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간증/수기] 분류

부르키나 파소 훈독선교여행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부르키나 파소

아프리카-인류의 영원한 고향

화석 연구에 의하면 오늘날의 인간에 가까운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세계의 다른 곳으로 퍼져 현재와 같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 그리고 여러 가지 형상을 가진 인류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인류의 확산 경로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2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초기 인류가 발전을 시작하여, 10만년 전에 최초의 사람들이 그곳을 떠나, 7만년 전에는 중국에, 5만년 전에는 대양주에, 4만년 전에는 유럽에, 2만 5천년 전에는 시베리아에, 1만 5천년 전에는 당시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던 베링통로를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한 점에서 아프리카는 인류의 영원한 고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고향이 그리워도 (남북으로 갈려 못가는 신세가 아니고) 너무나 멀기에 갈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섭리의 뜻과 말씀에 따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처음 제비뽑기로 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라는 나라라는 것을 들었을 때는 ‘행운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것은 거리상으로 너무나 멀어서 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기후나 경제여건 그리고 섭리적 여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녀온 지금의 심정은 참으로 많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부르키나 파소-어떤 나라인가

국명 : 부르키나 파소 (1983 사회주의자 토마 상카라가 볼타를 부르키나 파소로 바꿈)

그 뜻은 ‘정직한 또는 청렴한 사람들의 땅’이라 함.

면적 : 274,200 ㎢

인구 : 약 12,000,000명

수도 : 와가두구 (인구 80만여명)

인종 : 모시. 구룬시. 세누포. 로비. 보보. 망드. 푸라니

언어 : 프랑스어(공식) . 인구의 90%가 수다닉 계열의 종족언어 사용

종교 : 이슬람 50%. 토착신앙 40%. 기독교 10%(주로 가톨릭)

대통령 :브레이스 꼼파오레(Blaise Compaor'e)

지리 및 기후 : 용접용 안경 모양으로 사헬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남동쪽에 베닌. 토고. 가나와 남쪽에 코트 디브와르. 북쪽에 니제르. 서쪽에 말리와 접한다. 대부분의 국토는 평지로 불모지거나 수목 발육이 불량한 지역이다. 11월에서 5월이 건기이며, 6월부터 10월이 우기이다.

경제 : 1인당 GDP 740 달러.

주요 산업 ; 순면, 음료, 비누, 담배, 모직, 금,

사회 : 전형적인 농업국가로 전통적인 부족관습이 강하게 남아 있으며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도 크게 일어나고 있지 않다. 가난 때문에 적어도 15만명의 국민이 가나. 코트디부아르로 품팔이 하러 나가고 있다. 2000년 인구증가율 2.71%. 평균수명 46.73세.

‘95년 현재 문맹률 80.8%로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높다.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한 와가두구 대학교가 있고, 2개의 일간 신문이 발행된다.


방문자 구성과 현지의 활동 내용

천일국 안착과 신문명 개벽선포를 위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교회 공직자 4명, 그리고 일본의 나가노 및 마쓰모토시 교회에서 온 8명(부인 6명) 도합 12명이 평화대사의 이름으로 방문단을 구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 같은 심정을 공유하기 위해 다소 불편했지만 가정 집을 임차하여 교회로 사용하는 성전을 숙소로 사용하고 함께 활동하기로 했다.

주요 활동 내용은 호텔에서 평화대사 대회 1회. 여성연합 주관의 축복식 및 평화대사 임명식 1회. 그리고 지 교회에서 축복식 2회를 거행하고, 주요 인사 및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9월 2일에 개최된 호텔에서의 주 대회는 200여명의 평화대사가 모였는데, 롬보 외무부 의전국장이 축사를 하였고, 수도에 인접한 콤비시 주지사가 새롭게 축복을 받음과 동시에 평화대사로 임명되었다. 식은 주요행사의 프로그램 대로 성화식, 성주식, 대회사, 말씀훈독, 축사, 억만세 삼창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축복을 받은 주지사는 대단히 감동적인 소감을 발표하였고, 저녁에는 우리 일행을 집으로 초청하여 만찬을 대접하기도 했다.

9월 1일에 개최된 여성연합 주관의 축복식 및 평화대사 임명식은 수도의 변두리 야외에서 거행되었는데, 300여명이 참석하였고, 식의 순서는 앞서의 주 대회와 같았다. 8명의 여성평화대사를 임명하는 식도 병행했는데 참부모님의 임명장을 받고서 그리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서 감회가 새로워지지 않을 수 없었다.

8월 30일 및 9월 3일에 거행된 축복식 및 평화대사 임명식은 수도(와가두구)의 지교회에서, 그리고 9월 4일에는 제2도시인 보보에서 집회를 갖게 되었다. (보보는 일본 식구만 참석) 각각 150--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역시 순서는 위와 똑 같았다. 모두 공통적인 감동적 장면은 성화식, 성주식, 억만세 삼창을 아무 주저 없이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모습이었다.

주요인사 및 기관의 방문은 모두 7회나 갖게 되었는데, 3부 요인을 만난 셈이었다.

