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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보물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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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작은 보물 상자가 하나 있다.
여러분들도 있지요 ?

마음이 힘들고 지칠때 나 혼자 열어 보는

작은 상자 하나


아들의 초딩때 교복 .스키복 .그리고 딸들의

유치원때 입었던 작고 앙증맞은 한복

그리고 아이들의 초딩때 일기장 ...두어권 ..

늘 그 상자를 열면 그것 들이 나를 위로해 준다.

내가 이세상에 와서 받은 선물중에

가장 값진 것은 가정을 얻은 것이다.

늘 눈을 감으면 젊은 엄마 시절 아름 다운

추억들이 샘물 처럼 솟아 난다.

나는 내 옛날을 또렷이 기억해 내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농가에 태어났지만 다른이 들에

비해 배고프지 않았던것 같다 . 부모님이

그렇게 느끼게 해주신것같기도 하다 .

아버지와는 생전에 그리 가깝지 않았지만

생각해 보면 아버지도


참 가엾으신 분이시다.. 어머니와는 너무도

가까웠고 그리고 존경하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이름 이다 ~~

어머니가 우리 형제들에게
헌신 하시고 베풀고 일생을 바치신 모습은

감히 내가 내 자식들에게 하는것과 비교 할수 없지만~~~



누구도 모르는 마음속의 보물 상자는 부모님과의

지상에서의 추억이고 .......눈앞에 열어 보는

보물 상자는 내 아이들이 어린시절

입었던 옷과 일기장이다.

내가 아이들의 옷을 못 버리고 이나라

저나라 가지고 다니는걸 보고 우리 아이들은 엄마~~

이것좀 그만 버려요

.뭘라고 이걸 가지고 다니남요 ..한다.


돌아 가신 어머니는 우리형제 들의 국민학교때 통지표를

아주 오래 오래 마루위에 책상 서랍속에 간직 하셨다.

일하다

힘들면 우리들의 통지표를 들여다 보시고 피식~~~

빙그레 웃으시곤 하셧다 .

통지표속에 성적과 선생님 들이 직접 쓰신

행동발달 상황을 읽곤 하신다.그 속엔 다아

좋은말만 쓰여진것은 아니다.


아마 내가 지금 우리 아이들의 물건을 보관하는

마음이 울어머니가 우리 형제들의 통지표를

보관하던 마음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이삿짐 나르며 한마디씩 한다 .



하이구우~~이거 아직도 끌구 다니시네 우리엄니~~

그러면 나는 소리를 버럭 지른다....

그래 .물건들은 너희들 것이지만 그것들은 내 인생이기도 하다 .
버리지마라 . 힘들고 지칠때 나를 위로해 주는 보물 들이다,.

아마 아이들은 그걸 이해 못하리라 . 어찌 이해할까?
자기들이 부모가 안되었는데.....

자식이란 얼마나 보물 같은 존재인지

.거기다가 효자 효녀면 말해 무엇하리..

나도 어머니에겐 보물 같은 존재였을까?

아마 그러리라 생각 한다.

내 혼자 깊이 간직 하는 보물 상자.......
낯선 타국에서 길을 걸을때 ~~~~~~

시퍼런 강물이 출렁이는 것을 바라볼때...

어둡고 침침한 할렘의 지하철에서도 겁나고

두근 거리고 무서워도 늘 ~~나는 내 보물 상자를 생각하며
현실의 무게를 이겨낸다...그래그래~~~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지


마음 속에도 보물 상자가 있고 손으로 만질수 있는 보물 상자도 있고


내가 한국 사람이길 정말 다행이야..
우리어머니의 딸인것이 정말 다행이야.

어머니를 닮은 성품도 정말 다행이야..늘 웃고 떠드니 아무리
불행이 나를 길게 잡으려 해도 나한테 길게 못덤빈다.


너무 솔직해서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나는 아닌건 못본다
아닌건 아니다....사람이 살다보면 이해못할 일들이 너무 많고


은혜를 베푼 사람을 곤경에 빠트리는 파렴치한 인간들도 있다.
죄는 반드시 지은자가 벌을 받아야 하며 갚을 사람이 갚아야 한다.


아무리 이유가 많아도 옳지 않은것은 하면 안되는 것이다.
은혜를 베푼 사람을 입장 곤란하게 곤경에 빠뜨리지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 보자 이민살이 힘든 갈매기들이여~~~~

내가 다리 아프다고 남의 좌석을 밀치고 빼앗지는 않았는지~~
착한 사람을 역경에 몰아 넣지 않았는지 돌아 보고 또 돌아 보자.


