간 조형물과 야생화 造景이 간간이 운치(韻致)를 더하고 산자락에 만개한 진달래가

상춘객을 반기고 뚝방에는 노란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나그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어느새 중식시간이 되어 예약한 식당에 모두 모여 "오리주룰럭"을 출출한 차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이병무 회장님께서 경기남부지회 발전을 위한 덕담을 해 주시고 함께한 회장단을

소개하고 금일봉을 하사하셨습니다.

바쁘신 중에 "KBS황금연못"에 출연하시고 곧바로 동분서주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후 약속 때문에 환담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자마자 헤어졌습니다.

우리는 중식 후 "비둘기낭 폭포" 비경과 "한탄강하늘다리" 를 건느며 투명한 유리를 현기증 나게 내려다

보며 탄성을 자아내는 스릴을 즐겼네요.

다리 중간에서 빼어난 포즈를 잡고 기념촬영도 하고 아쉬운 시간을 뒤로하고 귀가행 차에 탑승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여행을 잘 마치고 오는 차에 음악감상을 하면서

남은 이야기를 하는 사이 하루 해가 저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