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아리랑 : 낙조는 지지 않는다 외 ---빈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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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아리랑
빈명숙
1. 낙조는 지지 않는다
18가정회 18인이 타이완을 가는 날
우리의 축복 33주년을 기념하면서
안개 짙은 새벽 3시
영계에서 잠 깨워 주는 환상 속에 일어나
홀연히 바람이 되어 국제공항으로 갔다
고부인회장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이제 세월 따라 인고의 자취 완연한 얼굴들
젊은 날 뜻을 위해 모두 몰두했던 18시대
잊었던 옛일이 생각났다
개척의 길에도 임지생활에도 우린 앞만 보고 뜻을 위해 달렸다
참부모님의 섭리만 생각하며 고향도 등지고 부모형제도 버리고
일주일 수련만 받으면 은혜의 눈물 흘리며 꽃다운 20대에 기동대로 갔다
70년대에 축복중심 18가정은
구국세계대회 희망의 날 40일 전도 임지전도길 친정복귀의 전도길
우리들 아기 백일도 지나기 전에 홀로 두고 나가서 조국을 위해 하나님의 섭리를 위해
촛불 켜고 기도했던 우리들이었다
그 때 흘린 핍박의 눈물 그 때 흘린 개척지의 땀방울 모여서
바다가 되고 산이 되어 이제 남북통일의 날은 곧 오리
살을 에는 듯한 추운겨울의 성지기도 잠을 잃은 철야기도
금식과 철야를 밥 먹듯이 하면서 초라한 행색으로
한 생명 축복 시키려 가가호호 방문하며 정성 드리던 시절
18가정은 그 시대의 복귀섭리의 선두에서
전국 푸른 A탑 교회 짓기 동참 정성 드리고 섭리역사의 획을 긋었다
지금도 교회마다 중심적인 위치에서 신앙의 뿌리 변함없이 뜻길을 간다
몇 년 만에 보는 중년의 모습들우리의 눈가에 이제 주름 잡히기 시작하네
나도 흰머리를 숨기고 갔는데
마라톤 선수 태순언니는 가발을 쓰고 나가야 한단다
미지의 나라로 가는 우리
하나의 지조 있는 태양의 무리 다시 떠오르기 위해 새로운 출발이다
2. 대만복귀를 위한 기도
사철 푸르고 단풍 들지 않는 곳
오토바이의 천국 노랑 빨강색을 즐기는 섬나라
야시장에 가면
멍멍탕은 안 먹어도 못 먹을 것 다 먹는 나라
그래도 파인애플을 제사에 쓰면 복이 들어온다고 믿는다
수도 타이페이 첫날밤은 참자녀의 날을 맞아
대만산 과일을 차려 놓고 경배를 하고 행사를 했다
하나같이 뜻 앞에 일편단심 살아 온 18형제들이 모여
민주주의를 옹호하던 장개석 지도자의 땅에서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우리보다 먼저 고난 받으신 참부모님 항상 죄송한 마음으로
참부모님만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돈다
하늘손님들이 모처럼 시간 내어 역사 깊은 의미를 찾아오니
가이드도 선별되어 만나 우리를 잘 안내하고 다정했다
장개석 총통의 생애와 그의 유물이 전시된 기념관을 보고
송미령과 결혼사진도 보았다
나는 여성이라 장개석총통보다 아내 송미령에게 호기심이 많고
그의 작품 섬세한 그림에 놀랐다
용산사란 사원에서 우리의 청평같이 지극정성을 드리는 그들
너무 사람이 많아 설 곳도 없이 소원을 빌고 향을 피운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101층 빌딩의 야경 안내자의 목소리는 시적 언어처럼
어두운 거리를 줄지은 불빛은 마치 보석처럼 긴 목걸이를 하고
군데군데 높은 건물은 불빛 찬란한 황금의 왕관을 쓰고 있다
네온사인도 일찍 잠든 것인지 고요하고 적막한 그들의 밤
알뜰한 국민정신이 엿보인다
오 무슨 날씨의 장난인지 여기 덥다 해도 믿지 않아 긴 옷을 입고 다니며
진땀만 빼고 다녔다
그래도 밤이면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더위를 식혀 주었다
2.바다의 소망은 잔잔한 음악이다
야류 해양공원은 풍화 침식작용을 생긴 바위동산
바다의 몸은 부드럽다
바다의 눈은 푸르다
바다의 눈물은 은빛이다
소금끼 씻은 태평양을 보자
낯선 배 하나 타고
우리 모두 인생의 풍파를 지나갈 때
얼마나 아득했던가
저 붉은 구름의 낙조처럼 지금 단풍드는 우리 나이이지만
신세계의 꿈처럼 부드러운 고양이털처럼
바다는 나의 넘치는 잔이다
축복의 영원한 공간이다
해변의 말없는 기암괴석의 역사는
뜻 섭리의 용병으로 남아진 우리의 모습
갖가지 빚어진 예술적으로 바위 중에
이집트의 여왕 네페르티티의 옆얼굴을 보며
왕관도 없이 여왕처럼 서서 사진을 찍는다
남는 것은 사진 뿐 여기 저기 포즈 취하면
정사무총장은 우리들의 사진사 바쁘고 바빠요
광활한 개척자의 용기를 배우고
타이완의 대자연속에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실감하며
우리 믿는 자의 기쁨으로 살아온 시간속의 열매들
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또 자녀의 길에서
우리는 다시 태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우리는 다시 의롭게 살기 위해
지나간 시간 속에 이픈 파편을 깨고 축복의 의미를 새긴다
아름다운 비취빛바다 태평양의 물결
해양공원의 끝없는 지평선이 눈에 선하다
깊은 산중 양명산 국립공원에서
산꼭대기 눈이 오는 날은 경사라 구경꾼이 모인다는데
온천체험학습장에서 숲이 우거진 하늘을 보니
물속에 뭔가 들어 올 것 같아 얼른 나왔다
모두 질병을 치료하는지 오래오래 있었다
3.추억의 자강호 열차를 타고
화련으로 가는 길에
갈대가 바닷가에 흩어지고 철길은 녹슨듯하다
농가를 지나면 삥낭을 파는 길거리 풍경
