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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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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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얀 눈^ 가로등이 겨울 밤 잠을 청할 때 동장군에 시달리는 대지에 목화솜이 내린다. 담장 개나리 넝쿨을 덮어주고 떨고 있는 향나무 가지에 함지박 눈꽃을 피운다. 병동에서 병마를 이기는 순이 가슴에도 비단 이불 덮어주고 소녀가장 판자집에도 떡가루를 소복히 내려주고 집지키느라 설 잠자는 강아지 지붕에도 쌀가루를 내려준다 인자하신 할머니 골목길엔 백설탕가루를 심술쟁이 할아버지 집에는 비료를 분리수거 안된 쓰레기 더미에도 타락의 근성까지 덮어주누나 평등한 축복의 큰 보자기로 아름답고 부드럽게 덮어주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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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문정현님의 댓글

겨울맛에 백미인 눈꽃이 2월에 3일 연속으로 적은양이지만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눈소식 봐도 배가 안 아파요 !!~~~

김명렬님의 댓글

아름다운 눈 풍경 놓치지 않고 담아 두셨군요.
오늘 등산때도 새 하얀 눈길 의 아차산 산행이 참 좋았습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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