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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둘레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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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눈깔망뎅이님의 댓글

(도봉산 제2성지와 창포원) 오늘은 백두산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도봉산 제2성지와 창포원, 그리고 평화문화진지를 둘러보았다. 초여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도봉산역 주변은 생각보다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창포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평화문화진지는 처음부터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일반 공원에서는 보기 어려운 콘크리트 벙커와 방호시설의 흔적, 그리고 탱크와 장갑차가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원래 대전차 방호시설이 있던 군사 공간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시민들이 찾는 문화와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지만, 곳곳에 남아 있는 흔적들은 분단의 아픈 역사를 조용히 들려주고 있었다. 공사 중인 구간이 있어 모두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일반 공원과는 다른 묵직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붙잡은 것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조각이었다. 도봉구가 독일로부터 기증받아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세 조각의 장벽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었다. 그 앞에 서 있는 순간, 차가운 시멘트 덩어리가 아니라 분단과 통일, 그리고 인간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살아 있는 역사처럼 느껴졌다. 동독과 서독을 가르며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아픔을 품고 있었던 베를린 장벽. 결국 사람들의 염원과 함성 앞에 무너지기까지 참아버님의 지시로 효진님이 앞장서 세계의 청년연합식구들의 함성으로 시작된 계기를 만들어낸 것이 참부모님의 뜻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냉전 종식과 독일 통일의 상징이 되었다. 베르린 장벽 앞에 서니 공산주의와 싸워 오신 참부모님의 승공사상으로 공산주의를 무너진 것을 세상은 알 것이다. 평화문화진지를 뒤로하고 찾은 창포원은 또 다른 모습의 쉼터였다. 창포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길 사이로 황톳길이 이어지고, 사람들은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흙길의 부드러운 감촉이 마음속 묵은 생각들을 조금씩 내려놓게도 했다. 도봉산 능선이 배경이 된 풍경은 더욱 아름다웠다. 전쟁의 흔적 위에 피어난 평화, 그리고 분단의 기억 속에서 자라는 희망이 그 풍경 속에 추억의 한 장을 꾸미며 돌아 왔다. 2026년 6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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