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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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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의 정취

소상호/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산천의 고운색이 마음을 짓누른다

그토록 화려한 비단결 같은 산천이

어디에 꽁꽁 숨었다가

새로운 얼굴로 삶의 무대에 방긋이 나타나는지

가까운 곳은 적정의 정경이라

하나 하나의 모습이 들어오나

먼곳의 고운 자태는 눈 부시게 당겨져

전율을 느끼게하는 정취를 내 뿜는다

따뜻한 햇쌀을 품속에 넣고

반쯤 내어놓고 반쯤 들어마신

칠보석처럼 하늘거리는 나무 잎새들

그들이 만들어 놓은 수채화같은 비단폭

그 멋은 볼수록 뛰어들어가

안기고 싶고 서로 비벼 딩굴고싶은 거룩한 정성

아 아 그토록 얻고싶은 피안의 나라

이제 그 겉옷을 보고있으니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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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문정현님의 댓글

용감하십니다. 선배의 아내라 불편할 이유없이
아래쪽에 기준으로 ...흐미!~ 단수가 높으십니다.
그 선배님께서 덕분에 젊게 산다고 좋아라 해석하시면
서로 편하고 그래서 더 친근감 갖으셨겠죠.
그런다고 진짜 막 먹을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아실터이니...ㅋㅋ
.
.
선생님 제발 1800가정 언니들 회춘하는 확실한 방법을
홍보해 주이소.
언니들이 어떻게 그리 분위기 편승이 안 되시는지...
오라버님들 모두 기린 되시겠네요.
.
.
판기 목사님!~~
제가 이 호칭으로 댓글을 많이 달았지요.
오손도손 책자로 다시 보면서 홈에서 매일 뵙는 분들은 이해 하실건데
홈 근처도 안 오시고 책자만 보는 사람은 이런 막대기가 있나 이럴까
걱정 좀 했시유... ㅋㅋ

이판기님의 댓글

댓글 읽는 재미도 쏠솔함을 오늘 알았네요.
모두가 대 문장가들이고요~~~
참고로 아가씨 = 小姐(샤오지에) 小妹(샤오매이) 妹妹(매이매이)등이 쓰이지요
조선시대에는 소저를 흔히 쓰다가 지금은 우리나라에선 사라져가는 호칭이지요

박순철님의 댓글

내 성화학생회 후배 중에는 나의 선배에게 시집간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선배의 색시, --- 형수로 호칭하지 않고,
후배의 남편으로 대하여 --- 아랫동서 정도로 치부해 버리니까 걍 좋더구먼.

끼짓거 평소에 형이라고 목에 힘주는 사람에게
너는 내 후배의 남편이니까.... 너는 내 동생이다라고 한번 외쳐 보아...

나중에 다른 선배들에게 맞아 죽을지언정 뒷감당은 나중 일이지.

그러니까 새까만 후배인데 정현아....하고 큰 소리친들 무어 어떠랴...
소노하라상도 이해해 주겠지 무얼.....

사실 여자는 시집가면 누구아내, 누구집며느리 하다가....
아기 낳으면 누구엄마 하면서 --- 서서히 주민등록증에 있는 이름 석자를 잃어 가는데
이렇게 선,후배 만나서 정현아.... 무어야 하고 거침없이 이름 불러주는 것이
얼마나 좋으랴....

이 아줌마들아. 이게 회춘이다...............

아이고 #######

처연한 단풍경치 속에서 이 무슨 단어하나 가지고 쌈박질인가 ???

어디론가 표표히 떠날 생각이나 하지..

아 ~~~~ 이 가을, 서늘한 바람이 내 발길을 유혹하네.....
먼 산 붉고 노랗게 물든 영상이 내 눈을 감지 못하게 하네...

문정현님의 댓글

박순철 오라버님!~
안녕하세요. 댓글 만나고 선생님 뵙는듯 하여 웃습니다.
백점 만점 답안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사님들께서는 절대로 이름을 부르지 못하시더만요.
아짐을 어떻게 이름 부르냐고 하는데...
당사자의 입장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이름자를 잊고 살기
다반사니 말씀데로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 가장 감사한일이라고
목청 높여도 제대로 사인이 맞지 않아요.

같은 생각 하시는 답안을 보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동지의식으로 느끼고 갑니다.
선배님께서 정현아 부르면 좋지!~ 정현아!~
자주 뵈요 !~

* 공직자 몇분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1800홈 이야기 하면서 호칭에 대한 이야기 또 나눴지요.
소저라는 표현을 저 말고도 다른 분이 몰랐고...
.
.
제일 선배님께서 하시는 말씀왈!~
아니 소저를 몰랐어!~
무협지에 잘 나오는데.... ㅋㅋㅋ

무협지 읽어본 적도 없시유....했구만요.

박순철님의 댓글

가을.... 단풍 든 산의 느낌이 좋아서 들어와서 단풍의 붉고, 노란 냄새를 귀로, 코로, 이마로 느끼고 있는데,
뜬금없이 소저.... 여사... 하고 단어 하나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 또 진귀하구려.
옛날에 제삿상에 올라가는 과일의 색깔가지고 왼쪽이니, 오른쪽이느니 하고 쓸데없는 다툼을 한 일이 상기되는구료.

문소저는 마음이 젊으니 소저가 맞고, 문여사는 남편이 있고, 자녀가 있으니 또한 여사가 옳지 않겠는가.

