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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물의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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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렬 선배님께!~~

안녕하세요. 수요일 일과를 마감하고 이젠

취침할 일만 남았습니다.

늦어진 귀가였습니다. 거실에 들어서기 바쁘게

뭔가 왔다고 내밀어 줍니다.

EMS국제우편물이라고 큼직한 글씨가 보였네요.

아!~ 새로운 사랑이 왔나보다 이러고는 바로 개봉해서

서문으로 부터 시작해서 어느새 용감한 자유 십자군으로

베트남을 향하는 부산 제3부두에 머물면서 김일병님의

출항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책장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럽니다. 뭔 책인데 숨이나 돌리고 보라고...

전 열남을 서문에서 부터 부산 출발항에 앉아서

1년7개월의 파병기간을 마치고 무사히 개선용사가

되어서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내 가족을 다 만나고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해서 중공군 5명을 생포하고 일생

오른쪽 팔에 총알이 박힌 채로 살고 계신 내 친정 아부지를

만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큰 오빠 영장받고 입대하던 날 버스터미날에서

널 보내고 우예 사냐고 부끄러움도 없이 통곡하던 내 엄니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동생들 군에 가는 입영전 분위기도 연상이 되었고

친구들 군대 갔을때 남자는 군대는 필수라고 무심하게

농담삼아 했으니 당사자들의 끓는 애간장을 몰랐습니다.

신앙하면서 누구나 넘어서야 할 절대기준을 시험삼고

자신을 부정하고 뜻에 기준을 맞춰가는 통일교인으로서의 인침표를

얻기 위해서 부단히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코스도 공감했습니다.

다시 한번 독서여행으로 이젠 여유있게 반복해서 읽어 보렵니다.

그리고 한가지 요청은 파월장병 1년 7개월의 기간으로 한권의 책을

내실 정도로 전쟁의 참허속에서 이뤄낸 작업이니....

그후에 삶도 정리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분명히 기록으로 남기고 계시겠지요?

대한민국을 다 돌아서라도 천지에 자랑하고픈 신부감 찾아서

잘 살겠노라 장담한 그 바램을 이루신 선배님.......

이제 현모양처로 본분을 다하고 조용히 내조해 오신 옆지기님을

주인공으로 사랑가를 묶어 주이소.

참 기쁨으로 !~ 국제우편의 독서열차를 타고 몇일간 미지의

나라 우리가 우방이 되어준 그 나라로 따라 갈랍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2009년 원단에 보내주신 1호 독서감 만 천하에 자랑하고 싶네요.

(일본주소를 누가 적었을까요? 또박 또박 이쁜 글씨에 감사한 마음

전해 주이소)- 선배님 사인도 따불 탱큐랍니다.

동경에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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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문정현님의 댓글


-환희의 전도-

심정편을 훈독해 보라고 건내줍니다.
큰 소리로 읽어내려 가다 한자가 막히면 얼른 와서
발음을 봐 줍니다. 감사한 아침이었습니다.

신지씨!~
저녁에 훈독시간 이 책으로 하면 좋겠네요.
마치 한국의 뜻길 책을 읽는 기분이구만요...
이러니 씨익 웃습니다.


전쟁터에서도 기록을 남겼음을 놀라워하니
신지씨가 은근히 샘이 났는가 봐요 !~ 칫 !~
기쁜 아침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 신지. 정현이 주인공인 책을 만들면
남의 손 빌리지 않아도 될거 같아서 아주 아주 !!~~
주말 즐거운 하루 되이소 !~

문정현님의 댓글

옥열 선배님!~
홈 마당에서는 실제 호칭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홈에서 만나면 다 홈지기님들인데....
선배님이라는 호칭에 두드러기 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장로님이라고 해도 어색할 것이고...

이런때는 닉을 쓴다면 그저 00님 이렇게 공통으로 쓸 수도
있는데 가정회 홈페이지의 특성상 그것도 답안은 안되는거
같아요.

회고록도 시리즈로 각 파트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축복부문-가정사, 경영자로서 회고록, 취미생활 부분등으로
제가 제일 관심 가는 부문은 역시나 사랑가 !!~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꼽아 기다려야겠습니다.

동경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항상 어느 분이나 반가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열남을 읽어면서 평소에 사진을 기록으로 찍고 남기던 부분
소원했는데 다시 소지하고 다녀야지 싶었습니다.

10년간 묶여있는 다이어리 수첩도 더 열심히 메모해야지
싶습니다.
아뭏튼 조금씩 흉내는 냈던 부문인데 워낙 선배님께서 알짜로
잘 하셔서 게으름을 떨어야지 각오를 합니다.

김옥열님의 댓글

정현님
일본으로 보내는 우편물도 이틀이면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참 편리한 시대로 우리가 사는군요.
사실은 참 재미도 없는 어린 청년병사의 기록이라 그렇게 단숨에 읽어 내는 분이 잘 없는데요.
그런데도 단락마다 멋진 리플도 달아주시고 재미있는 멘트 너무 고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삶에 공감을 가져 주는 것에 기쁨과 고마움을 느끼는 모양이지요?
언젠가 틈나면 일본을 방문해서 정현님 얼굴도 보고 가정 방문도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 일본엘 다녀오곤 합니다.
JIMTOF 라는 동경에서의 국제 기계전시회나 모타쇼. 그리고 가누마 라는곳엘 몇 번 들러서 좋은 분재나 나무를 사온적도 있고요.
야후 옥션을 통해서 비디오카메라나 사진에도 약간의 취미가 있어 고급디지털 카메라 같은것도 여러번 사오곤 했는데 이즈음은 엔 다까 때문에 주춤하고 있지요.
일본어를 통한 기술서적의 번역 등 옛날 회사생활에 필요해서 일본어를 반쯤정도만 이해할 수 있거든요.
앞으로 형편이 풀리면 일본구매나 옥션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정현님 통해서 수고비 드리고 구매대행이나 무역 같은 일도 작은 부문은 의뢰하고 싶군요.

