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시] 분류

시샘은 마를 날이 없는가

컨텐츠 정보

본문

시샘은 마를 날이 없는가

후목/소상호

참았던 시샘이 쏫아져

눈물이 얼음 빛으로

허공을 비추며 나도 모르게 흘러내린다

그놈의 원망은 시간을 먹으며

잊지않고 수시로 돋아나

봄인지 가을인 지 모르게 싹을 튀워

나만의 역사를 만들려고

양 발굼치를 들고

입 주위를 아프게 떠드는 촉새인 양

재잘거린다

그 곳은 힘센자의 텃세이니

한숨이 고여 마를 새가 없다고

뒤안 길에 서서

갓 시들은 꽃이나 덜 익은 열매를 보면서

저 모습을 닮지않으려 애써 힘쓰나

세월의 인심은 넉넉해

시간을 제때 마다 한 사발씩 들어 미니

않먹을 수도 없이 벌컥 벌컥 드리킨다

꼭두 새벽에 내린 서리를 보듯

하얀 머리가 자리를 가져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지누나

시샘은 아직도 창문을 열고서

구시월의 햇볕을 가지려 용심을 부려

두 발로 곤두 세운다

관련자료

댓글 4

이창배님의 댓글

시샘은 성장발전하는데 원동력입니다
경쟁하는 것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만 성장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거이지요
결실기에는 성장을 멈추고 완숙하여 겨울을 대비하게 되잖아요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