그러나 내 눈에 가장 좋은 호칭은, 모든 인간의 헛된 껍질과 탈을 벗어 던지고, 태곳적 유유한 모습으로 돌아가 그냥 오라버니, 정현아,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러고보니 문제가 하나 생긴다. 우리가 모두 중년을 넘어서 노년에 가까이 가고 보니 서로의 어렸을 적 모습이 도무지 생각이 안나네. 다행히 기억이 되살아난다면 틀림없이 지금보다는 이쁘고 싱싱한 모습이려니...

문정현님의 댓글

죄송합니다. 이런 어쩌나요?
제가 소저라는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아가씨는 아니네요....ㅋㅋ

언젠가 한번 문씨 종친 되시는 어르신께서
늦은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하셨답니다.
선잠이 들었는데 통화를 하는 남편의 음성을
듣고 벌떡 일어났다는거 아닙니까요?....ㅋㅋ

아마도 연배의 어르신께서 딱히 부를 호칭이 뭣하니
가깝다고 미스문 바꿔 달라고 했나본데?
우리 고지식한 남편이 글쎄!~ 우리집에 미스문은 없다고
하는 찰나였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진짜 ?...
내게 온 전화 맞잖어 빨리 수화기 주랑께?...
그래서 통화를 마쳤는데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그 분이 표현을 잘못했다고 자기는 미스문은 모른다네요...에혀!~
몬살어 !~

해관 선배님 알아 묵었습니다.
시인님 ~ 전 미세스입니다. 소노하라댁 말여유.... ㅋㅋㅋ

소상호님의 댓글

회장님의 크신 배려의 정이 글에 넘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아끼시는 크신 덕이
눈에 선 합니다
전체를 아우르고 가시는 힘이
바로 이런 데서 생기는 가 봅니다
지난번 박교장 따님 결혼식에서 얼굴을 잠시
뵈었습니다.. 내자는 잘 아는 분이라
하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속세와 仙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인님의 심정속으로
무한질주하며 유영하고픈 생각이 가을 정취에 편승하여
어디론가 떠나고 싶군요.

나무를 보고도 숲을 못 보는 아둔한 이에게 감성의 청량제
를 공급해 주시니 이 아침 행복감에 젖어 봅니다.
해마다 마지하는 가을 이건만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

삭막한 현실을 못 벗어 난답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 받아
먹듯 시인님의 넓은 가슴에서 푹 쉬었다 가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소저1[小姐]
[명사]‘아가씨’를 한문 투로 이르는 말.

중국 여행시 흔히 Miss.. 대신 샤오저(小姐)..로 통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소시인님!~
어느 댓글에서 소저라는 표현을 만난듯 합니다.
우리말 표현도 모르는게 더 많은거 같아요..
.
.
몇해전에 성화동창 친하던 백성이 전화하면서
문여사 하고 호칭을 해서 기절 묵을뻔했지요.
아니 좋은 이름 부르지 뭔 소리여 했더니
곱게 나이묵는 아짐에게 이름이 안 나온다넹.
.
.
이름은 평생 따라 부르는 호칭인디 친구넘이
이러니........
여사하면 경기가 덜려 합니다.

친절하신 댓글 안내 고맙습니다.
-문 정현-

소상호님의 댓글

역시 문 소저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사님의 소리가 아직 달갑지 않으니까요
세월은 흐르는 물 같다는 말이
지금은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에서 세월을 찿아 느꼇을 때는
한없이 자신이 적어지고 가벼워 질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좀 떠러진 부름이라도
미리 들어서 익혀놓으면 도움이
약간은 되시겟지요

정해관님의 댓글

★채근담3. 욕심 없고 깨끗한 마음
거친 밥과 찬에 만족할 줄 아는 자는 심성이 옥처럼 깨끗하고 얼음처럼 맑으며,
부귀호화를 추구하여 비단옷에 미식을 구하는 자는 종종 이익 앞에서 노비와 같은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
물욕 없이 담백함을 달게 여기는 자의 포부는 리듬이 있으나,
물욕을 일단 탐하면 그로 인해 명성도 잃게 된다.

문정현님의 댓글

어제 늦은밤 글을 올려 놓고 돌아서면서
여사라는 호칭을 받을 나이테가 되어가는
자신의 중년고개를 짚어 보았습니다.

인정 많은 아들이 엄마~ 언뜻 언뜻 부인반열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러더만요?
얌마!~ 아가씨는 아니어도 아줌마도 싫다 모 !~ 이랬더니
엄마 좋은데로 생각하면 되니까 괜찮어 하면서 놀려 묵더만요.
문여사로 이름표 달아주니 남의 옷 같아서 말똥 말똥 바라보다
갑니더 !!~~

소상호님의 댓글

다가가는 마음이 가깝게 갈수록
자연으로 돌아가신 선조들의 뒤를 따라
좁혀져가는 남은 삶의 모습인 것을 느낍니다
지난해 단풍보다 더 고운 올해의 색깔을을 보노라면
자신의 정서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것을 더욱 실감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자연속에 한줌 흙이요
낙엽인 것을.. 바둥거리며 초록나무를 붙잡고
물 주느라 눈돌릴 게를이 없는가 생각하며
신께 드리는 기도가 깊어집니다..문여사님

문정현님의 댓글

사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자연인을 불러 들이는 마력이
세월의 흐름을 가르켜 주고, 마음의 한 곳을 밀어 붙여 타협하게
하는 계절의 변화가 주는 선물 같아요.

가을옷으로 갈아 입은 아름다운 산하를 보고 기뻐하시는
시인님의 만족감을 함께 나누는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아!~ 기뻐다~ 기뻐라고 하나님도 천지창조를 하시면서
한 작업이 마칠때 마다 기뻐라 하셨잖아요.

철마다 성장과 변화의 의미를 맵시에서 그대로 나타내 주는
고마운 스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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