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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샘은 마를 날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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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샘은 마를 날이 없는가
후목/소상호
참았던 시샘이 쏫아져
눈물이 얼음 빛으로
허공을 비추며 나도 모르게 흘러내린다
그놈의 원망은 시간을 먹으며
잊지않고 수시로 돋아나
봄인지 가을인 지 모르게 싹을 튀워
나만의 역사를 만들려고
양 발굼치를 들고
입 주위를 아프게 떠드는 촉새인 양
재잘거린다
그 곳은 힘센자의 텃세이니
한숨이 고여 마를 새가 없다고
뒤안 길에 서서
갓 시들은 꽃이나 덜 익은 열매를 보면서
저 모습을 닮지않으려 애써 힘쓰나
세월의 인심은 넉넉해
시간을 제때 마다 한 사발씩 들어 미니
않먹을 수도 없이 벌컥 벌컥 드리킨다
꼭두 새벽에 내린 서리를 보듯
하얀 머리가 자리를 가져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지누나
시샘은 아직도 창문을 열고서
구시월의 햇볕을 가지려 용심을 부려
두 발로 곤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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