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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김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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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김찬호)

2007년 1월 31일, 음력 12월 13일이 정확하게 만 60세가 되는 회갑 날이다. 옛 어른들은 수명이 짧아 회갑을 맞이하기가 쉽지 않아 회갑잔치를 했지만 요즈음에는 ‘인생은 60부터’라 하여 나는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맞이한다.

그래서 나는 회갑잔치 대신에 인생 60년의 한 매듭을 맺어놓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부끄럽지만 회고록이란 이름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으며 회갑 날 허물없이 나를 기억해 주고 사랑해 주시는 몇몇 분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라는 조촐한 모임을 갖고자 한다.

제2의 인생을 알차게 살아가기 위해서 새해를 출발하는 첫날부터 40일씩 3차에 걸친 정성기간을 설정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1차 40일은 1월 1일부터 2월 9일 까지로, 내 인생 60년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회고록 출판을 통하여 잘못 살았던 인생을 회개하고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나서 개성완성의 기준을 세우는 기간으로 삼고자 한다. 2차 40일은 2월 10일부터 3월 21일 까지 인데, 화목한 가정을 중심한 교회의 성장을 위해 예배인원 배가 운동을 목표로 정성을 들이고자 한다. 마지막 3차 40일은 3월 22일부터 4월 말일까지인데, 포도나무회를 중심한 시민 훈독대학을 설립, 개강하는 목표를 갖고 정성을 들이고자 한다.

이상이 금년 4월 말 까지의 계획인데, 이와 같은 계획은 곧 내가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기초를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남은 인생 - 어떻게 살 것인가?

첫째, 참사랑을 실천하여 참가정을 완성한 아버지로 살고 싶다. 인생 60년, 공자님의 가르침으로 보면 지천명을 넘기고 이순에 접어들었는데 나의 인격 성장이 어디까지 왔는지, 참된 남편, 존경받는 아빠와 얼마나 먼 거리에 잇는지 깊이 반성하고 새 사람이 되어 부모사랑, 부부사랑, 자녀사랑을 완성한 참가정의 아버지가 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둘째, 교회를 성장시키면서 교회 식구들로부터 존경받는 목회자로 살고 싶다. 나는 1973년 4월 1일 개척전도부터 시작하여 지방에서 전담목회 11년 그리고 서울에서 국제승공연합과 세계일보에 근무하면서도 겸직 목회를 했기 때문에 33년간 목회자의 심정으로 살아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다시 지하에서 가장 밑창으로부터 개척교회를 시작했지만 33년 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경험을 살려 완숙한 목회를 한다면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여겨져 자신감을 갖고 있다. 2차 40일 정성기간을 통하여 예배인원 배가운동을 성공하게 되면 그 이후 부터는 순풍을 맞이하게 된다고 확신한다.

정이 메말라가는 세상에서 인간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랑으로 포용한다면 그 이상 아름답고 보람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셋째, 사회교육을 통하여 갈등하는 사회에 사랑과 평화를 심어주고 싶다. 세계일보를 퇴직한 후 평생교육원 원장 직함을 받아온 것은 우연이 아니라 나에게 하늘이 새로운 사명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학교교육으로 인생의 교육이 끝난 것이 아니고 성인이 되어 평생을 배워도 못다 배운다고 했는데 학생시절 지식교육과 기술교육에만 치중하다보니 인간의 본질적인 인격교육이 부족하여 사회발전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잇는 것이 오늘의 사회현실 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한 처방으로 나는 시민대학을 설립하여 인격성장을 위한 가치관 교육, 현대 성인들의 공통된 화두인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강관리교육, 기쁘고 즐거운 삶을 위한 노래교실, 그리고 선진지 산업시찰 및 자연보호 캠페인, 견문을 넓히기 위한 국내외 여행 등 6개월 코스로 시민대학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면 아름다운 사회건설을 위한 사회개혁에 일조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한다.

오늘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에 따른 퇴폐풍조가 범람하고 물질만능주의 풍토에서 오는 한탕주의, 집단이기주의 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세대갈등, 노사갈등, 빈부갈등, 보혁갈등, 지역갈등으로 사회적 불만이 조성되고 평화가 깨어지고 있다.

갈등의 골이 깊은 현 사회에 참된 가치관 교육을 통하여 바른 인생관을 심고 이해와 용서, 사랑의 실천을 통한 가정의 평화, 사회의 평화, 국가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참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차제에 사회교육을 위한 시민대학을 설립하여 사랑과 평화를 심어가는 초석이 되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요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보고 싶은 것이 남은 내 인생 삶의 방향이다. 청년시절 고난 속에 방황하던 내가 새 진리의 빛을 찾았기에 내가 받은 새 진리의 빛을 어두운 세상에 밝고 따스하게 비추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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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이순희님의 댓글

기 --- 인 36년을 고난을 이기며 걸어오신길 이제는 쉴 때도 되었건만
다시 교육사업에 헌신하시겠다니 존경스럽고 부럽고 부끄럽네요.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등불로 성공하실것을 믿습니다. 아 ------- 주

정해관님의 댓글

★ 60. 자기를 아는 사람은
위대한 항해자다.
-슈바이처

최근 지도자들은 [회고록]을 쓰도록 말씀 하신바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출중하신 김찬호 형제께서는 이를 예견하신듯, 적절한 시기에 이를 실행하셨답니다.
가이 '회고록'의 전범으로 참고할 뿐만 아니라, 그 당당하고 지혜롭고 정성을 다한 삶이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는 아직도 사당교회장으로 시무하면서, 세계일보 근무 당시 정성과 정열로 혼신을 다해 활동한 인맥의 협조를 받아 사단법인 '평화교육문화센터'를 창설하여 그가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결심한 '평생교육의 장'을 열었답니다. 이는 국가에서도 최근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추진하는 다문화 가정의 복지, 성인들의 평생교육 지원사업이 되어 사회가 요구하는 보람있는 일일 뿐만아니라, 특히 우리들과 인연이 된 평화대사들의 사후관리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뜻있는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요망 됩니다.

서용운, 김성만 형제께서 감사로 참여하시며, 불초 이 사람이 사무국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眞理의 빛을 찾아서" --金贊浩 회고록 -- 2007. 기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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