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네와 다테마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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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요즈음 일본 형제들 가정의 제3앨범 등록을 하면서 지난 날 이어령 교수가 쓴 일본인에 대한 민족성의 특징 중 ‘혼네와 다테마에’에 관한 기억이 되살아나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다.
현재까지 등록을 한 형제들이 6가정인데, 이심전심 인지 모두가 비슷한 내용으로 보내와 생뚱 맡게도 ‘민족성’ 생각이 난 것이다. 공문상으로 안내한 가족소개는 “(가족소개) 글의 내용 : 내용은 원칙적으로 자유. 가급적 가족 구성원의 소개와 뜻 생활 중심의 간증, 가풍이 나타나면 무난할 것임.”이었는데, ‘구체적이고 자세한 지침’이 없어서인지 대단히 간략하게 형식만 갖추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가족의 이름과 간략한 소개, 사진을 보내와 분명 [형식]은 갖추었는데, 이곳을 통해 가정의 간증과 역사와 가풍 등을 알고자 하는 디지털 시대의 앨범 [내용]은 그 목적을 달성할 수가 어렵게 되었다는 느낌인 것이다.
이는 마치 한국 가정에서의 제2앨범 (제한된 지면 관계상 사진 밑에 가족소개만 기재) 형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결과가 되고 있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한국에서 새로운 시도에 동참은 커녕 자기 가족의 옛 정보를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는 가정들 (제2앨범 때 동참하지 못해 제1앨범 상태이거나, 성명, 주소, 전화, 가족의 구성 내용 등등이 달라진 경우)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사실 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1. 혼네(본심)와 타테마에(겉으로 드러내는 말이나 행동)
간단하게 말해서 혼네는 마음 속 본심이다. 타테마에는 본심이 아닌, 본심과는 다른 말과 행동.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혼네와 타테마에가 있다. 다만, 일본은 와(和)를 중시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되도록 집단 내의 분열을 없애고 온화한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경향에서 혼네와 타테마에의 문화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혼네와 타테마에는 직장 내에서, 친구 사이에, 또는 처음 만나는 관계에서도 구별지어 사용된다. 특히 일본인은 일반적으로 매우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에 때로는 후에 그 친절함이 타테마에였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마저 들지 모르나,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그 상황을 넘기려는 일본의 문화를 알고 있으면 이해하기가 좀 더 쉬울 것이다.
비슷한 문화로, 일본인들은 늘 ‘스미마센(미안합니다)’을 입에 달고 사는데, 실제로 잘못했을 경우에도, 본인이 잘못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스미마센’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미안하다는 뜻 외에도 ‘고맙습니다’ ‘실례합니다’ 등, 상황에 따라 여러 의미를 포함한다.
정말로 본인이 죄송하게 생각하는지, 감사하게 생각하는지와 관계없이, 가장 손쉽게 타테마에를 보일 수 있는 표현이 바로 ‘스미마센’일 것이다.
또한 일본에 온 외국인들이 가끔 당황하는 것이, 일본인들이 ‘한번 놀러 오세요’라고 말했을 때 정말로 놀러오라는 뜻인 줄 착각하는 것이다. 물론, 진심으로 초대를 한 일본인도 있을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인사치레로써 하는 말일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 상황과 그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또는 타테마에 표현인지를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2. 본심을 드러내지 않음 :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일본사회에서는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숨길 수 있는 능력을 훌륭한 인격중의 하나로 보며, 감정의 직접적 표현, 특히 얼굴로 표현하는 것을 천박한 것으로 생각한다.
다테마에는 현실적인 결과를 말하지 않고 그 理想像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역사상 1천여년부터 천황정치 무사정치 등의 체제에서 상전에 절대복종하는 아랫사람(또는 일반서민)들이 체득한 지혜라고 볼 수 있다. "오늘은 격식 없이 마시자"라 할지라도 부하가 이것을 믿고 혼네를 이야기 해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것으로 인식된다. 또한 혼네로 상사와 논쟁하든지 예의 없이 굴면 그것을 이유로 출세코스로부터 밀려나는 것도 보통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민족에 대한 배타성
일본인은 자신과 타인, 자신의 집단과 타인의 집단, 일본과 외국 등으로 모든 대상을 '우리와 남'으로 구분하여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 이 중 '우리'의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하며 안도감을 느끼나, '남'의 부분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느끼거나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민족에 대하여 대부분의 일본인은 친근감을 느끼지 않지만 이를 표현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겉으로는 대단히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 또한 자신의 생각을 좀처럼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특성에서 이다.
집단의식
일본인은 일반적으로 집단행동을 좋아하는데, 기업사회에서도 각종협회, 조합결성 등에 뚜렷이 이 기질이 드러나며 일반인들의 여행하는 모습 속에서도 나타난다.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선도깃발아래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잘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동일행동을 함으로써 안심하는 이들이, 외국인의 눈에는 이상한 광경으로 비치지만 일본인들에게는 당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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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님의 댓글
어쩌면 기대에 100분의 1도 차지 못할 작업일지 모를
제3앨범의 시작이 미미하지만....
옆에서 동참하면서 며칠간 느끼는건 세월이 흘러도 해야 할
일이고, 내가 아니면 누군가라도 필요성을 공감할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샌다이의 프랑스 국가메시아 오지마 선생의 전화를 받고
또한 선배님 가정의 면면을 보면서 나름데로 마음의 새로운
결의가 됩니다.
생면부지의 선배님들을 이 작업을 통해서 새롭게 알아 간다는
사실과, 선배님들의 신앙의 결실을 가정을 통해서 열매 맺음을
소중한 가치로 바라보는 아침시간 입니다.
책임을 맡는다는 것은 힘들고 어렵울 때도 직면하지만 결국은
성장의 커다란 동력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메일을 통해서 접수된 선배님들 하늘이 새로운 이름표를
선물 보따리로 하사하심이네요.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지적하신데로 사진 달랑/ 가족이름 정도로...
전 최소한의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자녀상황이
없으면 등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시 메일로 안내를 해 드리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무처에 다시 부탁을 드릴 상황이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 같구요.
한국쪽에서 바라보는 일본식구님들의 동정을 보고
한편 실망하지는 않을지 ...
문화라고 꼬집어 말할것도 없지만 일본은 가족사진을
한국처럼 자랑스럽게 사진관에 가서 찍고 집안에 걸어놓은
풍습이 없는듯 합니다.
당연히 선배님들의 사진이 가정이나 교회에서 찍은 보통때
사진으로 보내오는거 보면서 더욱 실감합니다.
그래도 한국 가정회에 보내는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신경을 쓸 수 있을건데... 이건 언감생심 저의 바램이 됩니다.
일본에서 접수하는 가정회의 심정교류는 관심부분 정도로
머물듯 합니다.
이곳 님들도 컴퓨터 시대에 빗겨간 세대라 전문직에 있는분
아니면 한국보다 일상 활용이 더 어렵네요.
혼네와 다테마에 !~
넵!~ 살다보면 익숙해 지기도 하고
그래도 금방 얼굴에 표시가 나는 본심은
가려지지 않지요.
한일축복/일한축복이 점차적으로 자리를 잡으니
이 부분은 조금씩 이해를 구하는 글을 준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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