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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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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보면서
▲ 로또 대박의 꿈

복권 1등당첨, 인생대박은 행복인가 불행인가? 그 결과는 당첨된 이후 당첨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복권 당첨자들의 삶이 불행으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25일 함께 술 마시던 손아래 동서를 말다툼 끝에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A씨(52)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그런데 숨진 남성이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에서는 28억 로또복권에 당첨되고도 당첨금 받는 방법을 몰라 우체통에 넣어버린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지난 2005년 미시간 주의 포트 휴론에서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며 은행통장 조차도 갖지 못했던 랄프씨는 당시 복권 당첨금이 208밀리온 달러(약 2080억원)나 되는 복권에 당첨됐다. 하지만 6개월 뒤인 2005년 10월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둘째 딸인 캐린이 교제하던 애인 토니 도안 군(21세)과 심하게 싸운 이후, 랄프 씨가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터진 것이다.

그 후 랄프 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 수감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결국 43세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의 행운을 거머쥐었던 랄프 씨의 인생은 당첨 후 1년 8개월 만에 그렇게 허망하게 끝나 버렸다. 과연‘로또 1등은 불행하다’는 속설은 사실인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꿈구는 소원중 하나가 바로 복권에 당첨되는 일일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역전 대박 복권을 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권 1등 당첨자들이 정말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1등 당첨자들의 삶을 보면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복권에 당첩되면 본인과 가족 친지 주위 사람들과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사기도 당하고 사업실패도 하는 등, 몇 년을 못가서 재산이 탕진되거나 파산하고 심한 경우 가정파탄.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당첨된 행복의 쾌감은 잠시이고 불행은 영원한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람들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리란 생각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행복의 요건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 가장 값비싼 행복의 요소는 역시 건강이었다. 영국에서는 건강의 가치는 130만파운드에 달했고, 결혼은 20만파운드, 이웃과의 원만한 관계는 12만파운드에 해당됐다고 분석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지만, 행복이란 결코 값이 싸지 않다'고 한다. 인생에서 사랑, 부(富), 행복은 모두 좋은 것들이다. 하지만 사랑만 좇는다고 당신이 사랑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부를 좇는다고 당신이 부자가 되는 건 아니다. 행복만 움켜쥐려 했다가는 더 불행하게 될 수도 있다. 부자 나라일수록 국민의 행복감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캐나다 경제학자들이 수학적 모델을 통해 "부자가 될수록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는 오랜 금언이 진실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커티스 이튼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와 뮤케시 에스워런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는 한 논문에서“국가가 일정 수준의 부를 축적한 다음부터는 국민들이 부를 증진하는 것으로부터 얻는 것이 없고, 오히려 박탈감만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즉, 돈을 벌수록 사람들은 부유층 유명 인사들을 따라 하려고 고급 의류나 보석, 값비싼 자동차 등 내재적 가치가 크지 않은 이른바 '신분 상징'의 소비에 집착하게 되는데, 이런 사치품을 살 수 없는 다수의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돼 국민 전체의 행복 총합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 교수는 `행복=소비/욕망`이라고 정의했다. 소득이 늘어 소비가 늘면 행복도가 올라가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소비보다 욕망이 더 늘어나면 행복도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사실을 잘 설명한다. 행복이란 무었인가? 미국 경제학회에서 발표된‘행복의 경제학’논문에서 보면 행복과 소득과의 실증관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결론은“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고 스트레스를 낮출 수있다.”는 것이다. 행복을 계량화 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본다.

하지만 돈이 있으면 자아실현의 욕구(욕망)를 충족 시키기가 훨씬 용이하고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안락을 줄 수있다고 본다. 한국의 법정스님은 “행복이란 무었인가? 밖에서 오는 행복도 있겠지만 안에서 향기처럼, 꽃 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라고 하였다. 한 순간에 큰돈이 생기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면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평소에 많은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해본 경험이 있거나 평소에 재테크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면 파멸의 늪에 빠지거나 사기 등을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 사고를 갖고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 복권당첨과 같은 ‘행운의 여신’을 오래도록 행복으로 붙잡아 두는 것은 결국 자신의 책임일 것이다. (성범모의 공생경제)

* 데일리리뷰 칼럼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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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성범모님의 댓글

그 친구에게는
\"네 하나님 여호아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신 15:7~8)는 성경내용이 필요하겠지요. 재물을 모으는 일도 중요하지만, 잘 사용하는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유노숙 선생의 해박한 논리분석에 감사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그래서 저는 복권을 생전 안삽니다. 당첨 될가바 무서워서요 ,
그리고 만일 사서 당첨 되면 틀림없이 반은 헌금을 할것이구요 .