그리고 세상을 바르고 정의롭게 헤쳐나가자. 남에게 빚을 진자,
그 빚은 당대에 남아지면 후손들이 또한 그 빚을 갚기 위해


어려움을 당할것 이다. 나는 어디서 혼자 떨어진것이 아니고
그리고 나 혼자서는 살아 갈수가 없다 사랑하는 이웃들과 더불어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자식을 보물로 생각하는 사람
죄를 짓지 말지어다. 왜냐 하면 그 자식이 당신의 죄를 갚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식을 가진자~~행동을 바로 하고


힘들고 지칠때 나처럼 보물 상자를 하나 만들어 보시라..
마음의 보물 상자 ...그리고 손으로 만질수 있는 보물 상자,,

용서 받을 짓을 하지마라 .......사람이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사심이 스며들어 본래 원하지 않은 일들에 젖어 들게 된다.

죄는 이슬비 처럼 젖어든다...


나는 친구를 만날때 얼굴 을 들고 떳떳한지 다시한번 점검해 보고
당신의 보물상자를 열어 보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를 바란다.

아닌일을 구렁이 담넘어 가듯 타당하게 숨기지 말고 밝은 태양 아래
한치 부끄럼없는 중년을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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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조현자님의 댓글

홈 위원 아니에요 글의 내용이 내마음을 너무 당겨서-----

유노숙님의 댓글

조현자 언니 감사합니다.
어떤 사람이 공금을 같다쓰고 안갚으니 속이 상해서
나온 글이 이글입니다...
언니는 홈위원이신가 봅니다..

조현자님의 댓글

저와 비슷한 보물 상자여서 반가워요
특히 글 내용중 친구를 만날때 떳떳한지를 점검 하신다는 내용은
두고두고 저의 교훈과 길잡이가 되겠군요
외국생활의 시름과 행복이 수시로 교차됨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생활중에 터득하신 참삶의 밝은길로 계속 이장을 통해
인도해 주시기를--------

유노숙님의 댓글

조항삼 선배님 .그렇구 말구요 보물상자는 어머니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여기다가 표현을 안한다뿐이지요.

고 종우 언니 .저도 새벽 기도 가고 싶네요.새벽기도 한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아직 여독이 안풀렸을텐데 역시 홈을 사랑하십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본부교회 새벽기도회는 새벽 다섯시
어제 훈독회 내용중 천국에 가려면 부부가 같이 가야 한다고
옆에, 바로 옆에 있는 보물 상자 ,그는 모두의 상대이기도 하네요.

조항삼님의 댓글

아름다운 중년이 부럽다 못해 샘이 나네요.
감미로운 멜로디에 편승하여 멀리 둥둥
떠나가고 싶은 심경입니다.

보물상자가 행복의 에너지를 자아내는 마중물과도
같습니다.
자녀들에겐 궁상으로 보여질 지도 모르나
불원한 장래에 감지할 날이 다가옵니다.

홈에 들어오는 모든 어머니들이 정도와 양상이
다를 뿐 한가지씩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시집간 딸에게 육아일기장을 선물로 주었고
딸 아들 전교육과정의 상장이란 상장을 모두 모아
선물 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꿈님...오디는 참 달지요.
정총장님...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일기처럼 쓸뿐입니다
여기는 작가의 경연장도 아니고 그저 편안한 공간이니까...술술 나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노숙님의 누에 실처럼 술술 풀려나오는 글솜씨가, 이곳을 찾는 이들은 '누구나' 몇 번 시도해 보고 참여하겟다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깨달음의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난 이번 시골에 갔을때 고교동창이 한 바가지 따다 준
싱싱한 오디를 먹고 왔습니다.
금방 손에도 단물이 들고 !~ 우와!~ 어떻게 이렇게
많냐고 하니까 농사짓는 친정에서 따 왔다고... 횡재다.
처음 먹어본 오디였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동화나라 소녀님 한글 이 나오네요 반갑습니다.
김명령 위원장님 저는 오디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소상호 시인님. 실은 전에 쓴것을 옮겨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죄는 이슬비처럼 젓이들고 악은 가랑비차럼 다가온다
선은 눈 사람처럼 만들어야합니다
항상 기도와 정성의 모습인
사락눈 과 함박눈,
그 눈늘 맞으며
눈 속으로 빠져들면서
눈사람이 되어야합니다

동화나라 소녀님의 댓글

이쁜 보물상자 흠쳐오고 싶습니다.
우린 모두 부끄럼 없는 중년들입니다.
음악이 넘 좋아
그냥 멍하니 듣고 있으며
가을날 밤하늘처럼 싸하게 썰렁한 날씨가
뉴욕도 마찬가지죠?
여름은 언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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