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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웅장함과 빼어난 경치에 부러움을 느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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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웅장함과 빼어난 경치에 부러움을 느낀 여행

1. 태항산 개요

중국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은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 성에 걸쳐있으며,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로 거대하게 뻗어 있는 협곡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자 ‘行’은 ‘걷다, 가다’라는 의미일 때는 ‘행’으로 읽지만 ‘줄’이나 ‘항렬(行列)’의 뜻일 때는 ‘항’으로 읽는다. 태항산은 커다란 산이 줄지어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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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은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인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배경이 되는 산이다.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이 90세가 넘는 우공(愚公)이 태항산과 왕옥산에 가로막혀 길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자 산을 옮기려고 마음을 먹었다. 태항산의 흙을 파서 발해까지 한번 운반하는데 1년이 걸렸지만, 우공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 하다보면 언젠가는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믿고 계속하자 이에 옥황상제가 감동받아 산을 옮겨 주었다는 이야기다.

한편, 태항산맥은 예로부터 그 험준함으로 인하여 전한(前漢)을 멸망시키고, 신(新)

나라를 건국한 왕망(王莽)과 후한(後漢)을 건국한 류수(劉秀)가 치열한 전투

(戰鬪)를 벌인 곳이기도 하며, 이를 증명하듯 구련산과 주가포 사이에는 웅장

한 성곽과 같은 형상을 한 해발 1600m의 류수성(劉秀城)과 주가포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곳에는 왕망령(王莽嶺)이 마주보고 있다.

근대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군(光復軍)이 중국의 팔로군과 연합(連合)

하여 일본군(日本軍)과 맞서 치열한 전투(戰鬪)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태항 대협곡은 삼림이 우거진 산과 그 위에 100~1.000m의 절벽이

웅장한 협곡을 형성하고, 다시 그 위에 삼림이 우거져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2. 여행소감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장-원가계와 황산, 그리고 그랜드캐년을 최근 다녀왔던 기억을 더듬으며, 비교해서 그 느낌을 기술하고자 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장-원가계는 독립된 수많은 기암괴석에 감탄하게 되고, 황산은 그런 기암괴석이 합쳐진 절경에다 고지대에서 아름다운 소나무가 또 다른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곳이며, 그랜드캐년은 태곳적 대자연의 신비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그런 절경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태항산은 그런 세곳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면서, 어느 면에서는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먼저 웅장함에 있어 중국의 다른 두곳과 비교할 때 훨씬 크고, 아래로는 대협곡의 절경과 함께 그 위로 또 그림 같은 산들이 있어 경탄하게 되며, 그랜드캐년에 대비하면 그곳에의 접근성(협곡 아래나 중간에 마을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이 좋고 자연조건이 낫겠다는 생각(미국은 사막지대로서 단조로운 색깔이나 중국은 나무와 바위와 물의 조화가 있음)이 들었다.

그러나 태항산은 이제부터 초기 개발단계로서 국가가 정한 AAAA급의 풍경구이지만, 교통 숙박시설과 관광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의 연계가 부족하여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도 최근 지나간 태풍 때문에 여정이 달라졌고 셋째날 왕망령으로 이동 중 산사태 때문에 다른 길을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몇키로를 후진하면서 새벽 2시 넘어 호텔에 도착하게 되는 ‘잊지 못할 추억’(그러나 당시에는 잊고 싶었던... )도 남기게 되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리고 단 이틀의 관광을 위해 2일을 허비하게 되는 접근성의 문제와 하루 평균 6~7시간의 버스타기는 연세 드신 분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 여행은 우리가정 일행과 서산 산수원 산악회가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버스타고 가면서 충분한 시간을 이용하여 서로 간 자기소개를 하였고, 특히 서용원 선배님의 승공연합 전 간부로서 감동적인 애국강연과 문병운 선배님의 ‘물 건강 강연’ 그리고 조금숙님의 심정어린 원리증언과 박상진님의 장기자랑(하모니카 연주 등)은 여행이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웅변으로 증거했다고 생각 된다.

3. 여정표

9/11(1일) 15;00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이마트 앞) 출국장 집결

16;00 훼리승선(3만톤 급. 노래방. 면세점. 사우나. 영화관 있음)

17;00 인천출발

9/12(2일) 07;00 선내 조식후 하선

09;00 청도 도착후 하선. 입국수속

- 유럽풍의 도시인 청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소어산. 5.4광장 관광

- 임치로 이동. -고차박물관 관광후 요성으로 이동. 석식후 호텔투숙.

9/13(3일) 임주로 이동.

-협곡과 맑은 물이 아름다운 ‘도화곡’ 도보 관광

-중국의 그랜드캐년인 ‘태항대협곡’ 차량관광.

-왕이 피신했던 협곡인 ‘왕상암’ 도보 관광

왕망령으로 이동. 석식 후 호텔 투숙.

9/14(4일)

-호텔 조식후 태항산의 지존 왕망령 관광

-만선산으로 이동 :단분구. 흑룡담 폭포. 홍암절벽 트레킹.

-제남으로 이동, 석식 후 호텔 투숙

9/15(5일) 호텔 조식 후 청도로 이동.

-청도에서 쇼핑 후 승선준비.

16;00 청도항 도착 후 18;00 출발

9/16(6일) 07;00 기상후 선내 조식 및 하선 준비.

10;00 인천도착 후 하선 및 입국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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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김동건님의 댓글

산 경치 보다 총장님의 해박한 식견이 더 빼어나는군요~
소낙비가 그치고 날씨도 좋았고, 이 글을 읽고 갔었더라면 더 좋았을 터인데....
좋은 자료 수집과 여행 메모정리, 카메라 맨... 또 C D 에 구워 주니 참으로 감사!~

430가정 다섯분, 10.14 기성축복 두가정과 서산 교회장(문두균 부부)은 교구장 허락 받고
그동안 우리조직에서 많은 물울 먹은 산수원 회원들을, 이번 축복에 동참케 하도록 주일날
관광 세미나 여정인지라, 우리들도 선배노릇 하느랴고 신경을 쓰다보니 정이 들어 오래도록....

고종우님의 댓글

아무나 할수없는 아름다운 태항선을 다녀오신 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다녀오신분들의 여행 소감은 언제나 처럼 만족의 만족~~~
상세한 일정과 역사를 보며 의미를 상기 합니다.
특별한 기억으로 오래 오래 행복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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