먼저 일간신문 르 페이지의 사장이 우리 일행을 초청하여 견학하게 한 다음 우리의 평화운동에 대해 한 면을 기사화 해 주었다. 이 나라 유일의 대학교에서 평화교수협의 대표격인 교수(평화대사)의 초청을 받아 동 대학교와 그의 집무실을 방문하였다.

저녁에는 이 나라 공식 서열 4위로서 헌법평의회 의장이자 평화대사협의회 의장인 뜨라오레 이도리사 님의 초청으로 유수의 음식점에서 만찬을 대접 받았다.

다음날(9월 1일)에는 교회 주요 간부와 인척관계인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을 방문하였다. 매우 검소하게 살면서 소박한 분으로, 현정부와 국가를 위해 우리들이 기여해 주기를 당부하셨다.

앞서 콤비시 주지사가 축복을 받고 우리 일행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었다고 했거니와 그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를테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의 도입 이나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국민교육을 시키는 부문이 검토되면 좋을 듯 싶다.

기관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국회의장과 대통령궁의 방문이었다. 짧은 기간의 섭외였기 때문에 국회의장 예방이 우리가 귀국하게 될 4일에 잡혔고 대통령궁은 5일 이었다. 그런데 대통령궁에서 4일에 먼저 예방할 것을 통보해와 순서를 변경해야 했다. (국회의장은 현지에 남은 한국국가메시아와 현지 협회장이 예방)

대통령을 대신하여 그 부인이 우리를 맞았는데, 그녀는 이미 한국에도 온 바 있고, 참부모님도 뵈온 바 있어 매우 친절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스스럼없이 우리를 대해 주셨다. 그녀는 자기나라에 대한 우리 그룹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매우 큰 관심을 표시하고, 특히 유엔총회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부부가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알려주며 그 때 참부모님을 뵙기를 소원하였다.


뜻 세계의 오아시스로 기대되는 부르키나 파소

이 나라는 대부분의 아프리카권이 이슬람의 강한 영향을 받는데 비해 특정종교에 좌우되지 않는 곳이며, 경제적으로 가난한 국민이 대부분 그렇듯이 자연그대로의 순진한 국민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참부모님께서 1995년 친히 찾으시어 대통령을 면담하신 곳이다.

따라서 국가 지도자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참부모님의 활동과 기반을 익히 알고 있으며, 국가발전을 위해 우리들이 기여해 주기를 열망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위에 보이는 것처럼 많은 지도자와 기관이 우리를 초청하여 상호협조하기를 원하고 있고,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축복과 평화대사 활동을 마음껏 시행할 수 있는 곳인 것이다. 경제적인 밑받침만 이루어진다면 이 나라가 아프리카 권에서 뜻 세계의 오아시스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신하면서, 그러한 선교의 현장을 체험토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린다.

아쉬움과 우리의 제안

위의 내용처럼 이 나라는 뜻 세계에 있어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곳이지만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본부인 성전이 변두리에 소재한 서민 가정집을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며, 하늘의 땅 한 평이 없는 곳이었다. 세계선교본부나 일본의 가정들은 지금까지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일본의 120여 가정이 그곳을 임지로 배정되어 있다함. 물론 우리가 모르는 내용이 없지는 않겠지만...)

해서 한국의 공직자들은 현지 식구들의 사기도 높이고, 일본 가정들의 참여를 기대하면서 2월 이내에 미화 5,000불(한화 5백만원)을 본부 토지매입 기금으로 헌금할 것을 공표하였다.


餘談

-부르키나 파소로 가는 길은 일상적인 여행길이 아니었다. 가는데 2일 오는데 2일이 걸리고, 거치는 나라가 6개국에 이른다.(인천--도쿄--밀라노--파리--와가두구 ; --니아메이--파리--밀라노--로마--밀라노--상해--인천)

-와가두구에서 밀라노로 부친 짐이 도착하지 아니하여 로마의 2일 여행에 많은 불편이 따르게 되었다. 결국 다시 밀라노로 가게 되어 찾아오기는 했지만, 사죄 한마디 없는 프랑스 항공사는 괘씸하기 짝이 없는 기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성 베드로 성당의 관람시 전에 못 가본 ‘걸어서 올라가 보기’를 체험하게 되었다. 3유로의 티켓을 사서 아파트 7--8층 높이를 걸어 올라갔는데, 성당의 중심부의 천정을 구경할 수 있었고, 주위의 경치도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대신에 지쳐서 스페인 광장 한 곳만 돌다가 숙소로 돌아와야만 했다.

-여행 안내자가 없는 이번 여정은 좋은 경험의 계기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지하철과 기차를 이용하게 되었고, 환승요령을 익히게 되었는데, 나라마다 제도가 달라 신경이 쓰였다. 아시아의 교통허브를 꿈꾼다는 상해공항에서도 환승 전용코스가 없어 일단 모든 수속을 준비하여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함에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관련자료

댓글 4

조규성님의 댓글

하나님의 귀한 섭리역사에 동참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 아프리카까지 다녀오시느라 고생도 많이 하셨겠습니다.
좋은 소식을 올려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하나님의 귀한 섭리의 동역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참부모님 덕분에 국제적 경유 여정은 한 단계 업 되고
참녀한 모든 국가들의 영적 영력도 높히 올랐을 겁니다.
꼼꼼히 올려주신 글을 읽으며 체험을 함께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