정현님 같이 몇몇 사람으로부터 열남 그 이후의 2편은 언제 나오느냐 는 농담 같은 종용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딘가 기록한 기억이 납니다만 정말 정현님 말씀같이 생활의 잔상을 장차를 위한 기록의 꼬투리를 남긴다는 것 참 힘든 일이더군요.
오늘을 살면서 언젠가 모든 일에 손을 떼고 업무에서 물러난 뒤 인생을 정리해야 될 그런 시기가 되고 소위 남들이 쓰는 회고록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나는 반드시 내손을 써봐야지 하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져 봤습니다.
그러나 좋은 기록 남에게 보일 수 있는 기록을 위해 자기의 생활을 다듬으며 살아간다는 것 사실은 참으로 무겁고 숙연해 지는 모양입니다.
오늘의 내 생활을 또 이일을 장차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생각하며 그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으로서 말입니다.
때로는 세속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막 살아도 보고 싶은 때가 가끔은 있다는 것 그것이 미완성된 사람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욕심도 아닐까 생각도 되고요.
“미완성 사랑동화”라고 어딘가 올린 적 있는 그러한 짧은 기록도 제 삶에 화인 같은 상처로 남아진 그런 인생을 사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뜻을 가슴에 담았다는 것과 신앙인이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그래도 그런 스스로 만든 보루 같은 부담이 있다는 것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다짐하며 살려 합니다.
25년간 직장생활에서 또 지금까지 회사를 만들고 가꾸어 오면서 매년 한권씩의 다이어리를 기록하여 40여권의 메모수첩이 있다는 것이 삶의 족적이고 재산일까 싶습니다.
물론 서술형식이 아니고 날마다의 일과 기억해야할 간단한 메모일 뿐이지만 세월이 흐른 뒤 그날들을 읽으면 새롭게 기억이 되는 그런 기록이지요.
이제 나이를 더해가면서 잘한 일보다 못한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또 더 세월을 살아서 어느 정도 달관에 가까워져 가면 기록하고 남에게 나를 알린다는 것도 부질없는 일이 안될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세상의 도인들도 기록을 안남기고 모두를 거둬 간다지요?

갑자기 전화를 받고 항상 글을 자주 쓰시는 차분한 분으로 생각하다가 우와!~. 와랑와랑한 분 아닌가 싶어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아무튼 우리 가정 홈페이지 아름답고 그득하게 채워주시는 멋진 분으로 계속 활발한 활동 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두루 평안 하세요.
감사 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박구용 목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입니다.
목회를 하시면서 평생 교육에 몸 담고 계시니
누구 못지않은 부러운 중년이십니다.

선배님들께서 인심이 좋아서 제가 못살겠어요?
오손네만 오면 시인도 되고 천사도 되고 박사라
치겨 올려 주시고 공주도 되었습니다.

요즘 공주 칭호를 주신 뭰웬의 강목사님께서
보이지 않아서 서운하지요.

우리 언니들 안방 마님으로 짠!~ 하고 나타만 나시면
여왕님으로 그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다 접수하실 터인데
왜 이렇게 뜸을 들이시는지 꿈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빈명숙 언니도 자주 뵙고 싶고 천일국 국회의원으로
참심정권을 상속 받으신 여성 출마자 언니들도 오시면 좋겠습니다.

창원의 영희언니는 책과 씨름을 하시는지 새해 계획은 더욱
활기차게 다양성으로 밀어 부치시겠죠.
순자 사모님 !~ 메일도 안 열어보시고 !~ 홈에도 안 오시고...
흔적을 남기시 않으시면 오셔도 눈뜬 봉사니 모르겠구요.

아름다운 울진에서 좋은소식이 우리 홈에 가득차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승의 길을 물으며 배우고 닦을 뿐이다-
이 소절만 기억해야겠습니다. 암기력이 좋았는데
요즘은 건망증도 한 몫을 더 합니다요.
감사합니다.

박구용님의 댓글

문정현님 동경에서 꿈이란 시 잘 읽었읍니다.

문정현님 새해에 복많이 받으십시요.
행복 하시고요. 건강 하십시요. 어제는 경북대학에갔다가 시를 하나 외웠어요.
문정현님은 시인이니까 시로 댓글을 써야 겠읍니다. 경북대 사범대학인가 모르겠지만요. 우제국에서 본관건물 쪽으로 조금가다가 멋있는 큰돌에 돌에 크게 새겨진 시 인데 참스승이란 3자가 확 광채가 났어요, 참부모, 참스승 ,참주인, 모두모두 되고, 참부모님의 참자녀 천일국 백성 되야지요.

문정현시인님 행복하십시요.

-------------------- 참스승의글-----------

배우고 배워도 슬기에 목마르고
닦고 딱아도 티끌이 남는다.
오로지 스승의 길은 물으며
배우고 닦을 뿐이다.

(경북대 교정에 새겨진시 참스승이란 단어가 마음에 와다아서 댓글로 새해 인사를 합니다.)

2009년 1월 7일 경북대학교 교정에서 외운시 입니다 .

아름다운 울진에서. 울진교회장 박구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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