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수필/일기] 분류

통일교 아저씨의 냄새

컨텐츠 정보

본문

통일교 아저씨란 소리를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그냥 흔하게 들어야 할 소리 같은데 참 귀하게 한마디 들었습니다.

몇 달 달 전에 우연찮게 나의 차를 같이 타게 된 생면부지의 고객님께서

차안은 두리번두리번 하더니 사장님 통일교회에 나가시냐고 하기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더니

“통일교에서는 문선명선생께 절을 하고 메시아로 믿는다면서요.”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왜 절을 하느냐고 하기에

세상에서도 집을 나서거나 멀리 다니러 가거나 돌아와서 부모님께

인사를 하지 않느냐고 대답을 하고 교회의 위치를 알려주고는 언제 한번 오시라고

권하니 자기도 참이라고 생각는 곳엘 다닌다면서 통일교의 현 상황을 캐묻는다.

설명하기가 참으로 난감하여 사람으로서는 판단하기가 어려운 섭리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 할 수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그의 집으로 가서 폐기하는 티브이 한 대를 수거하여 그 고객은 폐기물비 오천원을 벌었고

나 또한 창고로 가는 길에 오천원을 벌게 되었다.

생면부지의 그 고객이 어떻게 나를 통일교인으로 보았느냐면

나의 중고고물차 안에는 통일교냄새가 여기저기서 풍긴다.

누구든지 나의 차를 타게 되면 나를 통일교인으로 여기게 되어 있다.

분명 우리는 통일교인이다.

통일교인이라면 누구든지 통일교 냄새를 풍겨야 한다.

참기름에서 참기름냄새가 나야지 비슷한 들기름냄새가 나면 그는 사이비 참기름이다.

어떤 누구의 집엘 가보면 전혀 통일교냄새가 나질 않는 집도 있고

어떤 대소사에서도 통일교인이기를 나타내길 어려워하는 집들이 더러는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친구들의 모임에서도 통일교인기를 나타내길 거부하는 교인들이 있다.

나의 아들딸들은 학교를 다닐 때, 직장에서도 통일교인의 아이라는 이유로

많은 불이익을 당하고 살아온 지난날들이 허다하게 많이 있었다.

큰 딸은 통일교인이라는 이유로 직장을 여러번 옮겨다니기도 하였고

나의 귀한 막내 외아들은 고교시절 학급에서 반장이면서도 통일교인의 아들이란 이유로

엉덩이가 먹장처럼 멍이 들게 맞고 돌아온 적이 있다.

그것도 담임 샘님으로부터 말이다.

그 당시야 당장이라도 달려가 혼을 내고 싶었지만 참고 지나고 보니 지금은

잘 참았다고 생각한다.

그 때 내가 그 샘님을 고발이라도 하였더라면 나 또한 들기름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 왜 이런 생각을 하느냐면 몇 달 전의 생면부지 그 고객을 우연찮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

신호대기중의 나를 누군가가 빵빵 하기에 돌아보니 바로 그 고객이

“통일교 아저씨” 하면서 반가운 듯 인사를 한다.

나 분명 통일교 아저씨이거나 통일교의 식구가 맞다.

아니 어쩌면 통일교의 명견은 못 되어도 잡견이거나 똥개정도는 될 것이다.

통일교 아저씨라는 소리가 그렇게 반갑게 들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리는 통일교 냄새를 자랑스럽게 풍겨야 한다.

어떠한 교육을 골 백번 받으면 뭐하나?

한번을 받아도 통일교 냄새를 확실히 풍기는 진짜 통일교인이 모두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라도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도, 가정 대소사에서도

친구들의 모임에서라도 확실한 진짜 통일교인으로서

자부심이 넘치는 고소한 통일교 냄새를 풍겨야 진정한 천일국 기원절을

맞이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해부족인 부분은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관련자료

댓글 6

이존형님의 댓글

우리는....
통일교 식구라면 어디서 만나더라도
길을 가다가, 밤이나 낮이나 변함없이...
얼굴을 보거나 말거나 마주치면 냄새가 나야합니다.

아주 찐한 냄새가 말입니다.
홍어가 도망갈 정도로 사랑의 찐한 냄새가 말입니다.

시기와 질투가 멀어지고
이웃을 비방하는 냄새도
강한 자에게 약해지고 약한 자에게 강해지는 아부의 냄새도,
물질의 부를 쫓는 고기 썩는 냄새도
영혼을 갉아먹는 천사장의 냄새도 모두 사라지고
진짜 천국의 냄새가 가득한 그런 마당이길 빌어봅니다.

귀하신 걸음으로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서 찐한 냄새가 진동하는 듯
이 밤을 아주 편하게 보낼 것 같아옵니다.

이화식님의 댓글

핍박을 받을수록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던 그시절이 그리워지기도하며
개척지에서 개신교회사람한테 뺨맞았을때도 그들을위해기도하였던
빛바랜 지난추억들 언제다시만나볼수있다면.......

김영전님의 댓글

동감 되는부문이 많이 있네요 저희장녀도 중학교에서 기독교 계열에 학교인데 왕따 핍박등을 나중에 이야기 했더라고요 부모가 걱정 된다고요 쓰린아픈과거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저는 어디가서든 종교를 숨기지 않습니다,.
우선 내가 통일교 축복 가정이란것을 미리 말하면 그후가 편합니다.
싫은 사람은 아예 떨어져 나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남습니다.
처음에 종교를 숨겼다가 친해지고 난다음 알게되면 무슨 사기꾼 처럼 대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우리동네 미용실 세탁소 편의점 늘 같은곳에 다니는데 그들은 내가 가면 통일교 다니는 아주머니
참 좋은 아주머니 하고 반깁니다. 요즘엔 우리교회 핍박하는 사람 그리 없습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좀 해야겠네요.
당당히 자기신분을 밝히고 떳떳하게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 앞에 노출되는 것이 부끄러워진다면
되겠는가.

자녀들이 학교에서 군대에서 왕따 당하고 불이익
당한 것이 비일비재하리라.

갑자기 애들 성장과정의 불미스런 기억들이 주마등 같이
스치는군요.

기원절 목전에서 이제라도 당당한 우리냄새를 풍겨
온천지에 진동하게 하리라.

자랑스런 통일교인으로 활보를 하며 살아야 하는데
맘과 뜻대로 잘 안되네요.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