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의 세 종교(이슬람교) 이야기⑫ 이슬람교의 출현

한 뿌리의 세 종교(이슬람교) 이야기⑫ 이슬람교의 출현

1. 이슬람교의 출현

1) 무함마드의 초기 삶

A.D.570년 메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아버지의 유복자였고, 그의 어머니는 그가 겨우 6세였을 때 죽었다. 할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자라다가 나중엔 작은 아버지 집에서 성장한다. 가난해 교육을 제대로 ㅠ받지 못했으나 뛰어난 지성과 통찰력을 갖고 있었다. 12세 때 작은 아버지를 따라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의 일원으로 시리아에 가 그곳에서 유대교와 기독교를 접하게 된다. 그는 유대교 <성경>에 푹 빠져들어 아브라함과 이스마엘 등 그의 조상들은 그에게 영웅으로 마음 속 깊이 자리 잡는다.

청년이 되던 무렵 메카에는 카디자라는 부유한 미망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죽은 남편이 하던 장사를 맡아 관리해줄 사람을 구했는데, 조카인 튜지마가 나서서 그의 친구인 무함마드를 추천했다. 결국 카디자는 무함마드에게 호감을 갖게 되어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25세에 15세 연상인 그녀와 결혼한 뒤 파티마라는 딸을 하나 낳게 된다. 무함마드는 메카에서 으뜸가는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사치스러운 생활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메카 부근의 동굴에 들어가 단식을 하며 인생의 진리를 찾기 위해 사색과 명상에 잠겼다.

2. 계시와 <코란>

코란의 첫번째 계시가 그에게 온 것은 약 40세 때이었다고 한다. 한 목소리가 세 번 그에게 "그대의 주(主)의 이름으로 낭독하라......."고 명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후 상당 기간 동안 아무런 계시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깊은 영적 우울, 불확신의 기간을 지난 후에 갑자기 천사 가브리엘의 환상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카디자에게서 위로를 받고 숨기 위해 떨면서 집으로 갔지만 한 목소리가 "오 망투를 두르고 있는 그대여, 일어나서 외치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아랍의 시인들과 점장이들의 경우와 같이 자신이 귀신에 들리지 않았나 두려워했다. 그러나 카디자와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용기를 주었고 그는 곧 점점 더 자주 신의 계시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정통적인 무슬림에게 코란에 있는 모든 구절은, 천사장 가브리엘에 의해서 예언자에게 전달된 하느님(알라)의 말씀이다. 거기에는 알라에 의해서 창조된 인간의 도덕적 반응을 촉구하고, 심판의 날을 예언하며, 저주받은 자들의 고통과 처음 보기에는 대단히 감각적인 것 같은 낙원의 즐거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52세가 될 때까지 계속 환상을 보며 계시를 받았다. 그가 외운 것을 그의 제자인 ‘자이드 빈 사비트’ 등 추종자들이 기록하여 책으로 만든 것이 <코란>이다.

‘이슬람’이라는 말은 “평화롭게 되는 것” 곧 “신에게 귀의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평화와 순종을 의미한다.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무슬림’이라 하는데, “복종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3) 이슬람교의 탄생

613년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작해 공적인 자리에서 가르침을 시작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각종 종교적, 사회적 폐습을 비난하면서 알라는 한 분 뿐이라는 것.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 평등, 박애 등 윤리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우상숭배나 영아살해를 금하라는 것 등을 가르쳤다. 그는 자신을 하느님 곧 알라가 보낸 모세나 예수보다 더 위대한 예언자라고 했다.

619년 큰 후원자였던 부인 카디자가 죽고, 자신의 방패인 삼촌 아부 딸립도 세상을 떠났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박해와 핍박에 대항하기 위해서 이슬람 공동체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친구 아부 바크르의 딸 아이샤와 결혼했다. 이때 그는 50세. 아이샤는 9세에 불과했다. 일종의 결혼동맹이었다.

4) 무함마드의 승천

어느 날 그는 천사 가브리엘의 보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가 그곳에서 유대교도. 기독교도와 함께 예배를 본 뒤 가브리엘에 이끌려 ‘알바락’이라는 백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7개의 천계에서 각 예언자들과 만나게 되는데, 아담. 세례요한. 요셉. 이드리스. 아론. 모세. 아브라함을 만났다고 한다. 그가 승천한 곳을 기념하기 위해 훗날 세워진 예루살렘 성전산의 황금 돔 사원은 원래 솔로몬 성전이 있던 곳이자 예수가 부활 승천한 곳으로 3종교 모두의 성지다.

이슬람교에서는 메카와 메디나와 무함마드가 승천한 곳이라해서 3대 성소의 하나로 삼는다.