돈은 절대 행복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행복이 돈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친구중에는 지금도 매주 복권을 사서 당첨을 꿈꾸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주 부자이고 잘살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20 년동안 바지 하나 사입었고
늘 얻어서 입고 자기돈은 천원도 쑬줄 모르고 구두쇠 수전노에 남의것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십니다.

나는 그 친구가 참 불쌍해 보입니다.무슨글이 ㅡ하나 쓰고싶네요..

조항삼님의 댓글

성범모 회장님의 댓글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적절한 표현이군요.
"부자가 천국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힘든다"는 등
청빈을 지상주의로 구가하던 옛시절의 선비들의 무사안일주의는
현세인들이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공연장에 가려면 티켓이 있어야 되잖아요.
돈에 대한 왜곡된 철학이 불식되는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

왠지 모르게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상쾌한 아침이군요.
물질축복을 해주셔서 천운이 함께 할 것을 확신합니다. 아주 !

성범모님의 댓글

댓글을 수정하니까 불필요한 기호(부호)가 많이 뜨는데 고칠 방법이 없으니 읽는 분들은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홈 운영자님, 댓글도 ' 붙이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범모님의 댓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매우 힘들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 등 의 성경구절 때문에 부자를 경원시 하고 청빈을 강조하는 듯한 우를 범하고 있다.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성경 속의 솔로몬, 다윗, 야곱 등은 멋진 부자들이다.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부자가 되어야 한다.
많은 재물을 모아야 한다. 재물은 조은 것이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 목사들은 재물을 조아하면서도 부자되라는 기도는 잘 하지 않는다. 이제는 부자되라는 기도와 함께 재물관리 잘하라는 기도를 동시에 해야 할것이다. 성경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 개미는 .... 먹을 것을 여름동안 예비하여 추수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총 동원하여 재물을 모으고 늘리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한다. \"돈없으면 교회 못간다.\"는 말이 무엇을 시사하는가? 현실의 냉엄함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요한 웨슬리는 \\\'벌 수 있는 만큼 벌어라, 할 수 있는 만큼 저축하라, 줄 수 있는 만큼 주어라\\\"라고 했다.
헌금완납 하지 않으면 00궁에도 못들어 간다. 많이 벌어서 하늘을 위하여 많이 쓰는 자가 효자다. 가난으로 인해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악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 불편하고 견디기 힘든 삶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 재물이다. 돈을 버는일은 자신에게 좋고 나아가서 하늘일에 보탬이 돼서 조은 것이다.
조항삼회장님! 로또는 조은 것입니다. 부디 1등에 당첨되어서 부자되세요. 그리고 조은일 많이하세요. 기원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돈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임에 틀림없다.
돈의 철학은 구구절절히 많겠지만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되어 지겠지요.

성범모 회장님의 글을 음미하며 로또복권의 행운을
무조건 거머쥐려고 덤벼들지 않겠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결국 '분수를 아는 것' '안분지족' 혹은 '욕망을 관리하는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위 복권 당첨자 이야기는 돈(물질)이 행복과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노력하여 얻은 부유함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지만
하늘이 내린 큰 재물은 하늘의 뜻에 따라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큰 재물은 내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가진 그릇이 네모이면 그 그릇에 담긴 물은 네모입니다.
그 물을 세모그릇에 부으면 순식간에 세모로 바뀝니다.
그러나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물은 여전히 물일 따름입니다.

그래서 돈은 돈일 뿐입니다. 그것뿐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착각을 할 따름입니다.
돈을 밥으로 바꾸어도, 김치로 바꾸어도 그 가치는 같은 것입니다.

법정스님께서 한 말씀하셨다고해서 돈의 가치가 고귀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행복의 정의를 어떻게 내렸느냐가 소중합니다.
내가 행복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돌아보는 명상이 행복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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