바나나나무가 쫑쫑 머리를 따면서 열리고 고사리나무 키가 너무 크다
파파야나무가 손을 흔들고 이국의 거리 풀꽃의 이름은 모른다
대리석 골짜기를 가는 길
태로각 협곡은 지진으로 갈라진 것이 아름다운 경치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아슬아슬 웅장한 좁은 길로 버스가 곡예를 하는데
무릉계곡을 돌고 돌아 신선처럼 모여앉아
그림 속 휴게소에서 커피와 망고쥬스를 마신다
아들이 어머니를 생각하고 죽은 아들을 그리는 어머니의 마음
자모교와 자모정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미족의 민속춤의 화려함 속에 비애스런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비가 잦은 곳 마지막 날까지 잘 참아주고
과거 군인의 33만 위패가 있는 충렬사에 가서 교대식을 보았다
차를 타고 다니면 지나가는 원산 대반점이란
하도 멋진 건물이라 귀빈을 모시는 장소라도 가고 싶었다
매화가 국화라서 입구에 그려져 있고 우아한 송미령의 모습 같았다
한동안 송미령 평전에 심취했다
106세로 미국에서 2003년 본향으로 돌아갔다
모든 일상의 상념을 잊고 잠시 옛날을 추억하며 전생의 인연을 찾아
분주한 삶을 떠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쌍쌍이 온 부부는 나란히 돌아갈 적에 더욱 정이 깊어지고
홀로 철새처럼 온 사람은 더욱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한해가 오는 시점에서 모든 축복가정의 안위와 건강을 빌며
18가정의 공식적인 축복33주년 기념여행를 잘 다녀와서
참부모님의 만수무강을 비옵니다
2008 저무는 12월의 끝자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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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용님의 댓글
평상시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오덕환형님은 평상시 제가 따르는 형님 이신데요.
몰라뵈서 정말 죄송 합니다.
오덕환 형님은 항상 웃으시고 발으시고, 아우들에게도 언제나 친절하시고, 정말 인격자 이신데요.
저는 의리와 깡다구의 사나인데요.
어찌보면 막되어 먹은 사람같아요.
그래도 참부모님은 저를 사랑해주시는 가봐요.
훈독회때 노래도 몇차려 했지요.
참부모님 목소리 흉내를 내여 참부모님 기쁘시게 해드리려다.
총장님께 혼도 많이 낳지요.
참부모님 음성 목소리 흉내 제가 잘내는데요.
이제는 안할래요.
참부모님의 모든것을 닮자고
목회학과 참부모학 전공을 했어요.
몇칠전에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졸업을 했읍니다.
박사 논문통과는 조금더 해야 되구요.
수료만 했어요.
가면갈수록 실력이 부족함을 느끼니 어떻해요.
존경하는 김찬호 사당동 목사님이 고액의 빔을 기증해 주셔서
큰 스크린 화면을 보면서 예배를 보니
그야말로 울진 천일국이 다 이루어진것 같아요.
언제나 무실 역행, 충의용감 정신으로 사겠읍니다.
언제나 무실 역행, 충의용감 정신으로 사겠읍니다.
지식, 신용 ,경제의 힘을 기르면서
모르는것은 배우고
아는것은 가르키며
할수있는 것은 하고
언제나 참사랑을 하면서
참사랑 하면서 1800가정의
긍지를 갖고 아름다운 울진에서
1800가정 모든 형님들의 뒤를 따라가면서
울진의 천일국을 최대한 앞당기겠읍니다.
고종우님의 격려의글에 감사 드립니다.
2009.2. 26.
1800가정성화16회
아름다운 울진에서 교회장 박구용 올림
guyong18@hanmail.net
guyong18@never.com
010-3255-2411
울진교회; 054-783-2966
정해순님의 댓글
찍은 사진을 보니 정겹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네요.
명숙언니!
시인의 머릿속은 몇 개나 되나요?
3박4일이나 되는 긴 여행의 행로를 종이 몇 장에다
실타래를 풀 듯 이 고스란히 글로서 나열 할 수 있으니
참으로 대단 하십니다.
언니의 글을 읽으면서 더러는 잊었던 여행 때에
순간순간을 다시 한번 회상했답니다.
명숙언니!
지금도 태로각 협곡 수십리 낭 떨어지기 저 밑에
유유히 흐르던 흙탕물은 지금도 쉬지 않고 끝없이
흘러가고 있겠지요....
입담 좋은 영자씨(가이드)도, 삥냥을 하루 종일 씹어
씨 익 웃으면 쥐를 잡아먹은 것처럼 입속이 벌~건
운전기사 따거님도 타이완을 무대삼아
오늘은 어떤 새로운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인생의 시름을 달래고 있을까요?
벌써 아득한 추억이 되어 버렸군요.
정해관님의 댓글
가평 남이섬에서 재회 당시 저에게 건낸 것이었으나, 경황중에 차에 놓고 온 바람에 (전 요즘 차를 이용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늦게 게재됨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서방님 이름으로라도 직접 올려 주시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작품이 될터인데요!
남이섬 여행에서 유일하게 카메라를 준비하신 낭군님께 감사드리며,
그 사진들도 제 이멜로 보내시면 올려 보지요.
또 남이섬, 호명호수가 새로운 시심을 자극했으리라 생각하며,
그 작품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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